~금연처럼 쉬운일은 세상에 없다
난 금연을 백번도 더 했다~
-마크 트웨인-
의료보험 지역 가입 통지서 날아들었다 귀찮다...
자동차세 통지서도 날아들었고
또한, 과속 했다며 돈 내라는 촉구서도 날아들었다 그 뿐인가 오른쪽 전조등 알다마도 수명을 다해 불이 들어오지 않는다
오늘 내가 처리해야할 임무가 주어졌다
1, 몇일전 해결못한 의료보험 수납,
아들 등에 업히기
2, 자동차 전조등 부랄다마 갈아끼우기
3, 주유소 만땅 기름넣고 자동세차하고
자동차 내부 청소하기
4, 축협마트 들러 생굴 사와 낮술한잔 하기
주차불가한 갓길에 차 세우고 의료보험 공단으로 향했다 잠깐이면 될일이지 싶었기에
훨출한 신사양반이 날 반기는척 하시면서 뭔일인가 물으신다
안내 데스크에 붙박이 양반이다
저저번주 왔을때도 했던말, 뭘 도와드릴까요 하셨다 저저번주와 똑같은말을 뇌깔였다
직장 의료보험 벗어났으니 이제 아들앞으로 신고하노라고
그랬더니 의례히 그렇듯이 번호표 뽑고 호명하면 그 창구로 가서 얼굴 드밀면 된다 하신다 해서 그리했다
같이 사는 작은아들 앞으로 의료보험 포겐다 말하니 코앞에 있는 어떤 장치에 도민증 엎어 신분증명을 하라한다
싸늘한 냉기가 도는 담당 여직원은 사무적인 말투로 가족상황 증명서가 필요하니 떼오라한다
내 기억에 저번주는 분명히 다니던회사 사직처리되면 별문제없이 같이사는 아들과 한 통속으로 엮어준다 했다
그때는 내 고집으로 큰아들과 엮으려 했으니 가족증명 필요하다했고
해서 그때 했던말 기억 못하냐 했더니 딴말 안했다 가족증명 떼오시면 됩니다
고맙게도 찬바람부는 로비에 가족증명서 뗄수있는 기계가 있었기에 그나마 다행이다 싶어 신용카드 넣고 작동 해보려니 잘 안됐다
이리저리 튀어나온 단추는 다 눌러보고
두장있는 신용카드 바꿔가며 넣어보고 심지어는 체크카드도 넣어보고 별 지랄을 다 했다
내가 늙어 어눌해서 멀쩡한 기계작동을 이해 못하고있나 싶어서 챙피해하고 있었다
하다 하다 안돼서 안내 데스크를 주도하는 신사 양반에게 물어보려 했지만, 그양반 아까부터 창밖에 나가 전화질이다 느낌에 가리느까 얻은 애인과 콜라택 이벤트를 두고 잔 싸움하며 이견 조절중이지 싶었다
이리저리 두리번 거리며 짜증을 내고있는 와중에 이층에서 내려오는 젊은 여직원을 봤다
해서 자초지종 이야기하며 기계가 말 안듣는다 하니 친절하게도 기계를 이리저리 살피더니 어? 왜 이러지?
하면서 자기도 잘 모르겠다 한다
창구에 가서 그런 자초지종 얘기하니
암튼 가족증명서 있어야하니 기계가 고쳐질동안 기다리던지 아니면 낼 와서 해결하시든지 하라 하며 딴청이다
이건 뭐지? 체코의 프라하 식인가? 싶었지만
담에와서 해결해야겠다 싶었다
내가 열받는걸 즐겨보려는 너구리같은 여자다 분노하는꼴 보며 즐기려는 싸이코페스
사흘전 약속장소에 나가는데 차량 내부에 적신호가 뜬다 공기압 부족이라한다 어쩌까 싶었다 이십키로정도 되는 거린데 그냥가서 약속시간 지켜도 되지않을까 싶었지만 중간에 유턴했다 약속했던 사람과는 시간의 문제고 이건 안전에 관한 문제다 싶었다 약속시간 좀 늦겠노라 양해를 구하고 공기압 층정했다 약속시간 조금 늦었고 전화로 통보했기에 별일 없었다
하지만 예정에 없었던 엔진오일 갈았다
그런저런 이유로 사흘전 들렀던 카센터에 들러 전조등 알다마 갈아끼웠다
그러면서 또 실수를 했다
드렁크에 있던 담배한대 이빨사이에 끼워 물었다
이리 찍히고 저리 찌그러진 차량이라 신경쓰기도 싫었지만 차량이 너무 더러웠다 세차한지 몇달은 됐지 싶은데 내버려 두려니 사회성부족한 히키코모리 느낌이 와서 안되겠다 싶었다 거품세차란걸 하고 오백원짜리 동전 투척해가며 차량내부를 청소했다
축협마트에 둘러 생굴 한팩 사고보니 정오를 넘기고 있었다
어쨌건 오늘의 미션은 다 수행했고 남겨진 숙제는 또 담날로 미루어진다
쇠털같은 많은날이 남겨지진 않았지만
그래도 내일 정도는 또 있지않을까 하는 긍정을 하면서
-저 위의 성은 이상하게도 벌써 어둑어둑했다. K는 오늘 중으로 도달하고 싶었지만 성은 다시 멀어져 갔다. 당분간의 작별을 위해 무슨 신호라도 해야 한다는 듯 그곳에서 밝고 경쾌한 종소리가 울려왔다. 적어도 한순간이나마 마음을 흔들어 놓은 그 종소리는 마치 아련히 갈망하던 것을 실현하겠다고 위협하는 듯도 했다. 그 울림이 그만큼 고통스러웠던 것이다. 그러나 이 커다란 종소리는 곧 울림을 멈추고서 약하고 단조로운 작은 종소리에 자리를 내주었다. 작은 종소리 위에서 나는 것 같기도 하고, 마을에서 나는 것 같기도 했다. 물론 이 소리가 느릿느릿한 썰매 속도와 안쓰럽게 생겼지만 가차 없는 마부에게는 더 잘 어울렸다.-
-프란츠 카프카의 成- 중에서
첫댓글 의료보험공단. 까탈스럽죠.
저는 얼마전 일반과세자에서 간이과세자로 내려왔음에도 과납되고있던 보험료 되 돌려받으러 방문했습니다.
그들의 속성을 알고있기에 내가 더 까탈스럽게 했더니 이틀만에 되돌려 주더라구요.
관공서 업무가 자주 접하지 않는 일반인들에겐 까탈스럽게 느껴집니다.
벽을 느낄 만 하죠.
그래도 남은 날들 있을거라 여유보이신 모습이 좋습니다.어쩌겠습니까 필요하다는데.
나이가 들수록 세상이 벽으로 둘러쳐진 느낌입니다
아웃싸이더 느낌
주차불가 갓길에 차세웠고
이래저래 기계랑 씨름하다 열받는데
차도 견인해 가버린거 아닌가 조마조마했어라
휴우~~ㅋㅋ
매일 할일은 우찌이리 많을꼬요
그게 사는거라지만
가족증명 정부24에 드가서 하이소
오늘은 부애난거 굴국으로 조찬추고요
ㅎㅎ 정아님 공룡같은 서울살이 적응 하실 자격 충분하네요.ㅎ
인감빼고는 정부24에서 거의 발급 받을 수 있지요.
올리버 녀석 친구가 가져온 김장김치에 생굴 곁들여 대선소주 한잔 했습니다
여자라고 다 여자는 아닌갑습니다
나 한테 저리조 매몰찬 여자가 있다니
ㅋㅋㅋ
@커쇼
각종 앱사용은
제법 앞서가는 시니어여라 ㅎㅎ
도배부터 이사에
자동차수리까지 앱으로 뚝닥~~!! ㅋ
저도 기계치라서 잘 모릅니다
아내가 금융관련 일들을 다 처리 하기에
아직 계좌이체도 해본적 없습니다 ^^
세상은 빠르게 변하는데 늙은이들 따라가기가 너무 숨차네요~~~ ㅎ
빨리 적응하셔야 됩니다
사람앞일 모릅니다
ㅋㅋㅋ
오늘 새벽일찍 공항으로 가야해서
그이한테 맥모닝 사오라고 보냈더니
이상하게 사온거에요
이유는 키오스크 하느라 식겁했다는요 ㅎㅎ
@정 아 몬알아먹음
@함박산2
새북에 온식구 공항 출동하려니
밥해서 무글 시간도 없어
맥모닝 사오라했더니 엉뚱메뉴로 사온 남푠
이유ㅡ키오스크로 헤메다 암거나 사왔다는기라요
아따 키오스크보다
더 어렵고만요 ㅋ
@정 아 눈나야
시킨 니가 죄인이다
고마 눈나 니가 하지
@함박산2
내탓이요~!!
가심팍 툭 툭~!!!
ㅋ
@정 아 내 진짜 그런말 안할라 했는데...
청보리밭 길 따라가던 꽃가마 생각하믄 내가심 찟어진다
뒷동산 따리 랑에 꼴배던 함박사이 ...
가장 핵심적인 1번도 가족증명서 해서 끝내셨나요?
또 다시 금연하셔야네요? ㅋ
하루종일 벽에 부딪히는 게 인생이라서 두눈이 앞에 달려있나봅니다.
눅눅한 겨울 아침에 벽처럼 내 앞 이마를 때리는
카푸카의 성 글로 마무리를 하시는데
아, 그 의미를 함박산님 하루 일정에 맞춰서 생각해 보니까 이해가 되는 듯 합니다.
다가가기 어려운 대단한 함박산 성 어르신. ㅋㅋㅋ
제가 읽다가
이걸 공학도인 내가 꼭 이해할 필요가 있냐,
확. 쓰레기통에 내 팽개버린 책. ㅜㅜ
자신의 삶 조차도 통찰하지 못하고 늘 주변만 돌며 시빗거리에 휘둘리다 마는 인생입니다
하고자하는 일도 모르겠거니와 해야할일도 모르겠고 그나마 했던 일들도 기억하지 못합니다
실없이 거대한 농담의 챗바퀴 속에서 희죽거리며 뛰다가 걷다가 기다가 언젠가는 쭈구리고 앉게될날 오겠지요 그리되면 농담의 챗바퀴는 멈추는것 입니다
결코 들어설수 없는 성 외각을 맴돌다 맴돌다 지쳐 가는게 인생이지 싶습니다
안적두 댐배를 태우십니까?
거 댐배 당장 끊으슈.
기관지확장증에 비염 환자인 저는 자욱한 댐배 연기를
젤 싫어하거들랑요.
천성산 공룡능선 타다가 길을 잃어 한참을 헤메다 생환 했습니다
답글이 늦은 이유 입니다
보험회사 광고 였지 싶은데 맘에 닿는 문구가 있었지요
"사랑은 빠른 대답이다"
답글 만큼은 실시간으로 빠른답 하려 노력 하지만 오늘은 그렇지 못 했네요
하지만 그렇다해서 제가 시인님을 사랑치 않는건 절대 아닙니다 어쩔수 없었네요
사랑합니다 오산 문인협회 회장님 이시던 바케장님~^
아무리 곤고한 벽도
못하나를 박으면 건물 전체가 흔들리죠
건물을 흔드는
못이 되길 원했으니
누구나 드나드는
문이 되었습니다ㆍ
설마
햇볕과 바람이 들고나니
문이겠는가!
오늘도
네가 들고 나지 않는 문은
이내 벽이 된다! ㅎㅎㅎ
참고로
종소리는 자기를 후련쳐서
깨부시는 레슬러에요
본글을 천천히 다 읽었는데
서류에 관한 내용이라서
할 말이 없었어요
죄송요
흠~빼딱한 함박산의 어긋장을 싯적으로 질타 하시는듯 합니다 시인님의 비유적인 충고
대충 알아먹고도 남습니다
빼딱한 태도 고쳐지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윤슬하여 못에관한 얘기 나왔으니 저도 실없는 얘기하나 하지요
시력이 나쁜 부자가 있었다네요
벽에 박혀진 못을보고 아버지가 아들에게 다급하게 지적 했다는군요
'저기 파리'
했더니 성질급한 아들이 손바닥으로 탁, 쳤다는군요
그러구는 하는말
벌 이네요
@함박산2
ㅎㅎ
ㅠㅠ
이럴 때 떵그 털 난다죠
뵙지는 못했지만
늘
응원합니다
펜입니다
괜히 슬퍼지고 싶은 카프카 글은 왜 인용해서리 사는 게 뭔지 또 새해 어쩌구 웅얼거리며 살아내야 하는 시간들 사람이 낡아지니 다가오는 시간도 지나가는 시간도 하등 아깝지 않은 모다 낡은 것 투성이로 보이오 글 읽게 해줘서 고맙소
오늘 밤 오는 산타는 여직 그 몇십년 된 산타일까요?
https://youtu.be/MLfbwWTFPzk?si=XmuC08v6DVifTN-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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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박산님예
우쨋거나 고생하셨습니데이
담배를 아직도 피우시다니 백해무익이라는데 끊으시소 ㅎ
올리버 착한 아드님 생각해서라도 만수무강 하셔야지예
전화질 하는 양반
애인과 콜라택 이벤트를 두고 잔 싸움하며 이견 조절중이지 싶었다꼬예 ㅋㅋ아이구 넘 우껴서 눈물이 ㅋㅋㅋ
요즘 콜라텍 없다는 말이 있던데예
제 아시는분이 생굴인지 잘못먹어서 노로바이러스인가 걸려서 저승갈뻔 했다니까
조심하시소
감기하고는 저얼대 가깝게 하지 마시고예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이소
담배는 끊을라꼬 노력중이고예~
생굴도 조심해서 꼭꼭 씨버무끼예~
감기는 잘 모르겠어예~
우짜믄 멀리 도망댕길수 있는지예~
어제 등산하면서 길로 이자뿌가 한참을 헤맸드만 피곤했던지 점심묵고 자불었네예~
둥근해님 걱정 안하구로 단디 하고 사끼예~
고마바예~
둥근해님과 가족분들 모다도 건강하게 사시며 행복들 하시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