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갑자기 추워져서 그런가 어제 급 따뜻한 굴튀김이 생각나더라고요.
오늘은 튀김이다! 하고 마트에 들렸더니 굴 품절 ㅠㅠ
그렇다고 튀김요리를 포기할 수 없어..
집에 있는 얼른 먹어줘야 할 감자들로 감자 크로켓을 만들어봤어요.
만들어 바로 먹는 크로켓은 바삭하고 뜨끈해서 너무 좋아요~
케찹이랑 함께 내면 아이들 간식으로도 좋을듯-
맥주와 함께해도 너무 잘 어울리는 안주고요^^
[재료]
(크로켓 반죽) 감자 큰것 3개, 양파 반개, 당근1/5개, 마요네즈 3스푼, 소금, 후추,
(튀김옷) 밀가루 약간, 계란 1개, 빵가루,
모짜렐라 치즈, 식용유
시골에서 보내주신 감자가 작은 것들만 남아 사용했는데
큰 감자 3개정도 분량일듯해요~
감자는 소금 반스푼 정도 넣어 잘 삶아주고
양파와 당근은 다져주세요.
당근은 단단하니 좀 곱게 다져주는게 좋아요.
볶지 않고 넣어도 되지만 그럼 너무 생맛이 날것 같아
팬이 기름 살짝 두른 후 볶아주기.
튀김을 자주 하는 편이 아니라서 빵가루를 사면 늘 남아 버리게 되더라고요..
집에 식빵이 있다면 구지 빵가루 사지 마시고 갈아서 사용하셔도 좋아요.
돈까스할때는 좀 두껍게 갈아주는데 크로켓은 왠지 더 얇게 해줘야할거 같아 더 갈아줬더니
너무 고와졌어요;;;;
이것보다 살짝 거칠게 갈아주면 좋을듯합니다.
이것저것 준비하다보면 감자가 익어요.
잘 삶아진 감자를 건져 감자으깨기나 주걱을 이용해 잘 으깨주시고,
볶아둔 양파와 당근을 넣고
마요네즈도 3스푼정도, 소금 후추 넣고 잘 버무려주세요.
마요네즈가 아니라 우유나 생크림을 넣기도 하더라고요.
근데 그럼 반죽이 너무 흐물거려질거 같아 전 마요네즈로 했어요.
버무려진 반죽은 한번 드셔보시고 간 맞다 싶으면 모양 만들기-
반죽을 잘 펴준 후 치즈를 올리고 그 위에 또 반죽을 올려준 뒤
둥글둥글한 사각형 모양으로 만들었어요.
치즈가 들어가니 생각보다 크기가 커지더라고요;;;
치즈는 없다면 생략 가능합니다.
이렇게 만들어주세요.
5개쯤 만들고나니 더 만들어봤자 따끈할때 바로 못먹겠다 싶어서 이정도만 만들어줬어요.
남은 반죽은 감자샐러드로 드셔도 좋고
식빵사이에 넣어 감자샌드위치로 만들어 드셔도 좋아요^^
(전 오늘 도시락으로 만들어 왔습니다 ㅎㅎ)
이제 튀김옷을 입힐 차례.
튀김해보신 분들은 아실거에요..
밀가루 - 달걀 - 빵가루
순서대로 옷을 입히는데 손에 덕지덕지 묻고 사진 찍을 기분은 안나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밀가루까지만 사진이 있네요...ㅎㅎㅎ
밀가루옷 입혀준 후 달걀에 넣어 한번 싹~ 굴려주고 빵가루에 굴리면서 넉넉히 묻혀주면 됩니다.
이렇게-
호밀빵을 갈아 빵가루를 만들었더니 색깔이 조금 그렇네요..;;;
이제 기름에 튀겨주시면 되는데요,
기름을 너무 많이 넣고 튀기면 뒷처리가 힘들어 저는 살짝 잠길만큼만 사용했어요.
댁에 오븐이 있다면 크로켓에 오일 스프레이 해준 뒤 오븐에 구워줘도 되고요~
살짝씩 잠길만큼의 기름이라 사방으로 돌려가면서 구석구석 튀겨줬어요.
사진처럼 세워서도 튀겨주고요~
이렇게 튀겨준 크로켓을 건져올려 기름 빼주면 완성.
노릇노릇 바삭바삭하게 잘 튀겨준 감자치즈크로켓이에요.
맥주안주로도 좋고,
아이들 간식용으로도 좋아요~
따뜻할 때 반을 갈라보면 치즈가 쭈욱~
호호 불어가면서 맛있게 먹었어요^^
그리고 남은 감자반죽으로는 오늘 아침 도시락을-
아침에 급하게 준비하느라 볼품없긴 하지만...
여기에 오이나 사과를 얇게 썰어 넣어도 맛있어요.
집에 얼른 먹어줘야할 감자가 있다면 꼭 한번 만들어보세요~^^
예쁜 그릇은 아베끄차차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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