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크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입문자를 위한 바이크의 종류 # 01
바이크의 종류에 대해서 간단히 정리해 보려고 한다.
이미 다른 사람들이 친절하게 정리해 놓은 것에 내 잡설만 조금 보탤꺼임.
크게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신고 바람;;
쬐금 틀린건 그냥 넘어갑시다.
어짜피 막 바이크에 관심을 가지게 된 사람를 위한 것임.
일단 바이크는 기본적으로 온로드와 오프로드로 구분되는데 대충 종류별 성향은 다음과 같다.
정확하지는 않지만 대략 이렇다.
오프로드 쪽으로 갈 수록 내가 아는 것은 거의 없지만...
하나하나 자세히 알아보자.
1. 레플리카 (슈퍼스포츠)
보통 바이크 종류에 대한 글에는 레플리카가 가장 먼저 나온다.
그냥 아무나 붙잡고 '오토바이'라는 얘기를 꺼내면 대부분은 이 레플리카를 떠올린다.
그만큼 유명하고 강렬한 인상의 기종.
- 일본 혼다의 CBR1000RR. 물방울 라이트가 인상적이다.
레플리카(Replica)는 복제(copy)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무엇을 복제했는고 하니... 원본은 바로 레이서(Racer).
즉, 서킷에서 시합을 하는 경주용 레이싱 머신을 똑같이 복제해
일반 도로에서도 주행 가능하게 만든 것이 바로 레플리카이다.
- 이탈리아 두카티의 데스모세디치 D16RR. 양산 레플리카 중 가장 고가의 바이크. 출시 당시 가격은 약 1억 정도.
흔히 줄여서 R차 라고 부르는 것이 바로 이 레플리카이다.
쑝~ 하고 간다고 해서 쑝카라고도 불린다.
대부분 알차라고 하면 알아 듣는다.
- 두카티 1198. 딱히 흠잡을데 없는 디자인. 일제 4기통의 우수한 바이크와 겨룰 수 있는 두카티의 저력.
- 혼다의 CBR125. 최근 연식에서는 디자인이 많이 좋아졌다.
- 125cc 레플리카 모델 중 최고의 디자인 영국 TGV 멕겔리. 엔진은 대만제. 조립은 중국에서 했다.
미국이나 유럽 쪽에서는 슈퍼 스포츠라고 부르는데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운동성을 강조한다.
따라서 레플리카는 달리기 성능을 중요시 하여 그것을 극대화 시킨 기종이라고 할 수 있다.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공기역학을 위한 카울이 씌워져 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인기가 많은 기종.
2. 포사이트(Foresight)
레플리카는 공기저항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서 라이더가 최대한 몸을 웅크린 자세(일명 전경 자세)로 라이딩을 하게 된다.
그 공격적인 포지션 때문에 라이더의 시야도 제약을 많이 받게 되는데,
포사이트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레플리카 보다 시야의 제약을 덜 받는 기종이다.
-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혼다 CBR600F4i. 동급의 CBR600RR 보다 포지션이 훨씬 편하다.
어떻게 그것이 가능한가 하니,
레플리카에서 핸들을 높히고 시트를 낮추고 스텝(발을 밟는 곳)도 앞으로 당겨오면
짠... F차가 탄생되는 것이다.
- 국내 바이크 생산 업체 대림의 야심작 로드윈 VJF-I 도 바로 F차. 최근 250cc로도 출시되었다.
사실 F차는 포지션으로 바이크를 구분하는 것인데,
앞으로 소개할 다른 기종도 F차와 거의 동일한 포지션을 가진 기종이 많다.
- 초고속 투어러라로 분류되는 일본 스즈키 하야부사 GSX-1300. R차와 F차의 중간 포지션이다.
때문에 R차로 볼건지 아닌지에 대한 논쟁도 있다. (쓸데없는 논쟁임;;)
바이크 모델마다 포지션도 조금씩 다르고 다른 장르지만 비슷한 기종이 많기 때문에
그냥 이런게 있구나 정도만 알면 될 듯하다.
3. 네이키드(Naked)
네이키드가 누드(+_+)를 의미하는 건 다 알테고.
바이크에서 넓게는 네이키드는 카울을 벗은 바이크를 의미한다.
- 표준 모범 네이키드 혼다 CB400. 세월이 흘러도 꾸준히 사랑받는 명품. 퀵서비스용으로도 애용된다.
"그럼 R차 카울만 벗겨놓으면 그냥 네이키드라고 부를 수 있나요?"
라고 묻는다면
"잘 모르겠다." 고 말해주고 싶다.
다만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지칭하는 네이키드보다는 조금 타기 힘든 네이키드가 되겠지만 말이다.
- 두카티 몬스터 696. 아름다운 디자인.
일반적인 네이키드의 포지션은 F차와 거의 동일하거나 조금 더 편한 포지션이다.
그래서 보통 네이키드는 타기 쉽게 만들어진다.
고성능의 레플리카보다는 낮은 RPM 위주이고, 카울이 없어서 정비성도 뛰어나다.
결국 네이키드는 누구나 쉽게 탈 수 있도록 만들어진 가장 오래된 형태의 바이크다.
- 일본 야마하의 네이키드 XJR1300. 기본에 충실한 디자인.
- 영국 트라이엄프(Triumph) 스피드포(Speed Four). 600cc 네이키드.
트라이엄프는 3기통 바이크를 제조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3-1. 하이퍼 네이키드
- 원래 네이키드가 타기 편하고 유지가 쉬운 바이크를 지향한다면,
하이퍼 네이키드는 그와 반대로 고성능의, 네이키드를 넘어선 네이키드를 의미한다.
레플리카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파워풀한 네이키드로 디자인도 미래 지향적인 모델이 많다.
- 하이퍼 네이키드의 최고봉 독일 BMW K1300R.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이 인상적이다.
갖고 싶은 마음이 저절로 생기게 되는 바이크.
- 야마하 V-MAX. B-KING과 함께 압도될 만한 육중한 차체 덕분에 머슬 네이키드라고도 불린다.
- 스즈키 B-KING. 하야부사의 엔진을 올린 네이키드. 엄청난 성능을 자랑한다.
- 일본 가와사키 Z1000. 기존 연식의 모델과는 모습의 변화가 있다.
3-2. 클래식 바이크
- 네이키드 중에서도 예전에 생산되었던 올드 바이크의 디자인을 가진 네이키드.
- 혼다 벤리. 작고 귀여운 디자인이 인상적이다.
굳이 따로 구분할 필요는 없겠지만 디자인에서 빈티지한 매력을 풍긴다.
이쁜 클래식 바이크는 패션 아이템으로 여겨져서 최근까지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 혼다 CB400SS. 아담한 클래식 바이크라고 무시할 수 없는 400cc의 엔진을 가지고 있다.
4. 투어러(Tourer)
투어러다.
그렇다 여행가는 바이크다.
장거리 여행을 편하게 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바이크로
수납공간이 크고, 운전자에 대한 각종 편의장비가 잘 갖추어져 있다.
- 혼다 골드윙 GL1800. 그야말로 최고급 투어러. 1800cc 6기통의 거대한 엔진을 가지고 있다.
- 골드윙의 편의장비는 자동차를 방불케 한다. 에어백이 달린 바이크. 후진도 가능하다. 단 에어컨은 없다.
물론 그만큼 비싸다.
주로 생활의 여유가 많은 40대 이상이 선호하는 장르.
- 우리나라 경찰이 사용하는 미국 할리 데이비슨 일렉트라 글라이드. 할리의 투어러 모델이다.
나이가 들어서도 바이크를 탄다면 대부분 투어러로 넘어가는 듯.
아무래도 편하고 안정적으로 투어가고 싶으니까.
- BMW의 K1300GT. 역시 최고급 투어러.
- 야마하 FJR1300. 투어러임에도 스포티한 주행을 자랑한다.
[출처] 바이크&듀닝매니아[오토바이] |작성자 어디가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