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북부에는 서로 수원이 다른 매삥, 매왕, 매욤, 매난, 이렇게 네 개의 강과 해발 2,000-2,500미터 정도의 산들이 어우러져 있다. 이러한 험한 지형의 태국 북부에서, 중심도시는 항상 강가에서 발달되어왔다. 그 중 최대 강인 매삥 변의 치앙마이는 과거에서 현재에 이르기까지 이 지역의 중심도시로 번성하였다.
태국 북부지역에서는 '란나'라는 말을 많이 접하게 된다. 특히 공예품이라던가 사원 양식 등에서 '란나 스타일'이라는 표현을 자주 볼 수 있는데, 이 란나라는 것은 19세기까지 이 지역에 존재했던 옛 왕국의 이름이다.
1200년대 중반, 치앙라이 지역의 멩라이왕은 주변의 작은 소국들을 차례로 정복하였는데, 1296년에는 현 람푼지역에 있던 북부 최초의 도시국가이자 최대 규모였던 몬족의 하리푼차이를 병합하였고, 왕국의 중심을 치앙마이로 옮겨 란나왕국을 건립하였다. 이것이 란나왕국의 시작이다.
왕국은 건립 후 미얀마의 일부 지역과 치앙라이, 치앙마이, 람푼, 람빵, 파야오, 프래, 난 그리고 매홍쏜 지역은 물론 중국의 씨수앙반나까지 차지하는 방대한 국가로 번영을 거듭하여 14~15세기에는 그 절정기를 이루었다.
'란나'라는 말은 백만의 경작 논이라는 뜻으로, 당시 왕국의 풍부함을 나타내 주고 있는 명칭이기도 하다. 이 지역의 비옥한 토지와 풍부한 삼림, 수자원은 자연스레 주변의 다양한 민족들을 끌어 모았다. 이러한 민족의 다양성으로 여러 문화가 융합하게 되었고, 그리하여 음식, 생활양식, 습관, 언어 등, 이 지역만의 독특한 '란나문화'가 탄생되었다.
그러나 16세기에 이르면서 왕국은 조금씩 쇠퇴하기 시작하여 1558년 버마군의 공격을 받아 지배를 받게 되었는데, 아유타야의 도움을 받아 독립을 하였다. 그러나 1615년, 다시 버마의 지배를 받았다가 1796년 람빵의 까윌라 Kavila 왕과 톤부리의 탁씬 Thaksin 왕에게 재탈환되는 등, 미얀마와 태국 왕조사이에 뺏기고 빼앗는 쟁탈전에 시달렸다.
미얀마에게서 독립한 란나왕국은 싸얌의 영향력 아래에 간접적으로 통치를 받다가, 1800년대 후반에는 싸얌 Siam왕국(태국 Thailand의 옛 이름)에 합쳐지게 되었다.
그리고 현재, 북부의 대표적인 도시인 치앙마이는, 방콕 다음가는 태국 제2의 도시로 성장하였다.
▼ 기후
보통 5월부터 10월까지의 우기, 11월부터 4월까지는 건기로 구분한다. 북부 지역의 연 평균 기온은 24.6도. 12월~2월에는 낮에는 덥지만 아침저녁으로 10도 이하로 떨어지기도 하는데, 한국과 같은 온도라도 좀 더 춥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다. 특히 산중의 날씨는 무척 춥게 느껴지므로, 겨울철에 트래킹을 목적으로 북부지역을 방문한다면 두꺼운 티셔츠는 필수다.
▼ 음식
요리 또한 지역색 가득한 것이 많다. 일반적으로 매운 카레종류가 많이 발달하였고, 육류의 가공품 또한 유명하다. 넴(북부 쏘세지), 카우써이(코코넛이 들어간 카레 국수), 싸이 아우어(매콤한 쏘세지)등이 대표적인 북부음식이며, 일반적으로 태국사람들이 즐겨먹는 찰기 없는 안남미 외에 카우니어우라고 하는 찹쌀밥을 즐겨 먹기도 한다. 특히 '캡 무'라고 하는 돼지고기의 지방을 튀긴 것은 치앙마이가 특산지로 '남프릭 엉'이라고 하는 청고추장에 찍어 먹는데, 타지역에서 놀러온 사람들이 집으로 돌아갈 때 한아름씩 사 가기도 할 정도로 현지인들에게 인기가 많다.
▼ 건축물
북부의 전통적인 건물을 보면, 지붕의 가장 상위 꼭지점에 '깔래'라고 하는 X자형 장식을 흔히 볼 수 있다. 이것은 북부지방 특유의 장식이다. 절 등의 종교적인 건축물을 보면, 남부의 것에 비해 지붕이 몇 겹 더 겹쳐져 있고 그 선 역시 낮게 쳐져있어 풍부한 느낌을 주고, 벽장식 또한 복잡하게 장식하여 금박을 입혀놓아 무척 화려한 것이 많다.
▼ 환전
시내 곳곳에 환전소나 은행이 있기 때문에 환전에 대해서는 별로 염려를 하지 않아도 좋다. 특히 나이트 바자와 타패 문 근처에 모여 있는데, 대체적으로 영업시간은 08:30-20:00 정도이다.
▼ 국제전화/국내 전화
치앙마이를 위시로 한 북부에는 일반인들이 휴대전화를 공중전화처럼 빌려주는 노점상들이 많이 있다. 이런 휴대폰 공중전화(?)는 보통 국내(시외, 휴대폰 포함)의 경우 1분에 2~3밧, 국제전화는 10~20밧 정도로, 일반 공중전화에 비해 훨씬 저렴하다. 이들은 간판을 만들어 놓지 않은 경우도 있지만, 보통 아무 간판이 없이 길거리에 간이 테이블 위에 휴대전화만 올려놓았거나 2 혹은 3이라고 요금만 써 놓은 판만 올려놓기도 한다. 주로 저녁에만 영업하는 경우가 많으며, 관광객이 많이 다니는 타패 거리와 러이크로 거리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센탄 앞의 인터넷카페
치앙마이는 무수히 많은 인터넷 피씨방이 영업을 하고 있고, 가격도 많이 저렴한 편이다.
그리고 대부분의 업소에는 한글 프로그램이 깔려있어 인터넷을 이용하는데 별 어려움은 없다. 가격은 제일 저렴한 곳이 1시간에 15밧 정도이고, 보통 20~30밧 정도다. 보통은 59K모뎀을 여러 컴퓨터에 걸어놓고 쓰기 때문에 속도는 한국보다는 느린 편. 나이트 바자의 맥도날드 건물 안쪽과 지하 등은 속도는 빠르지만, 가격은 두 배 이상 차이가 난다. 나이트 바자에서는 치앙인 호텔 뒤편의 피씨방이 가격이 저렴하다.
▼ 우편
시내 곳곳에 우체국 혹은 사설 우편업무 대행소가 있다. 태국에서의 우편물 취급은 한국에서와 별 다를 바 없다. 치앙마이-한국의 경우 간단한 우편물은 7~10일 정도 소요된다.
▼ 병원/약국
시내에는 많은 수의 병원이 영업을 하고 있다. 태국의 의료 수준은 꽤 높은 편인데, 특히 성곽 서북쪽 모서리 즈음의 외각에 있는 치앙마이 람 병원(Chiang Mai Ram Hospital, 롱파야반 치앙마이 람) 병원 등의 몇몇 병원은 국제적인 수준의 진료로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다. 그만큼 가격은 좀 비싼 편이다. 24시간 응급실 근무를 하므로 언제 가더라도 안심할 수 있다.
약국 역시 쉽게 찾을 수 있는데, 특히 타패문 뒤쪽의 JJ 베이커리 맞은편의 약국이 24시간 영업을 하고 있다. 태국의 약은 한국인들에게 조금 독한 감이 없진 않지만, 그 질은 우수한 편이다. 한국에서 준비 못한 약품은 태국에서 구입해도 무방하다.
▼ 현지에서 정보 구하기
치앙마이 시에서 운영하는 인포메이션 센터가 와로롯 다리 건너기 직전의 모서리에, 태국정부 관광청(T.A.T)의 사무소가 와로롯 다리 남쪽의 철교 건너편에 위치해 있다. 두 곳 모두 근무시간은 09:00-16:00다. T.A.T.의 사무소 직원들은 대학생들이 실습을 나온 경우가 많다. 때에 따라 쓸만한 자료를 구할 수 있기도 하지만, 어쩔 때에는 순 광고지 밖에 없는 등, 자료의 구비 여부가 들쑥날쑥하다.
▲TAT
▲관광경찰서
이 외에 길거리 곳곳에 터치 스크린 컴퓨터로 치앙마이 안내를 해 주는 무인 부스가 설치되어있기도 하다.
그리고 유명 식당이나 가게, 은행의 환전창구 등에서는 몇몇 회사에서 출판하는 무료 치앙마이 관광 정보지를 구할 수 있다. 이 책자들은 대부분이 월간으로, 영문이나 일어판이 대부분이지만 알찬 정보를 담고있는 것들이 많다.
▲ 타페게이트
치앙마이 시내는 일반적으로 성곽을 기본으로 한 구시가(舊市街)와 그 주변의 신시가지(新市街)로 구분한다.
성곽 내는 예부터 주거지역으로 사용되던 곳으로, 역사적인 유물 등이 많은 곳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로 개발이 제한되고 있다. 때문에 언제나 한가하고 조용한 편이다. 유서깊은 사원등의 성 주변 바깥쪽은 주거지와 상가 등의 여러 건물이 들어서 있다.
성곽의 안과 밖은 성벽과 해자가 구분을 해 주고 있다. 성벽은 2차 대전 당시 분해되어 일본군에 의해 전쟁물자로 쓰여졌기 때문에 현재 거의 남아있지 않으나, 성곽 주변을 따라 만들어진 해자가 아직도 남아있어 안쪽과 바깥쪽을 구분하게 해 준다.
성 안쪽과 바깥쪽은 "쁘라뚜(문[門], Gate)"라고 부르는 5개의 문이 연결시켜준다. 각각의 이름은 동쪽 '쁘라뚜 쑤언덕', 서쪽 '쁘라뚜 타패', 남쪽(문이 2개) '쁘라뚜 쑤언쁘룽'과 '쁘라뚜 치앙마이', 북쪽은 '쁘라뚜 창프악'이다. 문 외에도 여러곳이 도로나 다리로 연결되어 있어 성안과 밖을 나다니기는 그다지 어렵지 않다.
신시가 중에서도 특히 붐비는 곳은 주로 서쪽의 쁘라뚜 타패 지역이다. 이쪽은 치앙마이에서 가장 유명한 상권인 나이트바자(야시장)로 이어지는 길목으로, 여행자들의 편의시설 역시 이 지역에 많이 집중되어있다.
성 안쪽으로 타패문 바로 뒤쪽의 문므앙 거리 Thanon Mun Muang와 랏차담넌 거리 Thanon Ratchadamnoen 주변, 성밖으로는 역시 타패문 앞으로 삥강까지 쭈욱 뻗어있는 타패 거리 Thanon Thaphe 와 타패거리의 남쪽으로 평행하게 나있는 러이크로 거리 Thanon Loi Khro 주변 등에 게스트하우스, 여행자용 식당, 여행사 기념품점 등이 밀집해 있다. 그 외에도 이 지역들에 비해 밀도는 낮지만, 여기저기에 여행자용 시설이 많이 있다.
시내의 동쪽 방면으로 치앙마이의 한강인 삥강 Mae Ping이 흐르고 있다. 삥강의 주변에는 유명 식당 및 술집들이 들어서 있다. 그리고 그 너머 동북쪽으로 연결되는 깨우 나라왓 거리 Thanon Kaew Narawat에는 치앙마이와 주요 다른 도시를 이어주는 터미널인 치앙마이 아케이드가, 타패 거리와 연결되는 짜런므앙 거리 Thanon Charoen Muang에는 기차역이 위치해 있다. 이 외에 창프악 문 북쪽에 근교지역으로 가는 버스가 드나드는 창프악 터미널이 있다.
성의 서북쪽으로 이어지는 후어이 깨우 Huai Kaew 도로를 쭈욱 따라가면 북부 최고 명문인 치앙마이 대학교가 나오고, 도로를 계속 질러가게 되면 치앙마이의 남산(?)도이 쑤텝으로 올라가게 된다. 공항은 성곽의 남동쪽에 위치해 있다.
■ 교통
- 한국에서 치앙마이가기
한국에서 치앙마이로 가는 직항편은 없다. 치앙마이로 직접 가는 티켓을 끊었더라도 일단은 방콕에서 비행기를 갈아타야한다. 하지만 이 경우라면 방콕에서 입국 수속을 할 필요 없이, 비행기만 갈아타고 치앙마이에서 바로 입국수속을 하면 된다.
- 태국 내에서의 이동
<항공>
▼치앙마이 국제 공항
방콕과 치앙마이 구간은 타이항공과 방콕 항공, 두 항공사가 매일 운항하고 있다.
타이항공 Thai Airways
1일 11~13편 운항으로, 편수가 많아 자리 확보 및 이동이 쉽다. 태국 내에서의 티켓 가격은 국내선 공항 이용료와 보험료를 포함, 편도 2,275밧(2002년 3월 현재/왕복은 두배). 성수기 및 주말은 당일 좌석 확보가 어려울 경우가 많으므로 미리 예약을 해 놓는 것이 좋다. 약 1시간 소요.
방콕항공 Bangkok Airways
1일 1~2편 운항. 1일 운항 편수가 적고 좌석이 많지 않으며(일반적으로 22석 비행기),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에 사전 예약이 필수다. 하지만 쑤코타이를 경유하기 때문에 타이항공에 비해 시간이 걸린다는 것이 단점. 가격은 국내선 공항 이용료와 보험료를 포함, 편도 1950밧(2002년 3월 현재/왕복은 두배).
2005년현재 저가항공사가운영중이며
방콕과치앙마이를 운영중이며 원투고 와 녹에어가있다
참고로 인터넷으로 예약 가능 하고, 미리할 수록 가격도 저렴 합니다
<기차>
치앙마이역은 태국의 최북단에 위치하고 있는 기차역으로, 태국의 중앙역인 방콕의 후얼람퐁 역과는 하루 7대의 기차가 오가고 있다. 방콕-치앙마이 구간의 기차는 보통 버스보다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2등석 침대칸 이상의 등급은 버스보다 훨씬 편하고 쾌적하게 이동 할 수 있어 인기가 좋다. 성수기 때에는 물론이고, 보통 때라도 매진되는 경우가 간간히 있으므로, 원하는 좌석으로 여행하려면 예약은 필수다.
*치앙마이 기차역의 각종 써비스*
① 짐 맡기기-당일 10B, 다음날 20밧
② 화장실-사용료 2밧, 화장실 안에 샤워부스가 설치되어 있다. 5밧, 비누 3밧, 수건 샴푸 등도 빌려준다(유료).
③ 남부 섬 조인트 티켓을 예약, 판매한다. 치앙마이-쑤랏타니-싸무이(기차요금+150밧), 치앙마이-쑤랏타니-푸껫(기차요금+250밧). 방콕에서 기차를 갈아타야 한다.
RAP.=Rapid Train, 급행열차
EXP.SP.=Special Express Train, 특급 열차
EXP.SP.DRC.=Special Express Diesel Railcar, 특급 디젤 열차
■ 방콕-치앙마이 기차 요금
1등석 침대(1st. Class Sleeper): 1,193밧
2층 침대가 있는 2인 1실로 되어있음. 한쪽의 객실과의 벽을 개방할 수 있기도 하다.
2등석 의자(2nd. Class Seat) 에어컨-481밧,선풍기-321밧
▲ 2등석 침대
2등석 침대(2nd. Class Sleeper)-주간에는 의자에 앉아 가다가, 저녁 8시경이 되면 직원이 의자를 조작하여 침대로 만들어 준다.
에어컨 윗칸-611밧 아래칸-681밧
선풍기 윗칸-491밧 아래칸-561밧
3등석 의자(3rd. Class Seat)-161밧
<버스>
카오산로드 출발 버스
카오산 로드의 모든 여행사에서 카오산로드-치앙마이를 연결하는 버스 티켓을 판매한다. 이는 여행사 개별로 버스를 출발시키는 것이 아니라 버스회사에서 주관하는 버스를 티켓을 팔기만 할 뿐으로, 가격대는 거의 비슷하다. 버스는 매일 18:00에 출발하는데, 요금은 일정한 기준 없이 몇 십 밧에서 400밧 대까지 수시로 변한다. 치앙마이 도착은 05:00 경.
터미널 출발 버스
방콕에는 북부/동북부, 동부, 남부의 세 장거리 버스 터미널이 있다. 이중 치앙마이행은 북부 터미널인 '머칫 마이'에서 회사별로 같은 시간대에 여러 버스가 출발한다. 하지만 제일 좋은 버스인 24석의 VIP 999(까우까우까우)는 좌석의 배치가 매우 넓고(우리나라의 우등 고속) 서비스가 좋아 매우 인기가 있어 예약을 하지 않고서는 이용하기가 쉽지 않다. 버스는 대략 17:00-21:00사이에 매 30분마다 여러 여행사의 버스가 출발한다.
여행사 버스
많은 치앙마이의 여행사들이 방콕의 카오산로드까지 운행하는 버스 티켓을 판매한다. 이는 카오산에서 출발하는 치앙마이 행 버스와 비슷한 맥락이다. 하지만 치앙마이에서 출발하는 버스는 대체적으로 방콕에서 출발하는 버스보다는 가격이 비싼 편이다.
터미널 출발버스
치앙마이의 장거리 버스 터미널인 '치앙마이 아케이드(현지발음은 '치앙마이 아케잇')'에서 방콕행 버스가 출발한다. 버스는 역시 VIP버스, 1등석 에어컨 버스, 2등석 에어컨 버스, 일반 선풍기 버스 등의 버스 종류에따라 가격이 달라진다. 버스는 최저 24석부터 30석, 32석 혹은 그이상 등, 좌석의 수에따라 그 등급이 나뉘어지게 되는데, 이는 특별히 명확한 규정이 있는 것이 아니라 다른회사의 1등석 버스와 같은 버스라도 VIP라는 이름을 붙이는 등, 버스 회사의 맘대로다. 그러므로 티켓을 사기전에 좌석이 몇 개인 버스인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 아래의 시간표에 적힌 시간에, 한 번에 여러 회사의 버스가 각각 출발한다.
999 VIP버스(까우까우까우 위아이삐/24석)
1등석 버스(뻐 능)
17:00-21:00 사이, 매 30분마다 여러 회사의 버스가 각각 출발한다. 요금은 회사마다 조금씩 틀리지만 대략 403밧 선이다.
2등석 버스(뻐 썽)
06:30, 07:30, 09:00, 10:30, 11:30, 12:30, 16:00-21:00 사이 매 한시간마다 출발. 요금은 314밧 내외.
치앙마이에는 두 개의 버스 터미널이 있다. 하나는 성곽의 북부에 위치한 창프악 터미널로, 이곳에서는 주로 근교의 몇몇 지역 행 버스가 출발한다. 그리고 다른 하나는 위에 언급한 치앙마이 아케이드다. 태국 북부, 동북부 지역으로 가는 장거리 버스는 대부분 이곳 치앙마이 아케이드에서 출발한다. 남부지역으로 가기를 원하는 사람들은 일단 방콕으로 간 후, 방콕의 삔까오지역에 위치한 남부터미널(콘 쏭 싸이따이)에서 버스를 갈아타야 한다. 다음에 표기해 놓은 버스 시간/요금표는 태국 정부 관광청(T.A.T.)의 치앙마이 사무소에서 제공한 것으로, 상황에 따라 시간이나 요금이 바뀔 수 있다.
치앙마이는 태국 제 2의 도시라는 지위를 가지고 있지만, 전체적으로 방콕에 비해 한참 뒤떨어지는 느낌이다. 그것을 단적으로 느낄 수 있는 부분이 바로 시내 교통에 관한 문제다. 치앙마이는 시내 버스나 미터 택시같은 교통수단이 없고, 뚝뚝과 썽태우가 그 역할을 대신하고있다. 때문에 요금이 정해져 있는 버스나 미터로 요금이 측정되는 택시에 익숙해져있는 여행자들로서는 좀 어려움을 느끼기도 한다. 하지만 치앙마이 특유의(사실은 '태국 특유'의) 이러한 교통수단들이 더 치앙마이에 어울리는 교통수단이라는 생각이 든다. 사실 몇 년 전에는 치앙마이에도 노선 시내버스가 운행되었었지만, 결국은 지역실정에 맞지 않았는지 폐지되고 말았다.
또한 치앙마이는 최근 경제성장에 힘입어 나날이 차량이 증가하는 추세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차가 막힌다는 것은 몇몇 특수한 때를 제외하고는 극히 드문 일 이였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저녁시간대를 중심으로 서서히 차가 밀리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도로의 폭이 다른 곳에 비해 좁은 성곽 주변, 특히 상가가 밀집되어있어 인구이동이 많은 타페 지역이 대표적인 곳이다. 하지만 이것은 최근 이러한 경향을 보인다는 것이지, 아직은 여행자들이 우려할만한 수준은 아니다(특히 서울의 교통체증에 익숙해져있는 사람이려면, 더더욱...).
-시내 대중교통 이용하기
■ 뚝뚝
치앙마이를 비롯한 태국 대부분의 도시에서 택시의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 바로 태국의 명물로 일컬어지는 삼륜차 '뚝뚝'이다. 여러 교통시설이 다양하게 있는 방콕에서는 매연의 주범 중 하나라는 오명을 쓰고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고 있지만, 그 외의 지역에서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뚝뚝의 이용 요령은, 가고자하는 목적지를 기사에게 말한 다음 요금을 흥정하고, 목적지에 도착한 후 요금을 지불하면 된다. 대부분의 똑뚝기사들은 외국인들에게는 바가지를 씌우는 경향을 보이므로 요금 흥정은 필수다(현지인들도 흥정을 하고 탄다). 요금의 예를 들면, -지도를 보며 대체적인 거리를 확인하자- 나이트 바자에서 쁘라뚜 타페(타페 문)까지는 20밧~30밧, 깟쑤언깨우 쇼핑몰(쎈트럴 백화점-현지인들은 '쎈탄'이라고 발음)까지는 30~40밧, 치앙마이 대학교까지는 50밧 가량, 공항까지는 50~60밧 정도로 보면 된다. 이 요금들은 '대충 이정도'라고 예를 든 것으로, 흥정의 기술과 기사 사정(?)에 따라 더 싸거나 비싸질 수도 있다. 그리고 짐이나 인원수가 너무 많다던가하는 등의 변수가 있다면 요금이 또 달라질 수도 있다. 흥정을 해도 가격이 맞지 않는다면 다른 뚝뚝을 이용하도록 한다.
■ 썽테우
뚝뚝이 택시라면, 썽태우는 버스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썽태우는 노선 썽태우와 비노선 썽태우가 있는데, 차체의 색깔로 구분된다.
보통 시내에서 많이 이용하는 썽태우는 붉은색이다(비 노선). 요금은 기본 10밧으로, 시내 대부분의 지역을 이동할 수 있다. 이용방법은 한국의 '합승택시'와 동일하다. 지나가는 썽태우를 손을 들어 세운 후 기사에게 목적지를 말하면, 차에 타고있는 손님과 방향이 맞으면 태우고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승차를 거부(?)한다. 이때 기사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그냥 타라고만 하면, 요금은 10밧인 것이다. 만약 기사가 느끼기에 거리가 멀다거나하면 거리에 따라 15~20밧 혹은 그 이상을 부른다. 기사가 부른 요금이 타당하다고 생각되면 타고, 그렇지 않다면 요금을 흥정해보거나 다른 썽태우를 이용한다. 대부분 시내의 이동은 10밧, 나이트 바자에서 치앙마이대학은 20밧, 공항까지는 30~40밧 정도로 보면 된다. 인원이 많다면 가격을 흥정하여 택시처럼 이용할 수도 있고, 대절을 해서 이용할 수도 있다.
노선 썽태우는 흰색, 파란색, 노란색, 녹색 등으로 노선에 따라 색깔이 다르다. 이 노선 썽태우들은 강변의 재래시장인 와로롯시장(딸랏 와로롯) 부근에서 출발한다. 차체의 정면 윗 부분에 노선방면을 적어놓았으나, 대부분 태국어로만 표기해놓아 외국인들은 이용하기에 조금 혼란스러운 면이 있다. 하지만 기사나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된다. 물어볼 때에는 어려운 영어를 쓴다거나 한다면 대부분 잘 알아듣지 못하므로, 가고자하는 곳의 이름만 대는 식으로 물어보자. 여행자들이 주로 이용하게 되는 주요 썽태우의 방향과 요금은 다음과 같다(타기전에 필히 목적지를 확인을 하도록하고, 운전사에게 내릴 곳을 확실하게 주지시키도록 하자).
흰색-버쌍, 싼깜팽 방면(8밧)
하늘색-람푼 방면(12밧)
노란색-매림 방면 (10밧), 싼깜팽 온천 방면(30밧) / 노란색 썽태우는 몇 개의 다른 노선이 운행되므로, 타기 전에 필히 확인하도록 한다.
참고로, 와로롯 시장에는 람푼행의 흰색 완행 버스도 운행되고 있다(12밧).
▲ 시내용
▲ 버쌍,싼캄팽 방면
▲ 람푼 방면
▲매림,싼깜팽 온천 방면
■ 오토바이 택시(랍짱)
오토바이 택시란, 말 그대로 택시처럼 이용하는 오토바이다. 태국 내에서 흔히 이용되는 교통수단인데, 치앙마이에서는 그다지 찾아보기가 쉽지 않다. 일반적으로 기사가 등에 번호를 새긴 원색의 조끼를 입고 있다.
■ 자전거/오토바이 대여
치앙마이 시내와 근교 가까운 지역에는 언덕 등의 굴곡이 없으므로, 자전거를 타기가 그다지 어렵지 않다. 하지만 시내는 차량의 이동이 많고, 외곽으로 빠진다 해도 다른 차들이 속도를 내어 달리므로, 주의하여 타도록 하자. 자전거의 대여료는 기어의 유무나 자전거의 상태 등에 따라 달라지긴 하지만, 대체적으로 24시간 대여에 40~60밧 선이다. 빌릴 때는 특히 바퀴와 브레이크의 상태를 잘 살펴서 선택하도록 하자. 여권이나 500~1,000밧 정도의 보증금을 맡겼다가 반납할 때에 찾아간다.
오토바이는 태국내에서 가장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교통수단이다. 오토바이를 이용한다면 비교적 먼 거리까지도 편리하게 갔다올 수도 있고, 노선 썽태우가 가지 않는 지역도 저렴하게 갔다올 수도 있다. 대체적으로 24시간 대여에 150밧 정도로, 오토바이의 상태나 기종에 따라 가격은 틀려진다. 장기간을 빌린다면 가격을 낮출 수도 있다. 빌리기 전에 보험의 유무를 물어보고, 차체를 잘 살펴 결함이 있는지를 잘 확인하도록 하자. 역시 빌릴 때에는 여권이나 보증금을 맡겨야 한다.
자전거, 오토바이 대여점은 여행자 밀집지역, 특히 타페게이트 지역의 문므앙거리 주변에 밀집되어있다.
■ 자동차 대여 (랜터카)
치앙마이 시내에는 몇몇 유명 렌터카 업체를 비롯하여 여러 랜터카 업체가 운영하고 있다.
버짓 Budget 렌터카의 예를 들자면 24시간 대여에 짚차가 1450밧(Suzuki의 Caribian 모델)~, 소형차가 1,600밧(Honda의 City 모델)~, 중형 세단이 2,350밧(Toyota의 Corolla Altis 모델)~ 선이다. 1주일 이상 빌릴 때에는 하루당 대여 가격이 200밧 가량 낮아진다. 버짓의 경우에는 세계 유명 렌터카 업체이고 어느 도시에서 빌리던지 태국내의 아무 버짓 영업소에 반납하면 되는 등의 편리성이 있으므로 가격대가 높은 편이고, 다른 중, 소형 업소들은 가격대가 더 낮은 편이다. 어디서 빌리던지 보험의 유무는 꼭! 꼭! 꼭! 확인하도록 한다(운전자 보험과 자동차 보험 모두).
태국은 운전석의 위치와 도로의 주행 방향이 우리나라와는 반대방향이고, 일반 운전자들의 운전 습관이 우리나라와는 다르므로 운전에 자신이 없는 사람은 심사숙고 후에 운전의 여부를 결정하도록 하자. 또한, 일반적으로 태국은 일방통행 도로가 매우 많으므로, 진입 금지 표지판 등을 잘 살피며 운전해야한다.
첫댓글 좋은 자료 감사드립니다.
좋은자료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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