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를 써라
종이에 펜으로 쓰는 편지는 이메일을 보내는 것과는 사뭇 다르다. 종이 위에 펜으로 한 자 한 자 써내려간 편지는 사무적이고 딱딱한 이메일과 다르게 감동을 줄 수 있다. 하얀 종이를 펼치고 그 위에 펜으로 편지를 쓰면 생각의 흐름이 정리되고 이메일을 쓸 때는 못하던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된다. 편지를 쓰면 문장력이 좋아지고 발상의 전환이 이루어진다. 펜과 종이가 우리에게 주는 힘이다. 생각만 하고 실천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지금 하던 일을 멈추고 종이를 펼쳐라. 아무 종이면 어떤가. 형식에 얽매이지 말고 친구나 부모님에게 보낼 편지를 써보라. 부모님과 함께 산다면 편지를 써서 우편함에 넣어두라. 부모와 자식 간에 혹은 부부간에 다 표현하지 못한 감정은 편지를 통하면 서로 더 잘 이해할 수 있다. 또는 당신의 고객에게 편지를 보내보라. 나에게도 이메일이나 휴대폰으로 오는 메시지가 있지만 그건 별 효과가 없다.
손으로 직접 쓴 편지는 의외로 효과가 크다는 걸 실감해보라. 뜻밖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아이들과 이야기하라
만약 당신이 아이와 같은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생각을 한다면 당신에게는 더 많은 기회가 생길 것이다. 우리가 모두 겪었지만, 잃어버린 시절. 영국 시인 윌리엄 워즈워드는 ‘무지개’라는 시에서 ‘어린이는 어른의 아버지’라고 했다. 왜 어린이는 어른의 아버지일까? 자연에 대한 경외심을 잃어버린 어른에게 어린이의 순수한 꿈은 보고 배울 만한, 어른보다 더 높은 아버지가 아닐 수 없다는 것을 이렇게 표현한 것이다. 어린이를 만나 이야기하다 보면 순수 그 자체를 발견할 수 있다. 아이들의 시각에서 세상을 바라는 그 모습이 새로운 생각이자 놀라운 착안이다. 롯데 히야라는 음료의 광고를 맡았을 때, 내 딴에는 재미있는 아이디어를 내놓고 아이들에게 이야기를 했더니 전혀 웃지 않았다. 그런데 어른들은 별로 우습지도 않은 이야기에 아이들은 깔깔거렸다. 아이들과 이야기를 하라.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이라. 아이들의 노는 모습을 바라보고 아이들의 생각을 찾아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