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나 제 또래의 사람들이요~~
전에는 한 번도 이런적이 없었는데 말이죠!
화요일날에는 예전에 다니던 교회에서 꽤 친하게 지냈던 저보다 한 살 나이 많은 언니인데,
설날이 되기 전에 이 언니에게서 연락이 왔어요.
제가 지금 미국에 있냐고 말이죠~
제가 출국을 앞두고 연락을 한 후로는 언니와 연락을 하지 못해서, 언니는 그 후의 상황을 모르는 상태였어요.
아직도 제 주변에 이런 사람들이 많이 있는데 그 이유는 제가 아이합에 가지 못하게 된 이유를,
다 ~ 설명할 수가 없었기 때문이에요...
하나 하나 다 설명하기도 어렵고, 복잡하고 그래서 먼저 저에게 물어보는 사람들에게만 얘기를 했었죠.
그런데 언니에게 먼저 연락이 온거에요! 그래서 메신저 상이었기 때문에,
진지한 얘기까지 다 문자로 쓸 수 없어서, 간단하게만 얘기했는데~
언니가 저의 모든 스토리를 듣길 원해했어요.. 그래서 만나기로 약속했고,
언니가 제 얘기를 듣기 위해 저희 가정으로 찾아왔어요!
엄마가 해주시는 음식이 아니라,
제가 직접 음식을 준비해서 언니를 섬기었지요.
무슨 음식이 좋을까.. 생각하다 짜장밥이 좋겠다 싶어 짜장밥과 국, 다른 것들을 준비했는데,
마침 언니가 얼마전에 졸업을 했어요. 그런데 졸업식날 짜장은 먹지도 못했데요!
너무 맞춤식 식사가 되었지요~
언니가 너무 맛있다고 하며 좋아하고 만족스러워했어요 ^^
그리고 또 준비한 것이 있었는데~~~
바로 CD였어요!
사실 이 두 CD는 '제가 들으려고' 산 CD였어요..
제가 평소 참 좋아하는 분들인데, 한국에는 들어와있지 않은 앨범들이고,
특히나 Jaye Thomas의 이 앨범은 아직 미국에서도 발매가 안된것이었거든요!
그래서 순전히 제가 들으려고 산 것이어서 딱 한 번 앨범을 열어 들었는데..
이 CD 한 장 중 Jaye의 CD를 이 언니에게 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었어요.
다른 Laura의 CD는 목요일날 오기로 예정되어있던 또 다른 친구에게 주면 좋겠다는 마음과 함께요.
결국 두개의 앨범을 다 두명의 사람들에게 주었지요!
순간 아쉬운 마음이 많이 있었지만, 바로 포장을 시작했지요!
하나는 언니를 위해, 다른 하나는 목요일날 올 친구를 위해!
언니는 굉장히 기뻐하고 만족해하면서 돌아갔습니다~ ^^
목요일날은 지난 크리스마스 이브날 저희 교회에 왔던 친구가 다시 저희 가정에 찾아왔어요 ^^
그 친구가 요번에 저희 집 가까이에 있는 대학에 오게 되면서 저희 가정에서 머물고 싶다는 의사를 표현했었는데,
그 부분에 대한 상담도 하고 저와 교제 하기 위해서 와주었어요.
저는 또 이 친구를 위해 어떤 음식을 준비할까 생각하다..
문득 월남쌈이 떠올랐어요! 이 친구가 다이어트 중이거든요..
완전히 맞춤식 섬김이죠? ㅋㅋ
하루 전날인 수요일날 모임이 많이 늦은시간에 끝났는데,
부랴부랴 아빠와 함께 장을보고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야채를 다듬었어요.
친구가 12시보다 조금 늦을 것 같다고 했는데, 11시에 연락이 왔어요! 거의 다 도착해간다구요...
저는 오징어 껍찔 벗기고 있었는데...... -_- 급하게 준비해서 친구를 마중나가러 나갔습니다!
친구는 준비한 음식을 맛있게 먹어주었고,
이 친구와도 많은 교제를 했어요.
친구에게도 준비한 CD를 선물로 주었는데, 워낙 앨범을 돈 주고 사서 듣는 친구라 참 좋아했어요.
그렇게 이 친구와의 교제가 끝나고, 이제 다 끝났구나..... 했는데..
오늘 갑자기 엄마 학교에 같이 공부하신 분이 저와 동갑인 딸과 함께 저희 가정을 방문하시겠다고 하셨어요.
이 친구는 백석대학교에서 재즈피아노를 공부하고 있는 친구인데,
앞으로의 비젼에 대해서 불분명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친구라고 했어요.
저는 어떤 친구인지는 모르지만, 어쨌든 열심히 섬겨야겠다 싶어서,
집에 있던 스콘믹스와 머핀믹스로 아침부터 빵을 구웠습니다 ㅋㅋ
그런데 스콘은 처음 해보는데... 은근히 과정이 까다롭더라구요..
엄마는 손님 오시는데 한 번도 안해본걸 해서 맛이 없으면 어쩔려고 그러냐.. 이렇게 어지럽혀놓으면 어쩌냐..
하셔서 순간 속에서 말대꾸가 나올뻔 욱 했지만 -_-;
그러면 섬김이 안되고 엉망이 될 것 같아 ;; 죽이고 꾹 참고 다시 반죽을 했습니다 ㅋㅋㅋ
참길 다행이었어요 ㅋㅋ 휴
사실 좀 걱정했는데, 완성해서 먹어보니 정말 스콘 맛이었어요!
해볼만 하던데요! ㅋㅋ
완성된 스콘과 머핀이에요.
오늘 처음 본 친구가 맛있게 먹어주었고~ 많은 얘기를 저와 함께 나누고,
그 친구가 저를 통해 도전도 받고.. 많은 교제를 했어요.
요즘 누군가를 섬기는 것에 대해 배우고 있는 것 같아요~
참 감사한 시간들입니다 ^^
에스더~~~
첫댓글 스콘을 정말 잘 만들었어! 엄마가 잔소리를 하려고 해서 미안^^ 첫작품인데 그럴듯했단다^^ 오늘 온 친구도 맛있게 먹었구 말이야. 정성스럽게 음식을 준비하여 섬김을 실천하고 있는 에스더! 참 잘했어요^^~~~
아빠도 덕분에 맛있게 먹었어~~ 앞으로 종종 부탁해!
포장지에 붙여진 카드와 그림이 정성 가득하고 사랑스럽다. 섬김을 받은 친구들이 에스더의 그 마음을 그대로 느꼈을 것 같다. 언제나 본을 보이는 에스더를 칭찬하고 응원합니다. ^^
나도 맛있게 잘 먹었어~~^^ 우리 이런거 많이 만들어 보자~~♡
와아 맛있겠다. 정성과 사랑이 듬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