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에오스입니다
이번여름 우리 문화유산을 찾아다니는 역사여행을 전 떠났습니다
서울 국립중앙박물관과 강화도 그리고 충북
그중에서 오늘은 마지막날 일정이었던
충북 청주국립박물관과 속리산의 법주사입니다
서울에서 내려오는길 청주에 가기전
천안시 성환읍에 먼저내려서
국보 7호인 봉선흥경사사적갈비를 만났습니다
고려초기에 만들어진 천년이라는 시간을 흘러운 이석비는
다른석비의 거북이들과 달리 고래를 돌리고있네요
그 생동감 넘치는 모습이 너무 인상적입니다
단지 이 석비하나만을 보기위해 천안을 들른건데 막상 마주하고나니
들르길 잘했다는생각이드네요
지금은 절은사라지고 절터만 남았지만 이 석비의 당당함이
그 빈곤함을 채워주는듯합니다
다만 저렇게 보호각안에 갇혀있는모습이 조금 안타까웠습니다
드뎌 청주를 들어서는길...
담양의 메타세쿼이아가로수길과 어깨를 견주는
청주의 플라타너스길입니다
정말 예뻤던길에서는 차들이 너무많아서
촬영을 못했는데 싱그러움이 너무좋은 그런길이었습니다
청주인터체인지에서 내리자마자만나는 이길...
여름하면 떠오르는길이 될듯싶네요
국립청주박물관입니다
80년대에 지어진건물인데 건물이 너무 아기자기하면서도 이쁩니다
딸과함께떠나는 건축기행이라는 책을쓴 이재용씨가 그러더군요
청주박물관은 아트라고
건물자체가 정말 너무아름다운거같습니다
하지만 이날...
지난번 광주국립박물관에서와같이 이곳 청주박물관도 공사중이더군요...
아!!!
저는 왜이리 시간을 못맞출까요?
기획전시관에서 상설전시를하긴했지만
유물을 제대로 감상하기도하고
박물관건물자체를 감상하고싶었기에 아쉬움이컸습니다
이날 비가왔는데 박물관의 통유리창에 기대어 비오는모습을
바라봤으면 너무 황홀했을거란생각이드네요
그동안 만나고싶었던 국보 106호인 계유명전씨아미타불비상입니다
1400여년전에 만들어진 이작품앞에서면
할말을 잃게되는듯합니다
백제유민들의 아픔이...
그 시대의 정교함이...
그렇게 할말을 잃게만드는거같습니다
청주시에있는 국보41호 용두사지 철당간입니다
이곳을 찾아와보니 조금 당황스러웠습니다
시내번화가 한중간에 고려시대의 이 철당간이 덩그러니 서있는모습이
조금 어색했다고나할까요?
그토록 찾아와보고싶었던곳인데
조금 생소한곳에있는 느낌이들더군요
비가오는 와중에도...
사람들이 왜 여기서 사진을찍을까하는 시선에도불구하고
한컷 인증샷찍고는 보은으로 향했습니다
법주사!!!
그 이름만으로 장대함이 느껴지는곳으로...
법주사로 향하는길...
여름의 녹음이 너무좋습니다
일주문을 지나 천왕문을거쳐 금강문을 들어서니
오른편에 국보64호인 석연지가있습니다
돌로만든작은연못인데
조금 높게 느껴지죠?
제 작은키로는 연꽃을 감상하기에는 쪼매 애로사항이있을거같습니다
*^^*
오히려 제입장에서는 석연지에 새겨진 문양하나하나를 감상하기에 좋은거같네요
8세기무렵에 만들어진 작품인데 어쩌면 저렇게 섬세하고 아름답게
조각을할수있었을까요?
우리나라 유일의 목탑형식으로 이루어진
국보55호인 팔상전
80년대초반까지만해도 화순의 쌍봉사대웅전과함께 목탑을 대표하는건물이었지만
쌍봉사대웅전이 화재로 불타버리는바람에 유일하게남은
목탑형식의 건축물입니다
바라보는순간
아!!!라는 감탄사밖에 나오질않습니다
그 고색창연한 색과 웅장한기개에
어찌 반하지않을수있을까요?
이석등은 국보5호인 법주사 쌍사자석등입니다
보는순간 갑자기 웃음이나왔습니다
너무 귀여운거있죠?
사자라기보다는 장화신은 오동통한고양이같단생각이들더군요
*^^*
뒷태가 정말 너무귀엽습니다
ㅎㅎ
석연지 팔상전 쌍사자석등이
속리산을 배경삼아 나란히 자리잡고있네요
안개피어오르는모습까지 너무 아름답습니다
법주사를 나와서 마지막으로 들른 정이품송입니다
세월이 많이지나서인지
아니면 수많은 차량행렬로인한 공해때문인지
가지도 잎도 많이 상처입은모습입니다
오래 오래 버텨주기만을 간절히 바래봅니다
이렇게 청주와 보은여행을 마쳤습니다
청주의 플라타너스길을거쳐서
청원에들러 요즘 제빵왕김탁구촬영지로유명한 청남대를 둘러보고
보은의 법주사를 찾아가는 그런일정도 좋을거같단생각을해보네요
여러분들도 즐거운 여행들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