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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유학 10년 후 - 절반의 성공 2007-01-20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유학생이 어느학교에 입학 하느냐에 집중되는 것 같습니다.
마치 "명문대학 입학= 조기유학 성공"이라는 식의 신문기사나 글들을 읽을때마다 '이건 아닌데' 라는 생각이 들어 몇자 적어 봅니다.
그들의 공식데로 라면, 아이비리그 경제학과를 졸업한 저의 조기유학은 성공이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학교라는 것은 어디까지나 인생이라는 기나긴 여정의 출발일 뿐, 끝이 아닙니다.
내가 정작 궁금한 것은 그들이 어느 대학을 나왔냐가 아닙니다. 내가 궁금한 것은 조기유학 1세대였던 그들이 10년 후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나입니다.
내가 궁금한 것은 조기유학 1세대였던 나의 인생이 10년이 지난 지금 과연 어떻게 달라졌는가입니다.
저는 94년, 고등학교 1학년 때 혼자 유학을 떠났습니다. 유학을 떠난 이유는 보다 더 자유로워지고 싶어서. 그리고 조금 더 솔직해지자면 한국고등학교에서 아침부터 8시부터 저녁 11시까지 학교 책상에 앉아 강제로 공부하는게 싫었습니다. 청개구리 기질일까요....누군가 강제로 시키는 일은 이상하게 하기 싫지요.
영어는 중학교 3년 정규교육 외에는 과외를 받은적도 없었습니다. 덕분에 저는 미국고등학교 4년동안 고생 참 많이 했지요. 유학가서 둘째날 태어나서 처음으로 공부 때문에 울었습니다. 읽기숙제를 받아왔는데.....3페이지에서 모르는 단어가 200개가 넘개 나오더군요. 밤새 사전을 찾아보다가, 새벽에 엉엉 울었습니다.
참 아이러니하게도... 한국 고등학교에서 아침 8시부터 저녁 11시까지 공부하기 싫어서 떠났는데.... 미국 고등학교에선 아침 8시부터 새벽 2시-3시까지 공부하게 되더군요. 동양인이라는 이유로 미국에서 차별을 많이 받기도 하지만, 나는 동양인이라는 이유로 선생님들에게 편애를 받았습니다. 영어도 못하는 한국학생이, 열심히 하는 모습 때문이리라 생각됩니다.
나는 한국에서 항상 이겨야 한다고 배웠습니다. 하지만 나의 선생님들은 나에게 이기는 법을 가르치지 않았습니다.
미국 사립 고교에선 매주 수요일, 토요일. 다른 학교와 운동 친선경기를 가집니다. 내 생애 첫 테니스 시합. 타학교 미국 학생에게 보기좋게 지고 말았습니다. 화가 치밀어서 라켓을 던져버렸지요. 그리고 그날 코치 선생님에게 엄청 혼났습니다.
지는 것에도 매너가 있다며 저를 다그치던 저의 키다리 미국 선생님.
10년이 훨씬 지났지만 아직도 그 말씀은 잊지 않고 있습니다.
이기는 법 만큼 중요한게 멋지게 지는 법입니다.
1년 지나고 영어가 어느정도 해결되고나선, 과외활동도 열심히해서
기숙사 사감, 식당 사감...테니스부 주장, 전교학생회 회장.
미국학교에선 전교 등수라는게 없지만,
결국 졸업식에서 valedictorian(졸업생 대표)으로써 졸업연설을 했고
동부 아이비리그 대학 중에 한곳에 진학 할 수 있었습니다.
저의 대학 생활은 공부도 많이 했지만....참.....재미있었습니다.
공부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진.....아침부터 도서관 문 닫는 새벽 2시까지.
금요일 저녁은 파티. 토요일 오전은 오후는 다시 공부.
토요일 저녁은 파티. 일요일은 다시 월요일에 대비 공부.
미국학교는 우리나라처럼 수능으로 몇점이상.....이렇게 학생을 뽑지 않습니다.
그래서 참 다양한 사람들이 한곳에 모여 공부하게 되지요.
솔직히...뭐 저런애가 어떻게 입학했지....이런 친구들도 있습니다만
운동, 음악, 미술, 수학, 공부, 리더쉽, 친화력,
아니면 집안.(미국에선 집안 좋은 것도 능력으로 인정합니다.
다만 좀 좋으면 안되고 부쉬 대통령 집안 정도는 되야죠....)
다 누구에게도 뒤지지않는 자신만의 특기가 하나씩은 있는 친구들이지요.
북경대에서 국가 장학생으로 뽑혀 왔다는 천재 소녀.....
보통 학생들이 15학점 이수하는데 한 학기에 30학점 소화하는
싱가폴 국가 장학생 공대 천재들...그리고 로얄 패밀리....
공부는 안 하고 맨날 정치집회만 참석하던 나의 미국친구들.
술만 먹고 잠만 자던 친구들.....(이것도 특기인지는 모르겠으나....)
외로울 때마다 모여서 수다떨던 한국친구들.
밤마다 고국에 여자친구와 통화하면서
특유의 인도발음 느끼멘트(사랑해....보고싶어...이런거...)로 저를 괴롭히던 인도 룸메이트.
저는 어떻게 하다보니 3년만에 조기졸업을 하고
군대 때문에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미국에서 명문대 나왔으면 미국에서 일하지 왜 돌아왔느냐고...
마치 돌아온 사람은 실패자인 것 처럼 얘기하시는 분들을 가끔 만납니다만
나는 미국으로 떠날 때도 부모님께 돌아오겠다고 약속을 했었고,
국방의 의무를 피하고 싶은 생각도 없었습니다.
참 재미있는 점은 막상 군대를 가려고 보니
제 주위에 유학생으로 알았던 친구들도 영주권 있는 친구들이 꽤나 많더군요.
영주권이나 시민권 있는 친구들은 졸업 후 뉴욕에 있는 컨설팅 회사나 인베스트먼트 뱅킹.
증권, 호텔 쪽으로 많이들 진출했고.......
영주권 없는 친구들은 법대, 치대 아니면 자기전공 살려서 대학원 석사, 박사과정 진학.
남자들은 한국으로 돌아와서.....공익근무, 방산요원, 장교, 육군현역.....
자기 입맛데로 국방의 의무를 다 했습니다.
저는 장교로 3년 6개월 복무하면서.....
우연히 책을 출판해서 감성에세이 작가로 1년 정도 활동.
전역후엔 부모님이 원하시는데로 대기업에 입사해서 1년정도 근무하다가...
이번에 한국에서 의전원에 진학했습니다.
회사를 그만두고 뒤늦게 다시 공부를 선택한 이유는
지금 하는 일이 즐겁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5년 후에...10년후에는 즐거워질까를 고민해봤지만.....회사생활..특히 대기업조직문화와는
안 맞는 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한국에 의전원이 생겼다는 소식을 듣고, 일주일만에 사표를 던졌습니다.
과감하게 다 던지고나니...솔직히 조금 불안하더군요....
그래도 원래 고등학교 때 꿈이였던 정신과의사가 되기위해 열심히 했지요.
붙어서 다행입니다. 참 운이 좋았던것 같습니다.
미국의학대학원은 시민권자가 아니면 뽑지 않습니다.
그래서 대학에 진학하자마다 꿈을 접었었습니다.
이제 졸업한지 6년이 지났으니 비록 같은 학교를 졸업했지만
조금씩 인생의 길이 달라진 대학동문들의 소식을 접하곤 합니다.
뉴욕에서 벌써 연봉 10만불을 넘겼다는 컨설턴트 친구.
한국에서 어린 나이에 벌써 사업으로 성공한 사업가 친구.
몇년간 한국에서 일하다가 다시 MBA과정으로 유학간 친구.
대기업에서 인정받아 승승장구하는 친구.
대기업에서 짜증만 내다가 중소기업가서 승승장구하는 친구.
가늘고 긴게 좋은거라며 공기업 들어간 친구.
외식업계에서 마이더스의 손으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선배.
투덜투덜하면서 월급쟁이 생활 잘 하고 있는 친구들.
가끔 해외 명문대 나와서 기껏 학원 강사한다고 욕하던 분들 계시던데
아마 그 중에 제 친구들도 몇 있을 것 같네요.
제 친구들 중엔 그렇게 강사로 시작해서 학원 원장으로 변신해서
사업 잘 해나가는 친구들도 있고.....
또 원래 관심있는 분야가 교육학 쪽이라 학원계열에서 일하다가
다시 아이비리그 교육대학원에 진학한 친구도 있고....
해외명문대 나왔으면 뭔가 해야된다는 공식은 조금 맞지 않는 것 같습니다.
미국에선 하버드 나와서 세탁소하시는 분도 계시지요.
스탠포드 나와서 포도농사 짓는 사람도 있습니다.
세탁소로 끝날지 전국 세탁체인이 될지는
포도농사로 끝날지, 세계적인 와이너리가 될지는....
두고봐야 겠지요.
그렇지 못한다 하더라도, 행복하게 살면 되는것 아닌가요.
연봉에 목 매달고 불행하게 사는 것보단,
호연지기하며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도 좋을 것 같은데...
(^^ 저희 부모님도 나무농사 짓고 계십니다.)
유학 끝내고 돌아온 사람들에게
비싼 외화주고 공부했으면, 해외 나가서 달러라도 벌어야 되는거 아니냐고
하시는 분들 많은 것 같습니다.
저는 다르게 생각합니다.
비싼 외화주고 열심히 공부했으면, 고국으로 돌아와서
조금이라도 배운 것 열심히 전파하고 발전시켜 나가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학교란 것은 어디까지나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가 알려주는 나침반일 뿐
목적 그 자체는 아닙니다. 한국도 이젠 무한경쟁시대가 된지 오래지요.
해외명문대 졸업장만 있으면 모셔가던 시절은 이미 지났습니다.
영어가 무기이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 시절에 저희 선배들은 어린나이에
억대 연봉 받아가며 스카웃되던 때도 있었지요.
하지만 세상이 바뀌었습니다.
굳이 미국 명문대생이 아니더라도, 영어 잘하는 유학생은 말 할 것도 없고,
국내에도 영어 잘 하시는 분들은 참 많습니다. 입사할 땐 유리할지 몰라도,
들어가면 특별대우해주지 않습니다.
오히려 조직생활에 유학생이 적응 못할 확률이 더 많지요.
언젠가부터 우리 사회는 연봉이 성공의 척도가 된 것 같네요.
그런 기준으로 본다면 한국명문대생들과 같은 연봉을 받았던
저의 조기유학은 실패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저는 감히 15살 철없던 소년시절.
아버지에게 "아빠...저 유학가고 싶어요."라고 말했던 내 선택이
잘못된 선택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나는 조기유학 덕분에 내 삶이 성공했다고 말할 순 없지만
풍요로워졌다고는 말 할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20대의 나는 항상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내가 무엇을 하면 행복할 수 있을까....
고민해보고 시도해 보던 시절이였습니다.
많은 시행착오를 겪고 결국 늦으막에 정신과 의사라는 꿈을 선택했습니다.
그럴거면 한국에서 의대나 가지, 왜 10년을 이것저것 하면서 허비하고
이제서야 의전원 가냐고 말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요.
꽃에도 저마다 계절이 있듯이
꿈을 찾는 사람에게도 저마다 시기라는 것이 있습니다.
어떤 이는 일찍 그 꿈을 발견하고도 하고, 어떤 이는 조금 늦게 발견하기도 하지요.
저는 후자의 경우입니다.
돌고 돌아온 10년의 세월이 헛된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한 사람의 인간으로써 성숙하는데, 그리고 나아가
앞으로 정신과 의사로써 환자를 진료하는데 좋은 밑거름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해마다 10월에서 2월 사이에, 제가 나온 미국대학에선
한국 고등학생 지원자들을 인터뷰하라고 연락이 옵니다.
올해도 제가 졸업한 대학에 가고싶다는 학생 여섯명 정도를 인터뷰 했습니다.
국제학교를 다니는 학생, 외국어고를 다니는 학생, 과학고를 다니는 학생.
공부를 못 하는 학생은 한명도 없더군요.
솔직히 제가 대학갈때보다 훨씬 똑똑한 학생들인것 같습니다.
공부 조금 더 잘 한다고 리뷰 잘 써주는 일은 없습니다.
공부는 들어가면 다 따라갑니다.
나는 다만, 나의 후배들이
조금 더 따뜻한 사람들이였으면 좋겠고,
조금 더 열린 사람들이였으면 좋겠습니다.
학생들을 인터뷰 할 때마다
나의 10년 전이 생각이 납니다.
이 학생들의 조기유학은
성공이 될까요...실패가 될까요.
나의 조기유학은 절반의 성공이였습니다.
나머지 절반의 성공여부는 지금부터입니다.
bakdongs 좋은 글 읽고 갑니다. 01-20
정승우 저를 다시 다짐하게 만들어 주시는군요^^ 열심히 하겠습니다 01-20
oasis 호연지기...... 젊은 시절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것도 복입니다. 절대 먼 길을 돌아온 것이 아닙니다. 특히나 정신과 의사가 되려고 하신다면 젊어서 의 경험들이 환자들과 상담시 훌륭한 자산이 될 것입니다. 01-20
michelle 훌륭한 마인드를 가지신분인것 같습니다. 잘 읽구 갑니다. 건승하세요~ 01-20
물루 정말 좋은 글입니다. 많이 동감하고 갑니다...유학을 준비하는 어린 학생들이 이 글을 읽어주엇으면 하는 바램입니다..학교가 목표가 될 수 없다는 말씀 백번 맞는 말씀이십 니다...인생의 과정일 뿐이지요... 01-20
본 유학생이 아닌 사람도 귀담아 들을만한 얘기입니다. 대학은 정말이지 끝이 아닙니다. 사회라는 더욱 무거운 입시가 기다리고 있고, 더 나아가 진정한 행복/인생은 무엇인 가라는 어려운 문제가 따라다닐 것입니다. 01-20
염이예염 메일주소좀 가르쳐주세여 ㅠㅠ 01-20
RYAN-KIM-광 참으로 좋은글입니다....^^ 01-20
doc79 정신과 의사라-_-;; 아마 생각 바뀌실듯 의대 다니사보면 ㅎㅎㅎㅎ 하여간 열심히 사 세요 ㅎㅎㅎ 01-20
yo 소수 남자들도 일부 넘 집에서 애지중지 자란 사람들은 사회생활 하기엔 끈기가 부족 한 점이 있긴 하더요... 01-20
영화배우 훌륭하십니다. 앞으로 좋은일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01-20
jimyung 자신감을 가지게 하는 글이네요. 감사합니다. 01-20
jina 화이팅 입니다 ^^ 01-20
성도령 로그인하게 만드시는군요. ^^ 리플에 휘둘리면 안되는데. 다른 분들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염이예염님. 개인적인 메일은 곤란하고 질문 올려주시면 성심껏 답글 달겠습니다. 01-20
성도령 우려했던 리플(?)들도 올라오네요. 글이란게 다들 자기 눈높이에서, 자기 입장에서 바라보게 되지요. 좋은 의견들 감사합니다. 01-20
뽀넷뜨 요즘처럼 미국을 비롯한 여러나라에서 한국유학생들이 넘쳐나는 시대에, 그것이 과 연 누구를 위한 것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하는 글인것 같네요. 자신의 확실한 비 젼을 찾을 수 있는 성공적인(?) 유학생의 길을 걸어가시길.... 01-20
먼동 딸 아이가 중 3때 유학가고 싶어 해서 교환학생으로 1년 동안 미국 넓은 세상 구경하 고 오라고 보내면서 어떻게 적응할까? 4개월이 지난 지금엔 계속 유학을 하겠다고 해 서 막막하던 차에....지구여행 길 가는 모든 사람들은 성공자!요 탐험가 !...?... 01-20
선우아빠 "꽃에도 저마다 계절이 있듯이 꿈을 찾는 사람에게도 저마다 시기라는 것이 있습니다." 넘 맘에 와닿는 글이네요.감 사합니다. 01-20
경북실업 좋은글 감사합니다. 메일주소갈춰주세요 부탁합니다. 01-20
speciesR374P 시민권이 없어도 미사립의학대학원에서 제공하는 md/phd combined program에 유 학생도 충분히 들어갈수 있답니다 01-20
speciesR374P 그것도 등록금 일푼도 안내고 무료로 말이죠 ^^ 01-20
안젤리나 정 좋은 글이네요. 정신과 의사 성공하세요. 저는 사회복지사가 꿈인 아줌마입니다. 정말 저도 후자에 속합니다. 20대엔 공부 안하고 열심히 놀았지만 지금 부터 50을 준 비하는 40대 아줌마 입니다. 감사합니다 01-20
방지기 멋진사람, 성공하세요~ㅇ 01-20
대나무 훌륭한 정신과 의사가 되어 주십시오. 꼭 그렇게 되실 것 같습니다. 지금과 같이 차분하고 사려깊은 마음으로 사신다면. 01-20
yo 우려했단 리플이람 저랑 doc79님께 해당하는 말인듯 하군요?님말씀 맞습니다..물론 저 역시 자신의 눈높이와 관점에서 말한겁니다... 01-20
yo 모든 사람들이 한국에서도 서울대 졸업뒤 고시 공부하다 적성이랑 달라서 교수직 하 다가 또 대기업으로 가고 일부 그런사람 주변서 가끔 봤습니다..대체저 심각한 엘리 트 주의와 자신만 알고 자란 사람들이 많지요 01-20
yo 그러나 역시 모든 사람들이 명문대 졸업했다 전부 만족 못하고 자신의 행복을 찾는데 전부 오래 걸린단 의미는 아니란 단순한 이야깁니다...님말씀 잘 봤지만 인터넷이란 매체가 원래 가지각종 자기의 관점에서 해석 되는거 아닙니까... 01-20
yo 님 말씀중 실제로 명문대 졸업생중 전부 자기 눈높이 만큼 잘사는 사람들만 있는건 절 대 아니란거 정말 공감합니다....글고 행복의 기준 역시 꼭 좋은 학교를 졸업하고 번듯 한 직장을 잡아야 한다는것도 아니란 요지는 공감이지만 01-20
yo 님의 리플서(글이란게 다들 자기 눈높이에서, 자기 입장에서 바라보게 되지요)...특 히 여기를 보면 남들을 아래로 내려 보는게 좀 느껴지는데 눈높이가 아무리 높아도 냉 정한 사회서 중요한 결과가 항상 부진하담 그것도 정상은 아니란 소리죠 01-20
yo 전 중상위 평범한 학교 다니는 아직 학생이지만 해외던 한국이던 1%명문대란곳 다니 는 선배나 주변에 보면 가끔 프라이드만 높고 결과는 그런분들 꼭 있더라고요..암튼 님을 깍아내리련 나쁜 의도 역시 정말 아니였지만 말이 길어진건 죄송합 니다... 01-20
니뿡뿡뿡 재수의 길을 막 끝내고 여러 고민을 싸안고 지내는 제게 성도령님이 인생의선배로써 격 려와 위안의 한마디 해준거처럼 느껴지네요^ ^ 01-20
민언정 정말 좋은 글 읽었습니다/고2에 아이가 졸라서 유학을 보냈습니다/다들 미친짓이라 고 했죠 고2에/지금은 대학원서를 보내고 기다리고 있죠/다들 그러더군요 한국 돌아 오려면 아이비 가야한다고 하지만 아이는 리버럴칼리지를 원했죠/그것도 말리더군 요/ 01-20
민언정 한국와서 안알아주면 열받는다고 /그것도 고민이 됐죠/하지만 아이의 소신을 믿으려 합니다 /이글읽고 용기가 생기네요 01-20
안소영 좋은 글 입니다. 딸이 현재 뉴욕쥬립대에서 심리학을 공부하고 있는데 진로를 고민하 고 잇습니다 . 의전대에 대해 정보를 주실수 있는지요? 01-20
yo 실제로 부모님 두분 서울대 출신인 아이가 있는데 지금 그에 비해서 평범하게그 기 준) 삽니 다..그래서 개네 부모님은 구지 명문대란 타이틀 보단 정말 자기가 하고 싶 은 적성을 찾는게 중요하다 가르치더군요,그런 의미론 님말씀 공감합니다 01-20
yo 암튼 명문대학 졸업해도 한국경우 직업들이 참 한정되 있는건 사실입니다...미국에서 성공할수 있음 성공하라 말하고 싶습니다.. 01-20
yo 글고 지금 자기 아이가 무슨 대학 다닌다 자랑이 너무 심한 사람들 대체적 자신은 자 식보다 못한 경우(자신 열등감 감추련)혹은 결과는 그 부류에선 그저 그런 사람들이 많습니다.남을 심하게 깎는 부류들 역시 그렇지요..기본적 근본 예의도 못되있는 01-20
PrinceAlbert 아니 지상천국인 미국에서 아이비나와서 로스쿨이나 경영대학원나오면영주권,연봉30 만불,금발미녀,비엠,벤츠S 이런 초상류층삶이 보장되어있는데 이 지옥같은 한국에 왜 나오는지????? 글쓴이 정신지체아 아닌가??? 그리고 아마 이글 구라같은데 01-20
하이포크레아 사립고등학교 일년에 수업료 4천만원에 기숙사비 6000만원 짜리 고등학교 4년 다녔으 면 4억에 IVY대학 4년이면 또 4억 의전문대학원 또 4년이면 2억 합이 10억 들었네요 대단하시네요 그런데 일반 사람들은 10억 주고 학교 못다닙니다 01-20
PrinceAlbert 남들은 미국에서 영주권,시민권 못따서 안달인데 ㅉㅉㅉㅉㅉ 미친색기 지복을 차버리 고 ㅋㅋ 그리고 의대대학원 나와봐야 한국에서 의사시험 패스 안되면 개업못하는거 아는지 ㅉㅉㅉ 진짜 병신같은 놈이구먼 01-20
PrinceAlbert //하이포크레아 아니 한국대학이라도 서,연,고 인서울중,상정도면 문제 없지만 그 이 외의 대학은????? 나와봐야 실제 고졸취급이고 열심히 노력해서 들어가도 승진 은 완 전 무리인데 그렇게 비참하게 살봐에야 외국에서 서바이벌 하는게 낮지 (돈만된 다 면) 01-20
PrinceAlbert 또 한가지 니가 수능을 조져서 인서울하위,지방대,전문대 밖에 못갈실력이다 . 그런 데 집에 돈은좀있다 . 이런경우에도 한국대학택할래????? 아님 유학갈래?????? 한가 지만 보지말고 여러가지 생각좀해서 말해라!! 나이도 많이 쳐먹은것같은데 01-20
fobi 참 좋은 글 감사 합니다. 01-20
africa 담담하게 스신글 감샇 읽고갑니다.. 어디든 본인의 선택에 만족하고 열심이 재미있게 봉사하면서 지낼수 있다면 그게 바로 인생의 참행복이겠지요.. 늘 건강하시고 01-20
가스맨 좋은 글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새로운 인생항로 준비중이신 모양인데 영광있으시길 빕니다. 01-20
성도령 민언정님>한국에서도 미국대학 좋은데 나왔다고 알아주던 시대는 지났습니다. 학교 보다 하고 싶은 공부 하게해주세요. 단,경제적으로 너무 무리하게 공부시키는 건 저 도 반대입니다. 아이들 공부시키는게 부모와 아이, 모두 행복하자고 하는 일이지 부담이 01-20
doc79 프린스 알버트 님 의사고시 대개는 합격하고요 서연고 아니더라도 잘 사는 분들 많은 데.. 행정직은 몰라도 국회의원들 지방 서연고 아닌분들 많으시고...요식 음식사업하 시는 분들은 다 sky아니잖아요 동대분에서 성공하는 분들도 그렇고 it 사업에서도 제 가 01-20
doc79 아는 친구는 다 고등 중퇴인데 프로그램 잘해서 억대 연봉 받고 물론 극히 드문 예지 만... 하여간 다들 같은 길만 갈려고 하니깐 그렇지 블루 오션 찾는 분들중에 저학력자 들 많아요^^;; 01-20
성도령 되어선 안된다는게 제 짧은 의견입니다. 유학이란게 경제적으로 부담이 되는게 사실 이지요. 저도 대학은 절반 장학금 받고, 용돈은 식당에서 웨이터로 아르바이트 하면 서 다녔습니다. 조기졸업한 이유도 부모님이 학비 덜어드릴려고 그랬구요. 01-20
앤님 좋은 글 감사합니다. 항상 하시는 모든 일에 즐거움이 있으실겁니다.^^* 01-20
oliver_joe 미국 아이비리그 학생은 아니지만 타지에서 공부하는 학생으로서 배울점이 참 많은 글인것 같습니다 졸업까지 아직 2년반이 더 남았지만 항상 제 자신에게 묻는것이 저 의 진로문제입니다 이 길이 정말 나의 길인지 적성에는 맞는건지 앞으로 구체적으로 무엇 01-20
oliver_joe 을 하며 살아야지 나의 인생이 좀 더 풍요롭게 가치가 있을지... 저 역시 이 나이까지 확실한 답을 찾지 못하고 있지만 확실한건 하루하루 현재에 충실하자의 사명감을 두 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저도 소위 남들이 말하는 좋은직장이나 찾기위해서 공 부 01-20
oliver_joe 하고 있는지도 모르지만... 님글을 읽고나서 너무 현실에 급급하지 말고 자신에게 진 정 가치있는일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또 고민해봐야겠단 생각이 드네요 좋은 글 감사 합니다. 01-20
greensboro 글의 요지가 뭔가? 단지 당신이 세상에서 자신이 있는 공부로 여기저기 찔러 보아 이 것도 좀 해보고, 이것이 아니다 싶으면 저것도 해보고 그런 당신의 삶을 닮으라 여러 사람들에게 조언을 하는가요? 그수많은 시간 정력과 돈을 탕진하며 현재의 의전대 간 것 01-20
greensboro 이 남에게 공감이 갈만한 일인가? 대게 이런 사람들의 부류는 절대적으로 다 단체와 조직에 얽매이지 못하는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인 사람들이지.님의 머리를 믿고 방만 하게 세상을 두루 섭렵을 할것이 아니라 신이 님에게 특별하게 부여해준 능력을 이사 회 01-20
greensboro 에 공헌을 해 보는 것이 창조주에 대한 예의가 아니겠어요? 세상에는 당신보다는 지 극히 평범하고 보편타당성의 존재의 사람들이 더 많고 그 사람들에 의해 어쨋던 세상 은 굴러가니 그들과 함께 공감을 할 수 있는 삶을 영위 해 보심이..... 01-20
sun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저의 유학생활이 나에게는 어떤의미로 남아있는지 다시한번 돌이보게 하는 글이었습니다. 01-20
sunkuja 좋은 글..솔직 담백한 글..감사해요...우리 자녀 교육에 참고할 수 있을 것 같아요..오 래만에..사이버상에서..가치있는 글을 보았습니다...담에 개인적으로도 연락하고 싶군 요..lcdhs@hanmail.net입니다... 그럼.. 01-20
다쓰베이더 그러게 저의 과거를 돌아보게 만드는 좋은글이네요. 제자신에게 솔직했다면 좋았을텐데... 01-20
oliver_joe greensboro 님께/// 음... 태클은 아니지만 한마디만 하겠습니다 작성자님께서 쓰 신 글을 잘 읽어보셨다면 결코 그런 뜻으로 글을 올리지 않았다는건 알 수있을듯하구 요... 작성자님께서 이 글을 올림으로 인해 현재의 유학생 더 나아가 그렇지 않는 사 람에 01-20
oliver_joe 사람에게 까지 충분히 많은 도움이 되는 글이라 생각합니다 꼭 이런저런 시행착오를 거치라는것이 아니라 자기가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을 찾아서 한다는것이 취지겠지 요 가슴이 시키는일을 하라 라는 말이 있듯이,또 누구의 말처럼 자기인생의 노예가 아 닌 01-20
oliver_joe 주인이 되라는 말처럼 자기가 하고 싶고 열망하는 일을 한다는게 중요하다 믿습니다 물론 아직 얼마 살지도 않는 제가 이런이야기 하는것은 너무 주제넘을 수도 있지만 인 생짧다면 짧고 길다면 길다 할 수 있는게 인생이 아닐까요? 작성자께서 말씀하셨듯 이 01-20
oliver_joe 부모님의 의지에 따라 소위 대기업에 들어갔다고 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실제로 이 글 을 올리신 분처럼 같은 생각을 같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어느 분들은 이 분처 럼 남들이 부러워하는 일을 버리고 남은 인생 과김히 자기의지에 따라 진정 자기가 원 01-20
oliver_joe 하는 일을 추구하고 그 전 못지 않는 노력을 하기도 하고 또 어느분들은 생각은 있더 라도 그냥 단념하고 회사에 남겠지요 물론 절대 대기업에서 일하는게 나쁘다는건 아 니라 그냥 떠밀리듯이 자기와 맞지 않는 일을 하는불들에 한해서 한 이야기 입니다 01-20
oliver_joe 또 적응을 못해서 끈기가 부족해서 그렇다고 하기에는 의사라는 길 역시 만만치 않게 어렵죠 분명 이 글을 읽고 많은 유학생들 역시 같은 시행착오를 거치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 을 했을거라 생각합니다 저 역시도 그랬고 아마 작성자 님께서도 그런 취지 또한 있 었다고 믿어 제가 한번 주제넘게 글 한번 적어보네요 01-20
새롬맘 읽다보니 딸 생각이 나네요. 우리딸이 햇던 말들과 동일한 부분들이... 중2때 일년 갔다와 여기서 졸업하고 가서 지금11학년.본인이 선택했기에 잘하고 있습 니다.비용때문에 동부는 못보냈지만 어느곳에서나 잘하면 된다고 딸이 말하더군요. 고마운딸 01-20
sniper 인도 조기유학 절대 보내지 마쇼. 큰일납니데이. 애들 문화적 쇼크사로 질식한다카 믄 근디, 인도만 빡세게 미러부치는 유학원 놈, 우리한테 죽어어야 했는디. 과대광고 로 아이네크지 코리아 다알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