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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상담 사례 모음집[진로 문제]
<사례 1> 중학교 3학년이라서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다. 부모님은 인문계고등학교에 가서 대학을 목표로 해야 하며 그래야 인간답게 산다고 하신다. 하지만 내 성적으로는 인문계 고등학교에 가기도 어렵거니와 상업고등학교만 나와 취직하여 사회생활을 하고 싶다. 부모님에게 그런 애기를 하면 공부하기 싫어서 그런다고 꾸중만 하시고 내 생각은 전혀 들어보려고 하지도 않으신다. 사람이라면 왜 반드시 대학을 가야하고 그래야만 시집을 잘 간다고 생각하시는지 부모님의 생각을 이해할 수가 없다. <상담> 당신 스스로 자신의 현재 상황을 잘 파악하여 미래를 계획하고 있는 걸 보니 당신은 자신의 삶에 대해서 책임을 질 수 있을 만큼 성숙한 것 같습니다. 당신의 삶을 당신이 계획하고 실천하려고 하는데 부모님이 반대하시어 상당히 당황스럽겠습니다. 우리 부모님들은 항상 우리를 세상에서 가장 능력이 많고 훌륭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자녀의 능력이나 가치관과는 상관없이 더 높은 학력을 얻고 더 높은 지위에 오르기를 기대합니다. 그런 것들은 다 부모님들 나름대로의 사랑방식이라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당신이 부모님과 의견이 다를때 부모님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또한 당신의 의견을 분명하게 말씀드리기 바랍니다. 즉, 당신의 삶의 목표는 무엇이고 당신은 어떤 행복을 바라는지 말씀드리고 그것들이 부모님의 뜻에 어떻게 부합되는지를 말씀드리기 바랍니다. 당신은 이제 당신의 미래를 계획할 수 있는 나이이기 떠문에 부모님과 의견이 다를 수도 있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의견차이가 있을 수 있는데 의견이 다른 것 자체가 부자간에 갈등을 일으킨다기 보다는 그 의견차이를 다루는 방식때문에 갈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부모님의 의견이 당신의 의견과 다를때 부모님에게 반항하기보다는 당신의 의견을 조리있게 말하면 그 갈등은 해소될 수 있을 것입니다. <사례 2> 중학교 3학년에 다니는 여학생인데 진학과 관련해서 부모님과의 견해가 매우 다르다. 나는 미술을 전공하고 싶은데 부모님은 무조건 "이대 영문과"에 가야한다는 바램을 갖고 계시다. 더구나 고등학교 진학을 외국어 고등학교로 결정하셔서 내가 따르기를 바라시는데 도저히 부모님의 뜻을 받아들일 수가 없다. <상담> 마음이 답답하겠습니다. 그런데 부모님께 자신의 의견을 직접 얘기해 본적이 있는지 궁금하군요. 당신의 마음을 전달하는 방법은 말로 할 수도 있겠고, 편지를 통해 할 수도 있겠지요. 부모님께 당신의 마음을 솔직히 류 작정확하게 전달 하세요. 그리고 난뒤의 문제는 부모님이 어떤 태도를 보이시는가하는 것일 텐데요. 처음에는 혼이 날 수도 있겠고 예상이외의 반응이 나올 수도 있겠지요. 실망하지 말고 자신의 뜻을 차근차근 공손히 말씀드리는 것도 자신의 의견을 강하게 전달하는데 도움이 됩니다.우리의 부모님은 우리가 아직 어리기 때문에 잘못될 수 있다는 염려와 잘되 게 하겠다는 기대로 때때로 우리 자신과는 다른 생각을 전달하시지요. 부모님의 말씀을 충분히 듣고 자신의 의견을 분명히 전달하려고 노력하시기 바랍니다. <사례 3> 아버지는 늘 나에게 '너는 우리집안의 기둥이다'라는 말씀을 하신다. 하지만 성적은 계속 떨어지고 아버지의 그런 기대가 내게는 너무나 부담스럽다. 나는 공업계 고등학교만 나와서 취업을 하고 싶다. 내 실력으로는 대학에 붙기도 어려울 뿐더러 그렇게까지 하고 싶지도 않다. 부모님께서는 지금부터라도 열심히 하면 못할게 없다고 하시지만 나는 나의 능력을 잘알고 있기 때문에 내 미래는 내스스로 선택하고 싶다. <상담> 미래에 대해 스스로 꿈을 가지고 선택하고자 하는 것은 매우 용기있고 바람직한 태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생각이 부모님의 기대와 맞지 않아서 갈등이 되시겠군요. 그러나 인생의 주인은 부모님이 아니라 바로 당신입니다. 장래에 내가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가에 대해 보다 구체적으로 생각하면서 성실하게 노력하는 태도를 계속 보이십시요. 자신에 대해 성실한 사람의 말은 더 힘이 있습니다. 그리고 지속적으로 부모님과의 대화를 통해서 당신이 원하는 것을 설득하십시요. 공업계고등학교를 선택하는 이유에 대해 타당한 설명을 하기위해서는 보다 여러가지 정보가 필요한데 이때에는 학교 선생님에게 도움을 청하십시요. <사례 4> 중학교 3학년인 여학생이다. 요즘은 매사에 자신이 없다. 그리고 졸업후 진학문제와 관련해서 부모님과 의견이 달라 몹시 고민중이다. 인문고에 진학해서 대학에 꼭 가고 싶은데 부모님은 실업계로 가라고 하신다. 현재의 성적은 반에서 10등정도이다. 부모님은 보수적인 성격이어서 전혀 의논이 안된다. <상담> 담임 선생님과는 이 문제를 상의해 보셨나요? 부모님은 왜 꼭 실업게를 원하시는지요? 좀더 마음을 강하게 먹고 부모님을 설득하세요. 만약 빨리 돈을 벌어 집안에 도움을 주어야 할 상황이라면 잘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다시말해서 대학 4년의 공부를 하는 것이 가능한가, 대학 졸업해서 취직 가능성은 얼마나 있는가 이런것들을 가능하면 자세히 부모님께 말씀 드려야하고 자신도 그런 것을 고려해서 진로를 결정해야 할 것입니다. <사례 5> 중학교 3학년 여학생이다. 요즘은 고등학교 진로문제도 있고 그래서 장래문제에 대해서 관심이 많다. 그런데 엄마와 아빠는 내생각은 전혀 안중에 없다. 아빠는 내가 판사나 기자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시고, 엄마는 기자가 되기를 바라신다. 그러나 나는 사업가가 되고 싶다. 아빠나 엄마는 자신들이 하지 못했던 것을 나를 통해 이루어 보시려는것 같다. 내 의견이 존중되지 않을때마다 부모님이 미워지고 공부하기도 싫다. <상담> 장래에 어떤 일을 하는가에 대한 선택에 있어서 자신의 생각과 꿈 이상으로 중요한 것은 없을 것입니다. 중학교 3학년이면 부모님의 생각대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생각을 주장하고 싶을 나이인데 부모님이 이에 대한 고려를 전혀 안해주시니 무척이나 부모님이 원망스럽겠습니다. 그러나 부모님에게 자신의 생각을 설득하고 이해시키기 위한 노력을 포기하지는 마십시요. 부모님은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의 경험에 비추어 보아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 것이 바로 그런 직업이라고 생각하셨기 때문이지 무조건 거기에 따르기를 원하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부모님의 생각을 참고할 수는 있지만 부모님의 인생을 대신 살기 위해 진로를 선택할 수는 없겠지요.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 있으니까 꾸준히 공부하고 부모님께 당신의 생각을 틈틈히 그리고 지속적으로 이야기해 나가도록 하십시요. 대학입시가 다가오면서 학교와 과를 결정하는 일이 남아 있다. 우리집은 아버지 없이 엄마가 형과 누나 그리고 나까지 삼남매를 키우셨다. 어머니는 자식들중에 누군가가 의사나 법관이 되기를 바라시지만 형과 누나는 모두 자신들이 원하는 과에 진학을 하고 말았다. 그래서 어머니는 마지막 남은 나에게 의대를 가라고 하시지만 나는 국문과에 가서 소설가가 되고 싶다. 글재주가 있어서 백일장에도 여러번 입상을 했고 적성도 내게 맞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버지 없이 어렵게 우리를 키워주신 어머니의 뜻을 저버리자니 마음이 괴롭다. <상담> 학생의 효심(효심)에 감명을 받았습니다.소설을 쓰고 싶어하는 학생의 장래 희망을 존중해 주고 싶군요. 그런데, 소설을 쓴다는 것과 소설가가 된다는 것은 차이가 있습니다. 소설을 쓰더라도 하나의 문인으로서 즉 소설가로 인정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대학의 국문과는 소설가를 양성하는 학과가 아닙니다. 의과대학 에서 의사를 배출하듯이 국문과에서 문인을 배출하지는 않습니다.의과대학을 진학할 실력이 되고, 굳이 의사라는 직업이 싫지 않다면 의대진학을 추천하고 싶군요. 의사를 하면서도 소설을 쓸 수도 있고 시나 수필을 쓸 수 있습니다. 글을 쓴다는 것은 대학의 무슨과를 나왔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인생을 얼마나 진실되게 살고 자기의 삶을 얼마나 진솔하게 표현하느냐가 중요한 것입니다. 다른 사람은 머리도 좋고 공부도 잘하는데 왜 나만 이렇게 태어났는지 한탄스럽다. 중학교 1, 2학년때만 해도 성적이 반에서 40등정도는 됐는데 지금은 50등 밖으로 밀려나서 이제는 고등학교를 갈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내꿈은 헤어디자이너가 되는 것인데 이런 성적으로는 대학은 커녕 고등학교도 못 들어갈것 같다. 열심히 공부해야 된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해도 잘 안되고 그러니까 자꾸 놀고만 싶어진다.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모르겠다. <상담> 현재 당신의 처지에서 당신의 삶을 새롭게 설계하려는 의지가 있군요. 지금 새로운 길을 향한 당신의 첫걸음에 격려의 박수를 보냅니다. 헤어디자이너가 되고 싶다는 구체적인 꿈을 갖고 있군요. 그런데 당신이 헤어디자이너가 되기 위해서 고등학교나 대학에 가야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는 말이군요. 오히려 구체적인 기술을 배울 수 있는 길로 진로를 선택하는 것이 그꿈을 이루기 위한 적절한 방법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먼저 결단을 하기 전에 헤어디자이너가 어떤 일을 하는지, 어떤 사람들과 어울리는지, 보수가 어떤지, 등에 대해서 철저히 알아 보아야 합니다. 그리고난 후에는 그런 정보를 토대로 부모님에게 당신의 장래에 대해 말씀드리십시요. 또한 노파심에서 나온 것이지만 당신이 어떤 길을 택하든지 "왜 나만 이렇게 멍청한가"하는 생각은 하지 않는 것입니다. 용기를 가지십시요. 당신만이 가진 나름대로의 장점을 키운다면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중2 남학생입니다. 이곳은 시골이라 집에서 좋은 고등학교로 가길 원합니다. 그런데 제가 원하는 곳은 상당히 규율이 엄격한 학교입니다. 아침 7시30분부터 밤11시까지 공부만 해야한답니다. 물론 도망을 쳤을 경우에는 심한 체벌이 따르고요. 그 학교 시험에 붙을 자신도 없고 그곳 생활을 버텨낼 자신도 없습니다. 이럴땐 어떻게 해야하죠? 주변엔 갈만한 다른 고등학교도 없는데…… <상담> 고등학교 문제로 고민을 하고 계시군요. 그러니까 지금 두가지 문제로 고민하시는 것이지요? 입학시험에 대한 걱정과 입학후 힘든 학교생활을 견뎌낼 수 있을지...음...그 이야기를 하기 전에 00님의 미래 계획에 대해 알고 싶군요. 00님은 고등학교 졸업 후, 무엇을 하실 계획이지요? 곧바로 취업...아니면..대학 진학??? OO님이 바라는 미래는 쉽게 얻어질 수 있을까요?...아니겠지요!!...OO님이 흘리는 땀과 노력만큼...OO님의 꿈이 이루어지는 것이랍니다. 그러니까 미래에 대해서 두려워하지 마세요. OO님이 땀 흘리는 하루하루가 모인 것, 그것이 미래니까요. 지금 편지에서 말씀하신 학교가 OO님에게 가장 적합한 학교라고 여겨지시면...조금은 입학시험이 걱정되더라도...벌써 주저앉으시려고 하면 어떡해요?! OO님은 하실수 있어요!! 힘을 내서...최선을 다해보는 겁니다. 그때 가서 안되면 다른 길을 생각하더라도....지금부터 도망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예요. OO님이 감당하기에 힘들 것이라고 생각되는 학교생활도...사실 OO님은 겪어보신 것이 아니잖아요. 그냥 막연하게 생각만 해본것이지....OO님보다 더 나을 것 없는 친구들도 함께 걸어갈 길이예요. OO님 혼자서만 가는 길이 아니랍니다. OO님의 선배들도 걸었던 길이고... OO님도 할 수 있습니다. OO님이 그 사람들보다 못한게 뭐가 있지요?! 두려워하지 않고 맞부딪치면....OO님도 감당할 수 있다는 것을 아실 수 있을거예요. 자, OO님...힘을 내세요. 그리고 용기를 내세요. OO님의 불안한 마음은 이해가 되지만...제가 진정 OO님을 위하는 길은 OO님이 용기를 내시도록 하는 겁니다. 힘껏...성심껏...최선을 다해 부딪혀 보세요. 뒤로 물러나려고...슬슬 빼면 안됩니다. 입학시험까지는 아직도 1년이 넘는 시간이 남아 있는데....OO님은 하실 수 있어요. 정말로 OO님이 최선을 다해 노력하면...분명 좋은 결과가 나올거예요. 그럼, 행운을 빕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에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하고 있는 수 험생입니다. 전 정말 신학을 공부하고 싶은데 부모님께서는 반대 를 하셔서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겠습니다. 제가 신학 공부를 한다면 부모님께선 학비를 전혀 줄 수 없다고까지 말씀을 하고 계십니다. 그래서 전 체육 교육을 목표로 예체능 계열로 시험도 보았고 대학도 체육교육과로 가려고 합니다. 한편으로는 부모님 몰래 신학대에도 원서를 넣어볼 생각입니다. 전 정말로 신학을 공부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상담> **님은 신학을 꼭 공부하고 싶으신 것 같군요. 또한 부모님 의 기대를 저버릴 수 없어 체육교육학과로 가고자하는 마음도 있군요. 두 가지 마음이 같이 있으니 정말 힘들겠어요. 어느 것도 포기할 수 없을 것 같은 상황이니 얼마나 난감할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님이 두군데 모두 갈 수 있다면 좋겠지만, 결국에는 그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할 것 같군요. 정말 결정하기 힘들겠 지만, **님이 앞으로 무엇을 하며 어떻게 살 것인가를 생각하면서 결정하면 좋겠어요. 그리고 어느 분야가 **님의 적성(능력) 과 흥미, 성격에 더 잘 맞는지를 잘 생각해보세요. 또한, 단지 대학 생활만을 그려볼 게 아니라 대학 졸업 후의 생활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생각해보는게 좋겠어요. 마음의 결정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부모님 몰래 원서를 넣어서 만약 신학대에 합격한다면 어떻게 할 건가요? 그 땐 어차피 말씀을 드려야겠죠. 체육교육학과와 동시에 합격한다면 그래 도 부모님을 설득하는 것이 가능할까요? 가능하면 **님의 마음을 먼저 확실하게 결정해서 부모님에게 솔직하게 말씀드리는 것이 훨씬 좋을 것 같아요. 대화를 할 때는 **님의 주장만을 내세우지는 말고 부모님이 체육교육을 추천하는 이유도 잘 들어보세요. 그리고 나서 **님이 신학을 원하는 이유를 조리 있게 그리고 소신 있게 말씀드리고요. 그러나 만약 부모님과의 갈등 때문에 공부에도 방해가 될 정도라면 **님 스스로의 마음은 속으로 정해두더라도, 우선은 열심히 공부를 하여 합격하고 난 뒤 의논드리는 것도 한가지 방법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님이 진정 원하는 길은 무엇이고, 왜 원하는지 스스로 아는 것입니다. 아마도 **님의 마음은 누구 보다도 **님이 잘 아실 것 같아요. 잘 생각해보시고 현명한 결정을 내릴 수 있기를 바래요. 저는 모델이나 가수 같은 연예인이 되고 싶은 고1 남학생입니다. 그런 데 부모님은 무조건 안된다고 반대하세요. 제 적성에도 맞는 것 같고 잘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왜 그러시는지 이해할 수 없어요. 어떻게 하면 부모님을 잘 설득할 수 있을까요? <상담> 방송매체가 우리 생활에 깊숙히 관여하게 되면서 연예인이 되고 싶어하는 학생들이 참 많아진 것 같습니다. 강렬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면서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을 때의 황홀한 느낌이란! 생각만 해도 짜릿해지는군요. 누구나 한 번쯤은 연예인이 되는 것을 꿈꿔보지 않은 사람이 없을거예요. 연예인들의 숫자가 많아진만큼 연예인이 되는 데에도 여러 가지 방면에 있어서 뛰어난 능력들을 필요로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직업선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그 일을 얼마나 즐겁게 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아무리 좋다고 하는 직업이라도 내가 기쁘지 않으면 소용이 없겠지요. 그리고 또 내가 얼마나 잘할 수 있는지도 생각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내가 가진 능력과 앞으로 필요한 준비들은 어떤 것이 있는지에 관심을 기울여야겠지요. 연예인 특히 연기자보다 모델이나 가수가 될 경우에는 평생의 직업으로 가지기에는 여러 가지 제한점들이 있을거예요. 그러므로 언제까지 이 일을 할 것이며 그 이후엔 어떻게 할지에 대해서도 생각지 않을 수 없겠지요. 학생의 경우 연예인이 무척되고 싶고 더구나 적성에도 맞다 고 생각하는데 부모님이 무조건 반대하시니 무척 속상하겠군요. "연 예인은 아무나 하니? 그걸 네가 할 수 있겠어?" 하시는 것 같기도 하 고, "연예인이라니 안될 말이야!" 라고 하시는 것 같기도 하구요. 그러나 어느 경우에라도 앞서 말한대로 학생 나름의 목표와 계획을 잘 세우고 그것을 부모님께 말씀드린다면 부모님도 생각을 달리 하시지 않을까 여겨집니다. "이 녀석이 철없이 설쳐대는 줄 알았는데 제법이군 "하고 새로이 대견스러워 하시지 않을까요? 중학교 1학년 학생입니다. 요즘 부쩍 진로에 대해 관심이 많습니다. 옛날에는 꿈을 '전자공학분야 연구원'으로 가졌었는데요. 지금은 전 사실 컴퓨터 디자인이라던가 새로운 기술개발도 하고 컴퓨터 조립 같은것을 하고 싶습니다. 그런데 그런 것은 '산업디자인'이라고 해도 좀 그런것 같네요. 이런 것은 어느 분야로 정해야 하는지요? 또 어떤 공부를 해야 하는지도 궁굼합니다. 또 한가지, 저는 검사나 판사도 되고 싶습니다. 저희 아버지께서도 그런 말씀을 하셔서 근래 들어서 생각한 것입니다. 이 직업도 좋을것 같습니다. 하지만 공부가 힘들다고 들었습니다. 물론 쉬운 것은 없겠지요. 그래서 진로를 정하기가 힘이 듭니다. 공부도 잘 안되고요. 정보를 좀 얻고 싶습니다. <상담> 편지를 통해 나이가 어림에도 불구하고 당신이 자신의 미래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정말 박수를 보내고 싶었어요. 매사에 열심인 당신 머릿속에 떠오르는군요. 그럼, 하나씩 대답을 하죠. 먼저 판검사가 되기 위해서는 법대를 졸업하고(물론, 반드시 법대를 졸업해야 하는 것은 아니예요), [사법고시]라는 3번의 관문을 거쳐야 해요. 1차시험은 3월초경에 치루는데 교양(국사, 세계사, 외국어)과 형법,민법,헌법을 각기 객관식으로 보고 2차시험은 6월말경 전공 8과목을 주관식으로 보며 3차시험은 면접으로 11월에 치루게 되요. 물론 1차를 합격한 사람에 한해 2차시험을 볼 자격이 주어지고, 1차는 합격했지만 2차에서 떨어진 경우, 그다음해 2차시험은 1차시험을 다시 보지 않아도 치룰 수가 있어요. 모든 관문을 다 통과한 후에 [사법연수원]에 들어가 2년의 실제교육을 거친 후 판사, 검사, 변호사로 활동할 수 있답니다. 판사는 재판시 최종판결을 내려야 하므로 계속 공부를 병행해야 하고, 검사는 피고에게 형법을 적용하는 일을 하는데 주로 인권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 많죠. 요즘 한창 유행하는 것은 변호사로서 특히 기업에서 무역이나 국제법을 다루는 것이 전망있다고 해요. 그리고 컴퓨터디자인은 그야말로 산업디자인을 전공해야 하는데, 이는 미대계열 중에서 응용분야에 속하고, 기업에서는 첨단과학기계를 더 아름답고 실용적으로 디자인하려 하므로 많은 전문 산업디자이너들이 필요하죠. 컴퓨터조립을 하거나 소프트웨어나 하드웨어를 개발하는 것은 전자공학이나 기초적인 이공계열의 공부가 필요하고 기계나 과학에 흥미가 있어야 계속 공부를 할 수 있을 겁니다. 이 세상에 쉬운 일은 하나도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흥미와 적성을 잘 알고 원하는 공부를 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지요. 그래야만 나중에 직업에서 자아실현뿐만 아니라 보람도 느끼게 되어 생활이 즐거울 겁니다. 저는 중학교에 다니는 남학생이예요. 진로에 대해서 문의할려고합니다.전자공학과에 가면 무엇을 배우나요? 프로그램을 배우는지 아니면 H/W에 대해 배우는지 궁금해요. 그리고요 경제학과는 전망이 어떨까요? 전 사실 사업가가 되어서 사업을 하면서 컴퓨터도 만들고 프로그램도 만들고 하고 싶거든요. 디자인도 하고요. 그런데 경제학과를 가야 하는지 아니면 공과대학을 가야 하는지 고민되네요. 그리고 하나만 더 질문드리면 앞으로 컴퓨터 외부 디자인이나 설계가 유망할까요? 그것도 하고 싶기도 해요. 단 문제는 전 미술이라면 자다가도 일어나서 도망가거던요. 하고 싶은 건 많은데 무엇을 해야할까요? <상담> 반갑습니다. 중학생이신데 벌써 진로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고있는 것 같아 성숙한 느낌이 듭니다. 또, 다양한 가능성에 대해 알아보려는 진지한 태도도 좋구요. 그런데 어떤 선택을 해야할 지가 좀 고민스러운가 보지요? 컴퓨터에 관련된 사업을 하고 싶은 걸로 생각되는데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서 어떤 전공이 더 적합할 지가 고민스러운가 보군요? 내 생각으로는 우선 컴퓨터에 관련된 사업을 하고 싶다고 마음을 정한 것도 미래에 대한 설계를 상당히 구체적으로 한 것 같네요. 물론 그 목표를 위해서라면 경제학으로 나가느냐, 전자공학으로 나가느냐에 따라 장래의 모습이 많이 달라질 수 있겠지요. 그러나 지금 당장 전공을 선택하는 것이 아직 중학생인 당신에게는 그리 시급한 문제인 것 같지는 않네요. 좀 더 여유를 갖고 당신이 진정으로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해 보는 것이 더 중요할 것 같네요. 그래서 선택의 순간이 왔을 때 그 소신대로 선택한다면 그것이 가장 좋은 선택이 될 수있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미술은 싫지만 컴퓨터에 관한 디자인 설계에도 관심이 있으시다구요? 다양하게 시도해 보고 관심을 가져보는 것이 좋게 느껴집니다. 앞으로 더욱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자신의 장래를 계획하길 바래요. 그럼 이만 안녕히. 인문계 고등학교를 다니는 남학생이다. 그런데 성적이 그다지 좋지 못하다. 잘 해야 지방 대학이나 분교, 그렇지 않으면 간신히 전문 대학에나 갈 수 있는 정도이다. 어느 대학을 지원하느냐도 고민이지만 저의 진짜 고민은 무슨 과를 가는 것이 좋을지 전혀 종잡을 수 없다는 것이다. 적성검사도 받아 보았지만 속 시원한 대답을 들을 수 없었다. 공부도 제대로 못하는 주제에 진학할 학과를 걱정한다는 것이 사치스러운 고민일까? <상담> 학생의 고민은 사치스러운 고민이 절대로 아닙니다. 성적이 남달리 빼어나다면 고민이 덜 하겠지만(물론 이 경우도 그 성적을 유지시켜야 한다는 어려움이 있지요) 부족한 성적을 가지고 마음에 드는 대학, 장래성 있는 학과를 고른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닙니다.적성검사가 어떤 사람들에게는 진로선택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주는 반면에 또 어떤 사람들에게는 별다른 정보를 주지 못하기도 합니다.그러나, 진로 선택에 활용되는 심리검사로는 적성검사 이외에 성격검사와 흥미검사 등이 더 있다는 것을 잊지 마시고 도움을 받아 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그러나 본인의 진로 선택을 오직 학업 성적과 심리 검사 결과에만 의존해서 내린다면 문제가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본인의 '장래희망'입니다. 이점이 불분명하다면 부모님과 자주 상의하세요. 부모님과 대화가 잘 안되면 친척분이나 학교 선생님, 믿을만한 선배님과 여러차례 상의해 보세요. 그분들은 부모님보다 더 객관적인 입장에서 조언을 해주실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진학 계통 잡지도 도움되는 경우가 있습니다.학업 성적은 하루 아침에 올라가지 않습니다. 내가 열심히 하듯이 남들도 열심히 공부하기 때문이지요. 따라서 현재의 내 성적을 향상시키려고 노력하고(그것에 만족해야 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성적의 범위 내에서 알맞는 학교와 학과를 선택하도록 하세요. 우리나라에는 130개 이상의 4년제 대학과 120개 이상의 전문대학에 무려 500개 정도의 학과가 있습니다. 고등 학교 1학년 학생인데 적성과 흥미가 일치하지 않아 고민이다. 여름 방학 중에 어머니의 권유로 전문 상담 기관을 찾아가 적성검사와 흥미검사를 받았는데 결과표를 보니 적성이 제일 높은 분야와 흥미가 제일 높은 분야가 서로 달랐다. 적성검사에서는 산업 공학 분야가 제일 높았는데 흥미 검사에서는 경영 분야가 제일 높게 나왔다. 집에 와서 결과표를 놓고 식구들끼리 상의하다 보니 아버지와 어머니도 의견이 일치하지 않아 어머니는 경영 분야로 나가라고 하시고 아버지는 장래성이 더 있다며 산업공학 분야를 권하신다. 사실 저는 경영이 뭔지 산업 공학이 뭔지 잘 모른다. 지금 느낌은 괜히 검사를 받아서 아버지와 어머니가 싸움만 하시게 하고 나도 더 혼란스러워진 것 같아서 후회가 된다. 이럴 때는 어떻게 결정을 하는 것이 좋을까? 흥미와 적성이라는 것은 과연 무엇이고 어떤 것이 더 중요한 것인가? <상담> 학생들 중에는 흥미와 적성이 일치하지 않아 진로 결정에 혼란을 겪는 사람이 많습니다. 어떤 학생들은 자신이 생각하기에는 이런 일을 좋아하는데 그 일을 잘 하지는 못한다거나, 혹은 이런 과목을 잘 하기는 하는데 좋아하지 않아서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일은 모두 적성과 흥미가 일치하지 않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먼저 적성과 흥미는 무엇인지, 그리고 그것을 재는 검사는 또 어떤 것인지에 대해서 알아 보겠습니다. 적성이란 쉽게 말해서 내가 어떤 일을 얼마나 잘 할 수 있는가, 즉 어떤 분야에 얼마만큼의 능력이 있는가 하는 것이며, 흥미는 내가 어떤 일을 얼마나 좋아하고 재미있어 하는가를 뜻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적성만 알면 진로를 올바르게 선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으나 진로 지도 전문가들은 오히려 적성보다는 흥미를 더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왜냐하면,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흥미를 느끼는 일을 할 때만 만족과 행복을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적성과 흥미의 심리검사를 통하여 알아보고자 할때 주의해야 할 것은 결과를 정확하게 해석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모든 심리검사는 그 검사 나름대로 오차가 있으므로 몇 점 정도의 차이는 실제 차이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그것을 모르고 곧이 곧대로 점수가 제일 높은 분야만을 장래 진로로 선택했다가는 선택을 잘못할 때도 있습니다. 그런 실수를 저지르지 않으려면 아무래도 결과 해석은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겠습니다. 22세의 미혼여성이다. 고등학교 2한년초에 공부에 대한 노이로제에 걸려서 1988년도에 학교를 그만두고 검정고시에 응시하여 합격했다. 무엇인가 해야 할 나이이기도 하고 병도 많이 호전되었기 때문에 엄마는 전문대학에 진학하라고 하신다. 나는 문예창작과에 진학하고 싶은데 책을 많이 읽을 수가 없어서 힘들 것 같고, 서양학과에 진학하려하니 공부와 그림을 둘 다 할 수 없을 것 같다. 현재 두 언니가 미국 유학 중이여서 나는 영어영문과에 진학할까 하는 생각도 하고 있다. <상담> 어느 학과에 진학해야할지 망설이시는 군요. 본인은 문예창작과에 가고 싶으나 자신이 없고, 서양학과에 가자니 실기가 부담이 되고, 미국에 언니가 있어서 영문과도 생각하고 있군요. 결국에는 어느과도 자신이 없다는 말인것 같고 다른말로 하면 당신의 마음속에 별로 고생하지 않고 대학에 진학하겠다는 마음이 있는 것 같습니다.우선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어느 과를 선택하든 쉽지는 않다는 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쉽게 붙을 생각보다는 지금 생각하고 있는 과중에 어느과가 자신의 적성과 가장 잘맞을지, 어느과가 붙을 가능성이 가장 높은지 등을 생각한 뒤에 결정하세 안 다시한번 말하자면 어디를 가든 쉽게 붙을 생각을 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고3 학생으로 대학진학을 앞두고 바라는 대학에 못가게 될까봐 긴장되고 불안하다. 주의집중이 안되고 정신상태가 산만하여 성적이 좋아지지가 않아서 걱정스럽다. 하루빨리 정신차리고 노력해야 할텐데 자꾸만 휴학이나 자퇴를 하고 싶다. 마음을 잡고 공부에 집중하여 일류대학에 들어가고 싶다. <상담> 고3 때면 누구나 다 긴장되고 불안하지요. 더구나 성적이 떨어지면 더욱더 그렇겠지요. 그럴때는 친구들과 대화를 하거나 선생님과의 상담을 통해 불안을 해소하고 기분전환으로 가까운곳을 가보는 것도 좋습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것은 현실과 이상사이의 간격에 전전 긍긍하기 쉬운데 자기 자신의 실력을 분명하게 알고 현실적인 목표를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휴학이나 자퇴는 너무 극단적인 방법이니 부모님이나 선생님과 함께 좀더 차분히 생각해 보기를 권합니다. 고교 2학년 중퇴한 남학생이다. 고교 재학중 불량서클에 가입한 관계로 퇴학을 당하고 폭력배의 일원이 되어 2년간 생활을 했는데, 지금은 벗어나고 싶다. 두목의 지시로 싸움을 자주 하는데, 이제 싸우는 것도 싫고 그렇다고 해서 빠져 나올 수도 없고. 설혹 어렵게 빠져 나온다 하더라도 도대체 내가 할일이 뭐가 있겠는가? 좋은 방향으로 지도해 달라. <상담> 지난 날의 행동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고 새롭게 시작하려는 마음에 아낌없는 격려를 보내드립니다. 늦었다고 할때가 가장 빠르다는 말이 있지요. 중요한 것은 확실히 지금의 폭력 집단에서 빠져 나오는 일입니다. 그럴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보십시오. 부모님이나 당신을 도와줄 수 있는 분들이 주위에 누가 있는지를 살펴보고 그 분들에게 도움을 요청하십시오. 당신의 의지가 확고하다면 기꺼히 도와주리라 믿습니다. 마음을 먹고 다시 시작한다면 당신의 생각보다 할 일은 많습니다. 쉽게 세상을 살려는 마음을 버리고 노력한 만큼의 댓가를 바란다면 세상 살기가 막막하지만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주위의 어른들이 지금까지는 많은 걱정을 하셨을텐데, 진정으로 당신의 새로운 마음가짐이 분명하다면 당신이 새롭게 하려는 것에 아낌없는 지원을 하리라 믿습니다. 우선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한번 검토해보십시오. 그리고 내가 잘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살펴보십시오. 공부를 계속하고 싶은지, 취직하고 싶은지, 기술은 있는지 등 이런 것이 고려의 대상이 될 것입니다. 공부를 계속할려면 검정고시, 기술을 익히려고 한다면 기술전문학교등에 알아보는 것이 필요할 듯 합니다. 이런 데는 비교적 들어가기가 쉽고 교육비도 많이 들지 않아서 생각해 볼 수 있는 대안이 될 것입니다. 내가 노력하지 않고 남들이 가진 것을 의식하고 비교한다면 새롭게 시작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정말로 이제는 내가 원하는 삶을 노력해서 살아보겠다는 마음이 제일 중요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건투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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