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토요일 새벽 5시 행여 늦을까 부지런히 준비를 하고 새벽 공기의 싱그러움을 만끽하며 약사사에 도착하니,
멀리서 들려오는 아이들의 재잘거림은 40대 중반인 제 마음을 들뜨게 하는데 충분했습니다.
15년 이상 약사사와 인연을 맺고 살았는데도 불구하고 절에서 주관하는 행사 참여는 이번이 처음이었기에 나름으로 미안한 마음과 다소 긴장한 분위기가 제 마음속에 같이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서해안 고속도로는 언제나처럼 차들로 가득하고, 한여름 태양은 도로를 뜨겁게 달구었지만 우리 모두는 마냥 즐거웠습니다.
와우! 안면도 수목원.................올레!! 샛별 해수욕장
깨끗한 바다에서의 물놀이, 밤바다의 불꽃놀이, 백사장에서의 축구와 피구, 아이들의 노래와 춤, 건강한 음식 카레, 국민 음식 삼겹살,보살님들과의 즐거운 수다, 친절한 민박집 아주머니, 보현회 총무님 친정 어머니께서 맛있게 쪄서 보내주신 토종옥수수.
특히 서해바다 낙조의 아름다움은 장관이었습니다.
제가 만난 마흔 여섯번째 여름은 제 마음에 예쁜 추억하나를 제대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혜원 스님, 어린이회 선생님, 총무님 정말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내년에도 올해만큼만 즐겁고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제 옆자리에 앉게 된 인연으로 오고 가는 긴 시간 동안 저를 지루하지않게 해 주신 미래 어머니께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미래가 커서 선생님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보살님의 소원이 꼭 이루어지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첫댓글 아~~푸른바다...은빛 모래...즐거움이 눈에 보이는듯하네요.한장의 좋은 추억이 만들어져 기쁘시겠어요. ^0^
많은 도움 주시어 감사합니다...저도 오랜만에 바다에서 있을 수 있게 되어 즐거웠습니다.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이 간직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정말 좋아 보이십니다~() 저도 한때 이런시간들이 있었는데..... 어린소녀마음같은 보살님이 보기가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