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날 달리미
어제 일요일에는 마라톤에 참가했다. 황영조-뉴스원 마라톤 대회로 전국마라톤협회가 주관 대회였다. 일기예보는 종일 비가 온다고 했으며, 새벽 4시에 눈을 떠 창밖을 보니 비가 제법 내리고 있었다. 미리 우의도 챙겨 두었으며 작은 우산을 갖고 갔다. 집에서 송탄역까지 가는데 이미 양말에 물이 들었다. 아침7시 20 분쯤 잠실체육관 아래 한강공원에 도착해서 배번과 기념품을 받고 옷 넣을 보관비닐을 받아 남자 탈의실에 갔는데 육사30기 박순헌씨가 옷을 갈아입고 있었다. 화랑마라톤에서 준비해간 프랭카드를 동호회 천막 뒤에 걸었다. 오늘은 육사17기 정유희선배(만75세)께서 100회 마라톤을 완주하는 날이다. 평소에는 수지마라톤 클럽에서 활동하고 있다. 수년전에 보스턴 마라톤에도 참가한 노익장이다 나는 올해 한 번도 뛰지 않았는데도 하프를 신청하여 뛰었다. 9시 10분에 풀과 하프가 동시에 출발했다. 비가 계속 내려 우의를 입고 뛰다가 반환점에서는 우의를 벗어 허리에 감고 뛰었다. 안 뛰다가 갑자기 뛰어서 몸이 힘들었다. 특히 고관절이 아파서 1키로 뛰고 몸 풀고를 반복했는데 결국 꽁지에서 두번째였다. 꽁지는 몸이 불편한 젊은이가 하였으니 멀쩡한 사람으로는 실제로 꽁지인 셈이다. 기록도 최고 기록인 3시간 3분 9초의 대 기록을 세운 것이다. 기록도 중요하지만 완주는 더욱 더 중요하다. 완주하고 난 뒤 기록칩을 반납하고 완주메달과 음료수, 빵을 간식으로 받고 완주 기념사진을 아가씨에게 부탁하여 찍고 순두부 한그릇 먹고, 커피 한 잔 마시고 기다렸다. 그리고 100회 완주하는 할배가 들어오기를 다렸는데 4간 45분에 동반주 하는 클럽회원들과 함께 프랭카드를 뒤로하고 골인했다. 사진도 참 많이 찍었다. 뒷풀이 장소는 근처있는 고박사 고기집에서 수지마라톤클럽 회원, 화랑마라톤 회, 칠순마라톤회 몇 분, 고등학교 동기생 몇 분이 참석했다. 약40여명 이상인 것같다 삼겹살에 소맥, 된장찌개로 식사를 하고 축하를 했다. 화랑마라톤회에서는 육사총동창회에서 멋진 기념패를 준비했다. 행사가 끝나고 기념사진을 찍고 헤어져 잠실에서 시외버스로 송탄에 내려 집에 왔다. 저녁을 간단히 먹고 퍼져 9시간 가량 자고 아침에 5시에 일어났다. 건강은 건강할 때 지킨다는 말이 있다. 걷기운동, 가벼운 조깅, 장거리 달리기, 가벼운 산행 및 산책, 등산 등 골고루 섞어서 꾸준히 한다면 병마는 스스로 물러 갈 것다. 그것이 건강해 지는 것이며 건강보험에 기여하는 것이다 아무리 병원이 많이 생겨도 환자와 병명은 더 늘어만 간다. 따라서 자기의 병은 스스로 자가치유를 해야만 한다. 이것이 곧 진리임에는 틀림이 없다. 다 함께 건강을 위하여 화이팅 !!!!!
2013. 9. 30. 안양에서 신 병 기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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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신선배님!
좋은 시진, 좋은 글 잘 보고 읽었습니다.
제 사진도 언제 찍어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