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는 연령 구분 없이 누구나 즐기는 스포츠다
안산시테니스협의회 신은길 회장
2009년 12월 24일 (목) 10:44:51 김태창 기자 chang@banwol.net
▲ 안산시 테니스협의회 신은길 회장
공원에 테니스장을 만들면…우범지역이 없어진다
테니스 동호인 1만명 시대에 걸맞는 코트 필요하다
안산시테니스협의회는 안산시체육회 산하 안산시테니스협회와 안산시생활체육협의회 산하 안산시생활체육테니스연합회가 통합해 결성된 단체다.
올해 안산시테니스협의회는 신은길(55·사진) 회장이 취임하면서 더욱더 활성화를 꽤하고 있어 주목되는 체육단체가 됐다.
안산시에는 테니스 동호회원이 1만여명에 이른다.
엘리트체육으로 초등부는 본오초와 원곡초가 있고 중등부는 상록중이 있다. 엘리트체육은 열악하지만 원곡초 배도희(6학년)선수가 대한테니스협회 12세부 장학생(국가대표)으로 전국 랭킹 3위에 선발돼 현재 미국 대회에 출전중인 것은 안산의 자랑이다.
안산 생활체육의 테니스는 전국에서 수준급으로 통한다. 협의회에 등록된 클럽이 36개클럽이고 등록되지 않은 클럽까지 합치면 50여개 클럽에 이른다. 이곳에서 테니스가 좋아 코트를 누비는 회원이 줄잡아 1만명이 넘는 것이다.
특히 각종 동호인 테니스대회에서 올해 안산시 선수가 우승한 횟수가 17차례나 되는 점은 안산테니스가 갖는 큰 강점이다.
다음은 호수테니스장내에 있는 안산시테니스협의회 사무실에서 신은길 회장을 만나 나눈 일문일답이다.
◆엘리트체육의 열악한 환경속에서도 12세이하 국가대표선수로 배도희(원곡초.6)선수를 길러냈다. 특히 연계교육이 이뤄져 상록중으로 진학이 결정됐다는데 소감이 어떻습니까
“현재 배도희 선수는 미국에서 가장 권위있는 대회인 오렌지볼 세계대회에 출전중이다. 그런데 배 선수 집안이 어렵다. 대한테니스협회는 해외대회 경비는 지급하지 않고 참가물품만 지원한다. 그래서 우리 테니스인들이 나섰다. 배 선수 돕기 모금함 행사도 갖고 협의회와 동호인이 힘을 합쳐 경비를 마련했다. 배 선수가 좋은 성적은 안고 귀국하길 기대한다. 특히 배 선수가 다른 곳으로 진학하지 않고 안산에 있는 상록중학교로 진학한 것은 안산의 보배를 지킨 것이어서 테니스인의 한 사람으로써 보람으로 남는다.”
◆안산시테니스협의회가 전국대회에서 올해 각종 상을 휩쓸며 안산의 명예를 드높인 것으로 알고 있다. 협의회 자랑을 해주신다면
“먼저 중국 광동성 세일배 테니스대회 우승(복식)을 꼽을 수 있다. 중국 초청대회였는데 신정훈, 김상하 선수가 우승을 차지하고 돌아왔다. 당시 중국 선수는 아시안게임 메달리스트 출신이었다.
또 경기도생활체육 테니스연합회장배에서 3위, 3도3시 생활체육동호인 한마음축제 우승, 경기도생활체육 대축전 남자부 3위 등도 자랑거리다.
안산시테니스협의회 소속 동호인들의 전국대회 성적은 화려하다. 각종 테니스대회에서 부문별 우승이지만 모두 17차례나 휩쓸었다. 대회명과 우승 선수 이름을 일일이 나열할 수 없을 정도다. 준우승과 3위 입상은 더말할 나위가 없다.”
◆다른 단체는 대부분 인터넷 카페를 운영하는게 안산시테니스협의회는 홈페이지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어느정도 활성화 되고 있는지
“그동안 사용하지 않던 카페(http://cafe. daum.net/ansantennis1)를 협의회 투명성 확보와 회원들의 의견수렴, 동호인 관리를 위해 올해부터 활성화 했다. 김권웅 총무이사의 도움이 컸다. 김 이사가 사용하던 안테동이라는 홈페이지(http://ansantennis.com)는 지난 2002년부터 오픈된 것이었는데 2004년부터 테니스를 알리는데 사용하게 됐고 이제는 전국적으로 유명한 홈페이지가 됐다. 모두 김 이사가 컴퓨터 전문가여서 가능한 일이였다. 김 이사는 우리 협의회의 테니스 못지않게 컴퓨터의 보배다.”
◆안산시테니스협의회를 이끌면서 가장 당면한 과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
“가장 큰 현안사항은 테니스코트가 엘리트선수와 동호인이 활동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기존에 있던 아파트단지의 테니스코트들도 다른 용도로 전용되고 있고 시에서는 테니스코트 증설에 예산상 이유를 들며 난색을 표하고 있는게 현실이다.
특히 한양대 테니스코트(10면)를 이용하면 대규모 전국대회를 유치할 수도 있는데 사용료가 너무비싸 엄두도 못내면서 호수테니스장(9면)만으로 대회를 치르려니 한계에 달하고 있다.
물론 소규모 시립테니스장은 있지만 대회가 분산되는 관계로 어려움이 많다. 한양대의 테니스장 이용이 가능하면 좋겠고 테니스 동호인 1만명 시대에 걸맞게 시가 테니스장을 더 신설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렇다면 테니스협의회가 갖고 있는 대안은 있는가
“공원을 조성할 때 그곳에 테니스장도 함께 만들면 우범지대가 없어진다고 생각한다. 야간에 조명시설을 하면 운동장 주변이 환해서 감히 불량청소년이 접근할 수 없다. 또 테니스를 즐기는 동호인도 대부분 3~40대여서 동호인이 공원의 파수꾼이 되는 것이다. 야간조명비용은 동호인이 부담하고 테니스장도 깨끗이 사용할 것이기 때문에 일거양득이라고 생각한다.
안양과 고양시가 대표적인 사례다. 이들 시는 공원에 테니스장을 만들어 공원도 환하게 밝히고 우범지대도 없애는 효과를 보고 있다. 우리 안산시도 그와 같은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본다.”
◆테니스 운동은 어떤 점에서 좋다고 생각하는지
“테니스는 신사적인 운동이다. 일단 몸싸움이 없다. 다칠 염려가 없다는 얘기다. 연령구분도 없다. 80대 임에도 운동하는 분들이 많다. 친목도모에도 더 없이 좋다. 테니스 한 게임 하고나면 그렇게 가까워질 수가 없다. 그래서 테니스에 빠져든다고 본다. 물론 안타까운 부분도 있다. 테니스장이 충분해서 엘리트학생과 동호인이 사용하는데 불편함이 없어야 하는데 항상 부족하다. 각종 테니스대회에서 우승하고 난 뒤 안산에서 왔다고 하면 타 지역 선수들이 우리를 부러워 하는데 막상 다시 안산에 오면 테니스장이 부족해 협의회 회장으로써 안타까움이 많다.”
◆테니스협의회 내년도 계획은 무엇인지
“시립테니스장을 확보하는 게 급선무다. 안산시와 협의해서 좋은 결과를 도출하고 싶다. 테니스 동호인간의 화합에도 더욱더 힘쓸 것이다. 또 각종 대회에서 안산시 대표로 출전하는 선수들의 개인전은 물론, 단체전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는게 목표다. 제가 노력하고 우리 임원진이 노력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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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배드민턴 실내구장은 많은데 테니스실내구장은 없는지 안타까운것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