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남북정상회담을 적극적으로 환영하며,
민족의 평화와 번영의 틀을 마련하자.
오늘 8월 28일부터 30일까지 평양에서 제2차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남북은 합의하여 발표하였다.
이는 2000년 615 1차 남북정상회담이후 7년만으로 조금은 늦은 감은 있지만, 평화통일시민연대는 적극적으로 환영한다.
지금 한반도는 6자회담이후 여러 가지 우여곡절 끝에 북미대결 종식과 북한의 비핵화 이행과정에 있으며, 이에 한반도는 60년의 대결과 긴장을 뒤로하고, 이 땅에서 평화와 화해의 체제를 구축할 수 있는 호기를 맞고 있다.
이러한 때에 남과 북이 합의하여 2차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것은 참으로 기쁘고 감격스러운 일이다.
이번 2차 정상회담에서는 1차 정상회담의 첫 번째 정상 간의 만남과 선언적인 의미를 뛰어 넘어, 남과 북은 민족의 대승적 차원에서, 남과 북의 화해와 교류, 협력을 확대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틀과 조치 마련의 합의가 있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여러 가지 의제가 있을 수 있지만, 우리 민족의 평화는 결코 다른 나라가 보장해 주지 않는 다는 사실을 직시하고, 남북은 한반도에서의 평화와 화해는 우리 민족이 주도적으로 만들어 갈 수 있는 획기적이고,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평화체제의 구축과 제도화에 합의를 해야 할 것이다.
또한 부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남북경협을 민족경제공동체 완성이라는 큰 그림속에 대규모적이고 실질적으로 활성화할 수 있는 조치와 군사적 신뢰회복을 위한 제도화를 기본 의제로 삼아야 할 것이다.
그리고 보다 질 높은 남북관계의 발전을 위해서 정례적인 정상회담을 개최할 수 있도록 조치도 취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민족의 전체 이익보다 자신들의 당리당략을 앞세워, 남북정상회담을 반대하는 세력은 민족의 지탄과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다.
평화통일시민연대는 남과 북이 온 겨레의 지혜와 힘을 합친다면 못할 것이 없다는 것과, 우리 민족의 운명과 미래는 우리 민족의 손으로 이룩해야 한다는 역사적 인식의 바탕 위에서 2차 정상회담에 임해주길 바라며 다시 한번 환영하는 바이다.
2007년 8월 8일
평화통일시민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