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산행에는 다른 계절과 달리 장비와 복장을 철저히 준비를 하여야 하는데 꼭 필요한 겨울철 등산장비와 복장을 선택하는 요령을 알아 본다
1. 등산화 겨울등산화는 방수에 신경을 써야 한다 방수처리된 통가죽을 사용한 등산화나 고어텍스를 이용해 만든 것으로 가벼우면서도 방수기능이 뛰어난 등산화를 권장한다. 방수성능이 우수한 피타드의 오일방수 가죽을 사용하는 제품의 방수기능을 강화한 등산화를 비롯한 다양한 등산화가 출시 되고 있다 국내 제품의 소비자가격은 10만원-15만원선 이다. 여름에 많이 신고 다니는 리지화 등은 안된다 장거리 심설산행을 계획하는 경우에는 중등산화를 준비해야 하는데 가죽으로 된 것도 있고, 외국에서 수입되는 플라스틱 이중화도 있다. 플라스틱 이중화는 예전에는 전문 등산인들만 사용하는 것으로 되어 있었으나 최근에는 워킹에 알맞은 제품들도 개발되어 출시 되고 있다 .
2. 배낭 당일용은 소형(25∼35리터)을 사용하고 1박산행용으로는 중형(35∼50리터)이 적당하다. 그 이상의 장기산행시에는 55∼80리터들이의 대형배낭을 준비해야 한다. 겨울철에는 의류의 부피가 크므로 중형배낭을 구입하여 당일과 1박용의 겸용으로 사용하는 것이 편리하다 몸에 착 달라붙는 배낭으로 등판이 편리한 제품으로 몸의 곡선과 일치해야 하며 멜빵과 허리 댐판이 두툼하고 탄력있고 배낭을 멜때 배낭 밑둥이 허리띠 아래로 내려가지 않게 위로 바짝 올리고 등에 착 달라 붙게 조여줘야 한다. 배낭을 꾸릴 때에는 하단부에 가벼운 물품을 넣고, 상단부의 등쪽으로 가장 무거운 장비를 넣고 가장 위에는 자주 꺼내쓰는 물품을 넣는 것이 배낭꾸리기 요령이다
3. 스패츠 등산화와 바지사이에 눈이 들어가지 않도록 하는 용도로 겨울철 눈이 쌓여있는 곳을 지날 때 피요한 필수 장비다 신설이 내려서 러셀을 해야하는 경우에 대비하여 당김끈 장식이 튼튼한가를 살핀 후 무릎 아래까지 올라오는 긴 것으로 방수투습성 원단으로 만든 것이 좋다. 지퍼와 벨크로 테이프등이 있는데 사용하고 나서는 얼음을 잘 털어 보관해야 금속성 부분에 녹이 슬지 않는다. 가격은 1만원에서 3만원 선이다.
4. 아이젠 등산로에 빙판을 이룬 곳을 지날 때 쓰는 장비로 반드시 필요한 장비다 등산화에 부착 할 때 쉽게 착용할수 있고 단단한 것으로 준비하고 산행에 나서기 전에 착용방법을 숙지해 둔다 워킹용으로는 4발짜리- 6발짜리까지를 권장 한다. 가격은 5천원-2만원까지 5. 알파인 스톡 산행시에 신체의 균형을 잡는데 도움을 주는 장비로써 워킹용으로는 안테나식 3단으로 된 것이 편리하고 산에 오를때는 짧게 내려올때는 길게 조정하여 사용하게 된다 폴링이 넓은 것이 눈에 덜 빠져 균형을 잡는데 도움이 된다 국산과 수입품이 있는데 가격은 3-5만원 선이다.
6. 선글라스 & 고글 편광이 되고, 자외선을 100% 차단하는 짙은 렌즈의 제품을 구입한다. 가급적으로 사이드패널이 부착된 것이 좋으며 눈이 좋지 않아 안경을 쓰는 사람은 렌즈창이 넓은 고글을 준비해야 한다.
7. 양말 겨울철에는 예비로 모직양말을 준비 한다 모직양말 안쪽에 받쳐 신을 경우 부드러운 양말의 폴리에스터 합섬 소재로 조금 얇은 것을 사용한다 모가 섞인 것이 조금 비싼 편인데 소비자가격으로 8천원에서 1만 2천원선이다.
8. 보온내의 산행시 입을 셔츠나 속옷을 고를 때 가장 유의해야 할 점은 천연소재 제품은 피해야 한다 장비시장에 첨단소재를 사용한 합성섬유제품들이 다양하게 나와 있으므로 이들 제품의 특성 을 따져보고 고르면 된다. 국내 장비업체들이 생산한 제품들은 주로 쿨맥스소재를 사용한 것들이다. 느낌이 면과 흡사해 착용감이 좋고 땀을 발산하는 기능이 있어 가장 대중적으로 이용되고 있다.
9. 방한모자 겨울산행의 필수품 중에서 가장 요긴한 것을 하나 꼽으라면 방한모로써 온몸을 두꺼운 옷으로 중무장하더라도 머리, 얼굴, 귀가 시리면 추위를 심하게 느끼기 때문이다. 방한용 모자는 귀를 덮는 것이어야 한다 모자 쓰기를 꺼리는 사람은 이어밴드를 하고 어버트라우저나 자켓의 모자를 써도 되지만 극심한 추위나 장기산행에서는 반드시 준비해야할 장비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재질은 폴라텍, 모와 아크릴 혼용 어느 것이나 좋다. 가격은 2-3만원 선이다. 고어텍스등 수입 방수투습 천을 사용한 경우에는 3만원 이상 한다. 이어밴드는 모와 아크릴을 쓴 제품이 1만원쯤 한다. 발라클라바라고 하는 가면모를 쓰는 경우도 있다. 장기간의 능선 종주등 극한 겨울산행에서 필요하지만 하루 정도의 산행에서는 위의 방한모로 충분하다고 볼 수 있다. 폴라텍을 사용한 국산제품이 2만원 안팎이다 끈이 달린 뺨가리개가 있는 모자와 얇은 합섬원단의 발라클라바를 준비해둔다. 평상시에는 모자를 쓰고 있다가 더우면 뺨가리개를 올리는 등 체온을 조절하고 뺨이 시릴정도로 강한 바람이 불거나 눈보라가 칠때 발라클라바를 덮어쓰고 그위에 모자를 덧쓰면 거의 완벽하게 머리와 얼굴을 보호할 수 있다.
10. 장갑 겨울산행에 무엇 보다 필요한 것이 장갑이다 보온과 방수 방풍이 잘되는 제품으로 선택 한다 용도에 따라 몇가지의 장갑을 준비 하는 것이 좋다 면장갑이나 목장갑만은 절대 도움이 않된다 장갑을 끼고도 배낭을 추스르거나 지퍼를 올리거나 하는 등 산행 중 손을 쓰는 일에 불편함이 없는 것으로 손바닥 쪽이 쉽게 닳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가죽 등을 덧댄 제품을 권한다 소재는 폴라텍, 순모, 나일론 등이 있으며 순모는 따뜻하지만 쉽게 떨어지고, 폴라텍은 불에 약한 결점을 갖고 있다. 장갑을 선택할 때는 기능과 가격을 고려해 구입하면 될 것이다. 폴라텍을 사용한 경우 2만원 선이다. 모와 아크릴을 쓴 제품도 가격은 비슷한데 손바닥 쪽을 덧댄 제품은 3만원선이다 심설산행의 경우, 특히 러셀을 해야하는 경우에는 장갑 위에 끼는 덧장갑 , 오버미튼은 장갑과 손목 정도를 덮는 것보다는 팔꿈치 위가지 올라오는 것을 준비하도록 한다. 방수가 잘되는 것이 필수조건이다. 가격은 2~3만원 선인데 수입품은 8만원선까지
11. 바지 청바지나 골덴바지등 천연소재 바지를 그대로 등산복으로 사용하는 것은 좋지 않다. 땀을 머금는 성질이 강해 불쾌한 기분이 들게 하며, 땀이 식으면서는 체온을 떨어뜨리기 때문이 다. 따라서 흡수, 투습기능이 있는 합성섬유나 혼방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 폴라텍이나 스판원단의 바지들이 많이 이용되고 있으며, 이밖에도 다양한 첨단소재를 사용 한 제품들이 나와있다. 디자인은 장갑을 끼고도 지퍼를 여닫을 수 있는지, 무릎을 구부려보아 편안한지 등에 중점 을 두고 살펴봐야한다. 모직바지, 또는 두터운 합섬섬유 원단 바지로 구입한다. 면직의 청바지나 진류는 조난을 자초하는 의류임을 명심하라.
12. 등산복장 가장 중요한 것은 등산복장으로써 방한 방풍의류를 꼽을수 있다 등산복은 부피와 무게가 적으면서도 방한 방풍 기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고 활동하는 데 불편이 없는 것이어야 한다 흔히 오버복이라고 불리는데 상의는 윈드자켓, 하의는 오버트라우저(덧바지)라 하며 방수, 방한, 투습 기능을 기본적으로 갖추고 있어야 한다. 주로 겨울철에 필요한 용도에 따라 윈드자켓(윈드 스토퍼), 오버트라우저, 폴라텍 자켓., 스웨터, 우모복등을 준비 한다
▶ 윈드자켓(윈드스토퍼) 윈드자켓을 고를 때는 얼굴과 목을 모두 가릴 정도로 큼직한 모자가 달려 있는지, 지퍼가 피부에 닿지 않는지, 착탈이 편리한지, 품이 넉넉 하고 길이는 엉덩이 아래까지 내려오는지, 주머니가 장갑 낀 손을 넣어도 편안한지 등을 기본적으로 살펴봐야 한다. 방수 기능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재봉선이 방수테이프로 봉합돼 있는지를 집중적으로 살펴봐 야 한다. 오버트라우져는 등산화를 신은 채로 입고 벗을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을 고른다. 쪼그려 앉아 보아 사타구니와 엉덩이가 편안한지도 확인해 봐야 한다. 방수·방풍의류의 경우 되도록 세탁하지 않는 것이 방수 및 발수 기능을 유지할수 있는 비결이지만 너무 오래 사용하면 소금기가 원단을 손상시킬수 있으므로 많이 오염됐을 경우 미지근한 중성세제에 담궈 세탁한다. 세탁기, 탈수기를 이용하는 것은 금물이며, 손세탁시에도 옷감이 심하게 구겨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세탁후에 재봉선 부위를 낮은 열로 다림질 해주면 방수기능을 오래 유지할수 있다. 수입원단을 사용한 윈드스토퍼 한벌의 소비자가격은 약35만원-50만원선이고 타슬란 바이엑스, 하이포라 2000등 국산 원단을 사용한 제품의 가격은 한벌에 약10만원- 20만원선이다
▶ 오버트라우저 오버트라우저(영어의 원래 의미는 바지 위에 입는 덧바지라는 뜻이지만 현재 등산인들이 쓰는 의미는 자켓을 포함하는 방풍방수옷이다)는 방풍과방수 기능을 하는 옷으로, 자켓과 바지로 되어 있다. 다른 계절에는 자켓만 준비해 다녀도 좋지만 겨울에는 바지도 필수다. 고어텍스, 심파텍스 등 첨단 방수투습 소재를 사용한 것이 있는가 하면 국산 소재를 사용한 제품들도 많다. 국산 원단을 이용한 오버트라우저도 기능이 월등히 향상되어 방수투습 기능이 좋다 가슴쪽에 지퍼가 없는 아노락스타일은 방풍효과는 뛰어나지만 입고 벗는 데 불편하다. 지퍼가 있는 것은 앞섶이 넉넉한 것이어야 눈을 맞는 다든가 할 때 제기능을 발휘한다. 또 앞섶에 벨크로 테이프가 달린 것이 겨울용으로 더욱 좋다. 지퍼 자체에도 신경을 써야하는데 양쪽으로 열리는 큰 지퍼가 달린 것이 여러 면에서 편하다. 모자는 넉넉한 것이 좋은데 방한모를 쓴 채로 쓸 수 있는 크기면 적당하다. 고어텍스와 같은 방수투습성 원단으로 만든 제품을 한번 반드시 준비한다. 바지는 등산화를 신고도 입을 수 있도록 사이드 지퍼를 충분히 올려낸 것으로 고르고, 정강이 부위까지만 낸 것은 직접 중등산화를 신고 입어 봐서 불편하지 않은가 살필것. 상의의 후드는 눈만 나올 정도로 뺨을 완전히 덮는 것으로 구입한다.
▶ 폴라텍 자켓 최근에 유행을 가져온 것이 폴라텍 원단을 사용한 등산의류다. 제품을 선택할 때는 이 소재가 방풍성능이 거의 없다는 점을 감안, 방풍 기능을 보강한 것을 고르는 게 바람직하다. 폴라텍 원단의 안에 안감을 덧대 방풍기능을 보강한 제품이 등산용으로 적합하다. 취급시에는 불에 약하다는 것을 명심해야 하며 이 소재의 자켓을 입고 캠프파이어는 금물이다. 가격은 폴라텍의 종류 브랜드 등에 다라 차이가 많이난다. 소비자 가격 기준으로 국산은 약8만원-15만원, 수입품은 약20만원-30만원 선이다.
▶ 스웨터
겨울철의 등산복장을 입으면 안에서부터 내복, 남방, 스웨터, 윈드자켓(또는 폴라텍 자켓)의 순으로 날씨가 따듯하면 스췌터나 윈드자켓중 하나를 덜 입어도 되는데 다른 계절의 산행에서처럼 위드자켓을 배낭에 넣고 스웨터를 입고 산행하면 편리하다 브이넥 또는 라운드넥 모두 괜찮다. 부이넥의 경우에는 머플러 등을 목에 감아주면 할결 좋다. 등산용으로 시중에 나와있는 스웨터는 대부분 수입품으로 약15만원-30만원선이고 국산제품으로는 수입 원단을 사용한 제품으로 가격은 10만원-15만원이다.
▶ 우모복 머리통을 완전히 감싸는 넉넉한 후드가 달리고 겉감이 방수투습성 원단이면 최상이다. 방수투습성 원단 겉감이 아니라면 다운프루프 원단을 사용한 것으로 고른다. 그렇지 않으면 두어 시즌만 지나면 홀쭉해진다.
13. 헤드랜턴 낮의 길이가 짧은 겨울에 준비해야 할 필수장비다.(항상 휴대) 오버트라우저와 함께 배낭에 항상 넣어 다니는 습관을 익히는 것이 좋다. 오래 쓰지 않고 배낭에 넣어두는 경우가 않으므로 산행 전에는 번거롭더라도 꼭 불을 켜보는 것을 잊지 맗도록 하고, 여분의 건전지를 넣어 다니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