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승용차에 몸을 싣고
그리그의
페르퀸트 서곡 중 ‘솔베이지의 노래’를 들으며 해안선을 따라 나 있는 도로를 질주한다. 그리고 별장식 골프텔이 있는 골프장에서 하룻밤 여장을 푼 후 시사이드 코스에서 라운드를 한다. 현대인이라면 한번쯤 꿈꾸어 볼 만한 성공한 사람의 라이프 스타일이다.
그 꿈이 현실로 다가온다. 동해고속도로를 따라 강원
양양국제공항에 이르다 보면 공항청사에서 약 300m 떨어진 양양군 손양면 동호리에 위치한 골든비치CC(대표이사 권기연)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내년 봄 27홀 그랜드 오픈을 예정으로 공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이 골프장이 관심을 끄는 것은 우선 입지적 특징 때문이다. ‘체류형 골프장’이 골프장 산업의 세계적 추세로 자리 잡고 있는 가운데 강원도 동해안은 최근 들어 국내 골프장 입지로서는 ‘블루오션’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지역.
그 중에서도 골든비치는 ‘천혜의 입지 조건’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민족의 영산 ‘설악’이 병풍처럼 코스를 휘감고 있는 데다 순백의
하조대 해수욕장이 눈앞으로 펼쳐지고 숱한 풍상에도 꿋꿋한 기개를 잃지 않은 송림지대가 널따랗게 위용을 자랑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겨울철에는 영동지방의 기후적 특징인 푄 현상과 동한난류의 영향으로 인해 영서에 비해 상대적으로 고온이라는 것도 골든비치가 갖는 강점 중 하나다. 모기업인
에스에스모터스가 명차 ‘인피니트’의 국내 공식 딜러라는 것은 골든비치의 태생적 우월성을 가늠케 하는 또 다른 요인이기도 하다.
홀과 홀 사이가 송림으로 인해 전혀 보이지 않는 파인코스, 토사량 이동이 전혀 없을 만큼 자연 원형을 그대로 살려 조성된 살몬코스, 그리고 약 1㎞ 전방에 코발트빛 자태를 뽐내는 동해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시뷰코스로 이루어진 이 골프장의 특징은 각각 9홀의 명칭이 절묘하게 맞아 떨어질 정도로 색다른 느낌을 준다는 데 있다.
‘골프장의 공항인지, 공항의 골프장인지’ 분간이 가지 않을 정도로 공항과 인접해 있는 차별성 외에도 50실의 골프텔과 100실의 콘도, 그리고 8개동의 빌리지는 골든비치의 가치를 더욱 높여주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런 이유로 창립회원 모집이 조기에 마감된 데다 최근에는 1억2000만원에 분앙한 1차 회원 모집도 거의 완료 직전이다. 신규 회원권 분양 시장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이렇듯 골든비치에 대한 관심이 쏠리게 된 이유는 우수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수준에 비해 가격대의 접근이 쉬웠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대해 권기연 대표는 “모든 골퍼들이 편안한 라운드를 즐길 수 있는 동해안 최고의 정통 프라이빗 코스로 만들겠다”며 결연한 속내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