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 2번째 주일
하나님의 마음을 읽을 줄 아는 성도가 됩시다(삼상15:17~23)
22절 사무엘이 이르되 여호와께서 번제와 다른 제사를 그의 목소리를 청종하는 것을 좋아하심 같이 좋아하시겠나이까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 것이 숫양의 기름보다 나으니
이스라엘 백성이 선지자 사무엘을 버리고 왕을 구하매 하나님은 사울을 왕으로 주셨습니다. 왕으로 세우실때 “너희가 만일 여호와를 경외하여 그를 섬기며 그의 목소리를 듣고 여호와의 명령을 거역하지 아니하며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를 따르면 좋겠지마는 너희가 만일 여호와의 목소리를 듣지 아니하면 여호와의 손이 너희의 조상들을 치신 것 같이 너희를 치실 것이라”(삼상12:14~15)고 경고하셨습니다.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아말렉이 이스라엘에게 행한 일 곧 애굽에서 나올 때에 길에서 대적한 일로 내가 그들을 벌하노니, 지금 가서 아말렉을 쳐서 그들의 모든 소유를 남기지 말고 진멸하되 남녀와 소아와 젖 먹는 아이와 우양과 낙타와 나귀를 죽이라”(삼상15:2~3)고 명령하셨습니다.
이스라엘이 애굽탈출 후 가나안으로 가는데 첫 장애물이 르비딤에서의 아말렉이었습니다. 모세는 여호수아를 군대장관으로 세워 해가 지도록 치열한 전투를 벌였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의 악한 행위를 보시고 “내가 아말렉을 없이하여 천하에서 기억도 못 하게 하리라”(출17:14)고 말씀하시고, 약 400년 후 사울왕을 통하여 이 말씀을 이행하도록 명령하셨습니다.
이 명령을 받은 사울왕의 행동을 통하여 사순절 둘째 주간에 우리에게 주시는 교훈으로 삼고자 합니다.
첫째, 하나님의 말씀을 왜곡(歪曲)하지 말아야 합니다.
18,19절 또 여호와께서 왕을 길로 보내시며 이르시기를 가서 죄인 아말렉 사람을 진멸하되 다 없어지기까지 치라 하셨거늘 어찌하여 왕이 여호와의 목소리를 청종하지 아니하고 탈취하기에만 급하여 여호와께 악하게 여기시는 일을 행하였나이까.
하나님은 그의 백성들의 진행하는 일에 적극적으로 악을 행한 아말렉을 지구상에서 진멸하시기를 원하셨습니다.
위 본문에 ‘여호와께서 길로 보내시며’라는 말씀에서 사울에게 전쟁을 명령하신 분이 하나님이신 것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그의 백성들에게 분명하게 말씀하심으로 왜곡하지 않도록 하십니다. 하나님이 그의 백성에게 말씀하시는 바는 분명합니다. 그가 가라 하시면 가고, 오라 하시면 와야되고, 멈추라 하시면 멈춰야 합니다. 그의 명령은 절대적이기 때문에 명령하시는 내용이 우리의 상식과 이성으로 이해되지 않더라도 절대 순종해야 합니다.
우리 상식에 맞지 않는다고 하여 내 방식과 상식에 따라 실천하면 안됩니다. 이는 우리의 주인되시는 하나님, 아버지 되시는 하나님의 뜻에 반하는 행동을 결코 용납되지 않습니다. 비록 상식에 이해되지 않는 명령일지라도 순종해야 하는 것은, 하나님의 깊은 뜻과 섭리를 우리가 모두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사울왕은 ‘죄인 아말렉 사람을 진멸하되 없어지기까지 하라’는 말씀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여 자신의 상식에 따라 행동하였습니다. 사울왕은 사람들을 어떻게 모두 죽일수 있는가? 라고 생각하여 ‘하찮은 것만 진멸하였습니다’(삼상15:9). 이렇게 하는 것이 자신의 상식이라고 생각한 듯 합니다. ‘좋은 것과 기름진 것을 남기는 것’이 자신의 판단으로 옳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자신의 잘못된 판단임을 몰랐습니다. 단지 좋은 것은 남겨두었다가 제물로 사용하거나, 자신의 전리품으로 남겨두고 자랑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이것이 인간이 범하기 쉬운 함정입니다.
하나님의 명령은 분명합니다. 이 명령을 수행하면서 나 자신의 이성과 상식에 따라 변질시키면 안됩니다. 이것이 아담과 범죄한 것과 동일한 유형의 죄의 길로 들어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 그대로 순종하는 아름다운 믿음을 소유해야 합니다.
둘째, 책임을 전가하지 말아야 합니다.
20,21절 사울이 사무엘에게 이르되 나는 실로 여호와의 목소리를 청종하여 여호와께서 보내신 길로 가서 아말렉 왕 아각을 끌어왔고 아말렉 사람들을 진멸하였으나, 다만 백성이 그 마땅히 멸할 것 중에서 가장 좋은 것으로 길갈에서 당신의 하나님께 제사하려고 양과 소를 끌어 왔나이다.
본문에서 사울왕 자신은 여호와의 목소리를 청종하였으나, 다만 백성이 하나님께 제사드리려고 좋은 것들을 끌어 왔노라고 말 합니다.
지도자는 자신의 부하들의 실수까지도 책임을 져야 합니다. 아담도 선악과를 따먹은 것은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주신 하와 때문이라며, 하나님과 하와에게 있다고 책임을 전가하였습니다.
사울왕은 자신은 여호와의 목소리를 청종하였지만, 다만 백성이 하나님의 목소리를 청종하지 아니하였다고 발뺌을 합니다. 그러나 아말렉을 진멸시키라는 명령은 사울 왕에게 주어진 것입니다.
그러므로 죄책이 백성에게 있다고 하는 것은 자신의 책임을 회피하려는 것으로 지도자의 자질에 결함이 있습니다. 아담이 자신의 책임이라며 하나님께 용서를 구하고, 사울왕도 자신이 범죄하였노라고 회개하였다면 버림받지는 않았을 것 같습니다. 지도자에게는 책임과 권한이 주어졌습니다.
사울왕은 인물이 탁월하고 겸손하며 수즙음도 탈 정도로 순수하고 겸손하였습니다, 그러나 왕위에 오른 그는 왕의 권세에 취하여 하나님 앞에서 정직하지 못하였고, 하나님의 선지자 사무엘에게도 무례하게 행동하였습니다.
우리도 신앙생활과 일상생활을 통하여 자신의 실수나 타인의 실수로 인하여 물질적인 손해나 소속 단체에 불이익을 당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정직한 그리스도인이라면 자신의 책임은 물론 부하직원들의 실수까지도 너그럽게 수용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공(功)은 부하에게 과실(過失)은 자신이 책임지려는 지도자에게는 훌륭한 부하가 따르게 되지만, 그 반대로 공은 자신이 취하고 과실은 부하에게 전가하는 지도자는 자격이 없는 존재이고, 결국 과실로 인하여 수취를 당하게 됩니다.
왕이라는 존재는 대단한 권력이 있습니다. 한 나라의 지도자는 하나님이 내리신 위대한 존재입니다. 그 권위에 모든 백성이 허리를 굽혀야 합니다. 그 권위에 도전하는 자는 파멸을 당하게 됩니다. 그 대신 왕은 백성의 안녕과 질서는 물론 생명을 보존을 책임져야 합니다. 그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은, 그 권세를 주신 하나님께 절대 순종입니다.
사울왕은 하나님의 선지자 앞에서 거짓과 핑계를 대면서 자신의 책임을 하나님께 대한 제사를 빙자하여 그 책임을 백성들에게 전가시키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더러운 제물을 받지 아니 하십니다. 말라기1장 7절 “너희가 더러운 떡을 나의 제단에 드리고도 말하기를 우리가 어떻게 주를 더럽게 하였나이까 하는도다 이는 너희가 여호와의 식탁은 경멸히 여길 것이라 말하기 때문이라”
우리는 값비싼 제물, 많은 제물을 드리면 믿음이 좋은 것이고 하늘에 상급을 많이 쌓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가난한 자는 상급이 없고, 부자들만 하늘에 상급을 쌓을 수 있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받으시는 제물을 첫째, 깨끗해야 하고, 둘째, 기쁜 마음으로 드리는 것이며, 셋째, 재물에 담겨진 충성심입니다.
사울왕에게는 이러한 제물의 의미가 없이 기름진 것이면 하나님이 기뻐하실 것이라고 착각하였고, 좋은 것을 보며 자신의 권위를 뽐내고 싶은 교만심이 왕으로서의 본분을 망각하에 하였습니다.
셋째, 하나님의 마음을 읽을 줄 알아야 합니다.
22,23절 사무엘이 이르되 여호와께서 번제와 다른 제사를 그의 목소리를 청종하는 것을 좋아하심 같이 좋아하시겠나이까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 것이 숫양의 기름보다 나으니, 이는 거역하는 것은 점치는 죄와 같고 완고한 것은 사신 우상에게 절하는 죄와 같음이라 왕이 여호와의 말씀을 버렸으므로 여호와께서도 왕을 버려 왕이 되지 못하게 하셨나이다 하니.
하나님이 사울왕에게 기대하시는 것은 기름지고 풍성한 제물이 아니라 그에게 명령하신 말씀에 대한 순종이었습니다. 천하만물이 모두 하나님의 것인데 무엇이 부족하여 기다리시는 것이 아닙니다. “금도 내것이요 은도 내것”(학2:8)이라 하셨습니다. 우리의 죄를 용서하시는 것도 우리를 불쌍히 여겨서가 아니라 하나님 자녀의 죄된 모습이 보시기 싫어서 하나님 자신을 위하여 용서하십니다.
하나님은 이사야 선지자를 통하여 “나 곧 나는 나를 위하여 네 허물을 도말하는 자니 네 죄를 기억하지 아니하리라”(사43:25)하셨습니다. 우리의 죄와 허물을 도말(塗抹)하여 기억지 아니하시는 것은 하나님 자신을 위한 속죄 사역입니다.
또한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너희의 무수한 제물이 내게 무엇이 유익하뇨 나는 숫양의 번제와 살진 짐승의 기름에 배불렀고 나는 수송아지나 어린 양이나 염소의 피를 기뻐하지 아니하노라 너희가 내 앞에 보이러 오니 이것을 누가 너희에게 요구하였느냐 내 마당만 밟을 뿐이니라 헛된 제물을 다시 가져오지 말라 분향은 내가 가증히 여기는 바요 월삭과 안식일과 대회로 모이는 것도 그러하니 성회와 아울러 악을 행하는 것을 내가 견디지 못하겠노라”(사1:11~13)
효자는 부모에게 많은 재물을 드리는 것보다 형제간에 서로 사랑하며 지내고 부모의 뜻에 따리 순종하는 것을 더 기뻐하십니다.
사울왕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알지 못했습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제물이 아니라 말씀에 대한 순종이었습니다.
또한 “너희가 나에게 순종하지 아니하며 귀를 기울이지 아니하고 목을 굳게 하여 너희 조상들보다 악을 더 행하였노라”(렘7:26)고 책망하셨습니다.
하나님은 그의 자녀들에게 헌물을 요구하시는 것이 아니라 그의 무릎 앞에 앉아 그의 말씀을 듣고, 실천하는 것을 가장 기뻐하십니다. 이사야나 학개 선지자를 통하여 주신 말씀들이 오늘 날 우리에게 주시는 경계의 말씀으로 알고 순종 하면, 첫째, 우리에게 마음에 평강을 주십니다. 둘째, 육체와 정신적인 건강을 주십니다. 셋째, 영육간에 복을 주십니다.
금년 사순절 기간에 하나님의 마음을 읽을 줄 아는 성도가 되어 평생 행복한 삶을 사시길 기원합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읽을 줄 알면 평생 행복, 모르면 평생 헛고생
If you know how to read God's mind, you will be happy all your life; if you don't know, you will suffer all your life in vain.
예수사랑선교회 임 웅 빈 목사
카페주소 : cafe.daum.net/새중앙총회 또는 daum에서 ‘새중앙총회’를 방문하시면 다른 설교문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