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사랑 제7회 총동문회장배 골프대회는 아침에 다행히 비가 그쳤으나, 바람이 불고 기온이 떨어져 다소 쌀쌀한 가운데
이스트밸리에서 샷건 방식으로 시작되었다. 조편성은 이과대 총동문회장님 전형수 동문, 수학과동문회장 이두영동문,
우리의 골프신동 김승현동문과 그리고 나, 한조가 되었고. 함께 참가한 김철우, 어윤석, 류상호, 김창희, 이준혁동문은
다른 조로 편성되었다.
티샷 후 카트를 타고 가는 길에 여유롭게 주위를 둘러보니 이제 막 단풍으로 물들기 시작하는 산들과 코스 주변의
새빨간 단풍나무들, POND 주변의 갈대들이 한층 가을의 정취를 북돋아 주었다.
남코스 2번홀 파5, 내가 티샷한 볼이 POND를 건너 바람에 하늘거리는 갈대 숲 위를 지나, 파란하늘을 가르며 솟아 올라
페어웨이 중앙에 안착한다. 세컨샷, 7번 아이언으로 가볍게 워터 해저드를 피해 날려본다. 이제 남은 거리, 그린까지 약100미터,
피칭으로 홀 약1.2미터에 붙혀 버디 찬스, 가볍게 툭 밀어치니 홀컵에서 땡그렁 소리가 난다. 기부금 1만원짜리 버디 성공,
이때부터 행운의 여신은 나에게 한걸음 다가온 것 같다.
즐거운 라운딩을 마치고 클럽하우스내 만찬장, 김동건아나운서 사회로 박삼구 총동문회장님을 비롯하여 김한중총장님
인사말씀으로 시상식 및 만찬이 시작되었다. 이번 대회에서는 참가를 독려하기 위하여 여 동문들에게 시상 폭을 넓혀
더 많은 상품이 돌아가도록 배려 했다고 한다. 많은 여 동문님들의 참가를 바랍니다.
기
백만원 짜리 드라이버와 캐디백과 보스톤백 세트등 푸짐한 상품과 함께 대회 시상식이 끝나고 드디어 오늘의 하이라이트
행운권 추첨이 시작되었다. 그러나 계속되는 추첨은 우리하고는 별 관계가 없어보이고, 42인치 LCD TV등 푸짐하게 쌓였던
시상대의 경품들도 바닥을 보이고, 제법 실속 있는 상품권, 제주도 테디밸리 골프장 과 호텔이용권 등 얇은 봉투들도 다 사라지고
남은 건, 단 하나 아시아나 동남아 왕복항공권 2매.
대회에 참가한 모든 이들 선망의 대상이었던 추첨직전, 나는 웬지 머리를 정돈하고 옷 매무세를 단정하게 하고 싶어졌다.
만일 많은 사람들 앞에 서게 되면 의관을 정제해야 될 것 같은 막연한 생각이 불현듯 들어서 말이다. 이게 계시였던가,
내 이름 석자가 불려진다. 처음엔 사회자의 학과 및 학번소개가 전기 72로 시작되었고, 나하고 학번은 같은데 아쉽게 되었다고
생각하는 순간 내 이름이 호명된 것이다. 행운의 여신이 나에게로 성큼 다가온 것이다.
참가기념품으로 우산, 골프공, 백세주세트, 푸드림설탕셋트, 모자, 손목시계, 골프티, 국제전화무료통화권등 받은 것도 많은데
이런 행운이 나에게 오다니 모든 연세인에게 감사할 따름입니다.
손병주드림
PS. 12월 22일 우리 송년의 밤이 이제 63일 남았습니다. 우리 모두들 참석해서 우리의 단합된 힘을 보여줍시다
첫댓글 부회장님!!! 정말 축하드립니다. 어제 대회가 있는지도 몰랐는데 회장님의 착오(?)전화로 인해 알게되었습니다. 부회장님께서 작년에 저희의 쓰디쓴 무(無)수상을 금년에 단번에 만회하셨네요. 축하합니다. 그러면 축하주는 어디서 하시죠??? ^ ^
그날 아무 것도 못 건진 우리과 동문들에게도 미안한데 시간되는데로 합시다. 그리고 윗글에서 빠졌는데 송년의 밤 찬조금으로 50만원을 희사합니다.
손부회장 축하합니다.동문회 활동 열심히 하시니까 그분이 알아보신 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