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대란에 이어 모바일 공간에서도 웜바이러스에 의한 감염 가능성이 제기되고있다.
휴대폰과 개인휴대단말기(PDA) 등 모바일기기 보급이 급격히 늘고 있는 데다 모바일을 이용한 거래인 m커머스도 늘고 있는 가운데 '모바일 웜바이러스'가 출몰할 경우 인터넷 불통 못지않은 파장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보안업체들이 컴퓨터용 백신과 같은 개념인 모바일 전용 백신을 제작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안철수연구소는 SK텔레콤과 공동으로 휴대전화의 '모바일바이러스'를 진단ㆍ치료할수 있는 모바일 전용 'm-V3Pro 백신(가칭)' 제작에 나섰다.
일반 PC처럼 휴대전화의 일반메뉴에 V3검사치료 옵션이 첨가돼 진단ㆍ치료와 업데이트가 이뤄지는 방식이다.
모바일바이러스는 현재까지 기능이 다소 복잡한 PDA에서만 주로 발견되고 있다.
휴대전화의 경우 지난 2000년 6월 NTT도코모 사용자들에게 짧은 메시지 서비스(SMS)가 무작위로 들어가고 자동으로 110번(한국의 119)을 수신한 경우가 보고되는 등버그를 활용한 PC용 바이러스가 잠깐 모습을 비친 바 있다.
PDA와 관련해 안연구소는 윈도CE용에 대해서는 백신 제작을 마무리한 단계며 팜용은 지난해 말 1.5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해 둔 상태다.
하우리는 KTF와 공동으로 모바일바이러스 사냥에 착수했다. 휴대전화 운영체제(OS)의 표준이 아직 정해지지 않은 만큼 제품개발을 신중히 진행하고 있으며 상용화를앞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21세기 키워드로 부상한 '유비쿼터스(Ubiquitous)'의 기반이 되는 홈네트워킹분야도 모바일바이러스의 공격 대상에 포함된다는 지적이다.
안철수연구소는 자회사인 아이에이시큐리티는 국내 가전업체와 아파트 건설업체를상대로 이 솔루션을 직접 내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