晩夏의 서울대공원 둘레길
2023. 8. 17(목요일)
유난히 극성을 부리던 더위도 일주일 전 말복과 함께 지나고 조석으로 찬바람이 느껴오는 만하의 지절에 전우회 서부지회 산악회에서 서울대공원 둘레길을 도는 등반 행사를 실시하였다.
오전 11시 지하철 4호선 서울대공원역 2번 출구 밑에서 임충웅 회장을 비롯하여 김하겸, 김원도, 정익치, 이흥택, 김철원, 정진명, 정금택, 인정환, 김관동등 10명이 모여 서울대공원 바같길인 둘레길을 산행하였다.
서울대공원은 경기도 과천시 막계동(莫溪洞)에 있는 공원으로 총면적이 200만평이 넘는 46만㎡(동물원 282만㎡, 식물원 121만㎡)크기로 창경궁에 일본인들이 차려 놓았던 창경원을 이곳으로 이전하면서 생긴 대공원이다.
1978년에 착공하여 6년만인 1984년 5월에 개원하였다.
당시에는 막계리 저수지위에 사이비종교인 큰 교회가 있었으며 신도만도 2만명이 넘는 대규모 교회가 있었는데 이들을 문원리로 이주시키고 대공원으로 꾸며 지금에 이르고 있다.
남부지점에서는 이곳 막계저수지 위 잔디밭에서 추계체육행사를 자주 하였는데 지금은 장미공원으로 변하여 하나의 추억속으로 묻힌 공원이 되었다.
음력 7월 보름 자정에 친구들과 동부인하여 잔디밭에서 첫 이슬이 맺히면 온통 잔디밭이 은색으로 변하여 마치 영화 ‘막켄나의 황금’과 같은 착시현장을 연출했던 곳이 이 대공원 잔디밭이었다.
둘레길 중간에서 자연보호 캠페인을 한 후 오후 1시가 넘어 경마장 옆에 있는 ‘봉덕(奉德)’ 칼국수 집에서 소맥을 곁드려 점심식사를 하면서 임충웅 회장이 경과보고를 하였다.
그동안 산악회 총무를 역임하였던 최경인 회원의 후임으로 지회 사무국장을 역임했던 장화주 회원을 신임 산악회 총무로 선임하였다는 회무보고와 함께 맛있게 점심 식사를 마치고 산회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