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단계 : 우리는 도박행위에 무력하며 그로 인하여 우리 생활을 정상적으로 할 수 없게 되었다는 것을 깨닫고 시인했습니다.
1단계에서는 도박으로 인한 패배를 인정하는 것이 비굴하고 수치스럽고, 그리고 이러한 약점을 보여준다는 것이 당연히 화나는 일이라는 것을 알려줍니다.
- 이것은 우리의 본능과 대치됩니다.
- 도박을 하면 곧 파멸이 닥칩니다.
- 도박을 시도해 보려할 때, 실패를 부정할 때, 그리고 나의 약점을 인정하려 하지 않을 때, 나는 나 자신과 싸우게 됩니다.
토론 주제 1:
A. 나는 언제 처음으로 도박 중독의 심각한 문제를 감지하거나 알게 되었나?
한참 도박을 하며 여러 문제들을 일으키고 있을 때에는, 도박과 관련된 제 자신의 심각성을 제대로 자각하지 못했습니다.
책자에 나와 있는 내용처럼, 도박으로 운 좋게 이득을 보게 되면 더 큰 허황된 꿈을 바라보며 계속 도박을 했고, 반대로 손실을 보게 되면
“이번에는 내가 판단을 잘못했기 때문이야”, “내 자신을 제대로 통제하지 못했어” 라고 생각하며 또다시 도박을 반복했습니다.
그렇게 수년을 보내던 가운데, “내게 분명 어떤 문제가 있다” 라는 생각이 처음 들기 시작한 것은, 반복되는 실패로 인해 제 자신이 처한 환경과 현실적인 상황들이 점점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을 때였습니다. 당시에는 영화나 남의 이야기로만 들었던 중독 치료 기관에 대해서도 알아보았지만, 경제적인 한계도 있었고, 한편으로는 “정말 저곳에 가면 도움이 될까?” 하는 의구심도 들어 실제로 실행에 옮기지는 못했습니다.
돌이켜보면 제 도박 문제는 크게 세 시기로 나눌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첫 번째 기간은, 여러 문제들이 이미 일어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단순히 제 선택과 판단의 실패 정도로만 여기며 계속 도박을 했던 시기입니다.
두 번째 기간은, 주변 환경과 반복되는 사건들을 통해 분명 제 안에 어떤 문제가 있다는 사실은 조금씩 느끼기 시작했지만, 여전히 도박 중독의 뇌 생물학적 특성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 채 도박을 이어갔던 시기입니다.
세 번째 기간은, GA 모임과 12단계 회복 프로그램을 접하게 되며, 도박 또한 뇌 생물학적으로는 약물 중독과 유사한 방식으로 사람을 중독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스스로도 그 영향을 받고 있다는 점을 자각하게 된 시기입니다.
돌이켜보면 첫 번째 기간은 약 6년, 두 번째 기간은 약 7년, 그리고 현재 세 번째 기간은 약 2년 정도 지나고 있습니다.
B. 내가 정상적으로 도박을 할 수없다는 것을 증명할 사례들은 무엇일까?
대개 도박장을 가면, 처음 계획했던 금액 안에서 멈추고 나온 기억이 거의 없었던 것 같습니다.
문제는 단순히 도박장 안에서 자신과의 약속을 어겼다는 것만이 아니었습니다. 이미 도박장을 가기 전부터 제 삶과 관련된 제 생각과 결심 자체가 흔들리고 있었음을 돌아보며 알게 되었습니다.
정상적인 도박이라고 하면, 큰 금전적 이득을 목표로 하기보다는, 이기고 질 수 있는 하나의 게임으로 받아들이며 그 과정에서 오는 스릴과 쾌락에 대한 대가로 소액의 돈을 소비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는 어느 순간부터 도박을 단순한 게임으로 받아들이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도박은 제게 그동안 잃어버린 돈을 만회하기 위한 수단이 되었고, 적은 돈으로 큰돈을 만들 수 있는 마지막 방법처럼 느껴졌습니다.
어쩌다 심심풀이로 확김에 도박이 생각이 나서, 처음에는 단순한 재미로 소비하기로 했던 금액을 결국 잃게 되면, “조금만 더 하면 방금 잃은 돈을 다시 찾을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며 계속 도박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방식의 도박은 반복되었고, 어떤 때에는 소위 말하는 Big Win을 경험하기도 했습니다.
그럴 때마다 “이런 식으로 몇 번만 더 이기면 지금까지 잃어버린 돈을 모두 복구할 수 있을 거야” 라는 생각과 믿음이 점점 더 깊이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생각의 결과는 늘 같았습니다. 결국에는 이긴 돈마저 다시 도박으로 잃게 되었고, 그 이후에는 얼마전 목돈을 만든 경험이 있다보니, 이기고 있을 상황에는 전혀 생각하지 못할 방법들까지 동원해 돈을 마련하고 다시 도박에 쏟아붓는 제 자신을 보게 되었습니다.
첫댓글 저 역시 잃어버린 돈을 만회하려다 깊은 중독에 빠지면서 바닥을 쳤던 일들이 떠오릅니다. 다시는 경험하고 싶지않습니디. 케빈 형제님의 평생 치유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