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에서 설악까지 35구간중
34구간 -한계령-대청봉-공룡능선-마등령-저항령-미시령-을
산행하기 위해서 많은 고민을 했다.
당초 계획은 22구간 - 고치령-선달산-도래기재-였지만
서동만의 공룡산행 긴급(번개)제안이 들어왔다.
공룡능선이 내년부터 폐쇄된다는 정보로 인하여
이 번 기회가 아니면 가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즉시 광연이에게 연락하여
이 사실을 알리고 구간을 순차적으로 진행하면
어차피 내년 봄이고, 그 때는 산불예방기간으로 입산이 통제되니
순서를 바꾸는게 어떻겠냐고 의견을 물었다.
동의를 얻자마자 즉시 설악산 산행을 공지하고
한계령까지의 버스표예매에 들어갔다.
1인 예매수가 6표이기에 나머지 2표는 영태에게 부탁을 했다.
다음으로 숙박문제를 해결하기 인터넷을 열심히 뒤지고,
잘못안 전화번호를 희운각대피소를 통해 알게 되었지만.
소청대피소는 수차례 시도에도 전화를 받지않는다.
대청분소에 전화를 걸어 소청대피소는 선착순이란 것을 확인하고
당일(18일) 선발2인은 짐을 가볍게하여 가능한 빨리 소청대피소에
도착하여 선착순 예약을 시도하기로 했다.
그렇게 준비를 하는 과정에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등산객이 많으리라는 생각과
서동만의 '예약이 안됐을 경우'를 제시하니 약간의 불안감들었다.
다시 인터넷을 뒤지니 18일 아침 산행 후 소청예약은 거의 불가능할 것으로 판단.
전체 일정을 재조정해야하는 난관에 처했다.
고민 끝에 내가 17일(금)막차를 타고가서 야간산행 후 중청이나 소청에서
수단방법을 동원하여 수면을 취한다음 소청에서 선착순 예약을 하기로했다.
광연이가 동참제의를 흔쾌히 받아들여 둘이 선발대를 조직하고
이를 공지하였더니 남수도 선발대에 동참하겠다하고,
호열이가 대열에 동참하겠다고 하여 총인원이 9명이 되었다.
퇴근길에 18일새벽표를 2장을 수수료물고 반납하고 새로 17일막차표 3장을 구입했다.
그런데 영태가 갑자기 아프다며 산행을 포기한다기에 1장을 반납하라고했다.
그사이 재일이가 동참하겠다고 나서서 반납을 중지하려했지만 이미 반납-재일은 동참 포기.
황소엽이가 자기도 17일 출발하겠노라고 연락이 와서
인터넷으로 17일자 추가구매를 하고 또 다시 퇴근길에 18일자1장 반납(수수료 떼이고)
^ 떼인 수수료만 수억? ^
김기인,김광연,김남수,황소엽(4인)이 선발대로 17일 저녁에 출발하고
김무열,서동만,이호열,김숙경(4인)이 18일 새벽에 출발하기로 최종 결론을 내렸지만,
황소엽이가 17일 낮에 혼자서 낮에 가면 안되냐? 침낭가지고 가면 안되냐?등등 시비다.일축하고.
18일자 버스표를 전달하기 위해 남수를 만났고, 남수는 숙경을 만났고,
영태는 호열이를 만났다.
17일 원통에 도착, 여관에서 짧은 잠을 잔 후 택시를 타고 한계령에 도착
02:00에 산행을 시작, 모진 비바람을 맞아가며 대청봉 구경도 못하고
소엽이가 먼저 도착하여 방을 예약해놓은 소청대피소에 09:00경에 이른다.
밥먹고 잠자고 수시로 날라오는 무열이의 중간 보고를 받으며 16:00?경 후발팀이
도착하며 소청대피소에 자리잡기 작적은 끝을 맺는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힘드네 ^L^
첫댓글 기인대장을 비롯한 선발대 여러분 정말 수고 많았습니다.
님들이 있었기에 즐거운 시간을 연출할 수가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