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명성교회 2024년 캄보디아 단기선교 일지
나는 제일명성교회 캄보디아 단기 선교 팀에 자원하기에 앞서, 내발로 내 몸을 자유로이 이끌고 장시간 비행기 탑승을 하고, 여행할 수 있는 기력이 몇 년 더 유지될 수 있을까? 생각하니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
나이테는 많지만 믿음이 얕은 늦깎이 막둥이 집사로 마음이 오므라졌다.
해외선교에 대한 임무와 절차도 숙지하지 못하고, 유치원 어린이가 선생님 손을 잡고 소풍가는 마음으로, 가볍게 떠나기로 마음먹었다.
나에게는 새로운 경험으로 국경 없는 복음을 전하는, 전령사로 주님이 선택하여 주심에 감사하며, 즐거운 마음으로 짐을 꾸리는 밤은 잠을 설치며, 생소한 나라 캄보디아의 문화와 종교에 대하여 알아보았다.
캄보디아는 3세기경 메콩 델타를 중심으로 정착지가 형성되어, 인도 문화의 종교, 언어, 문학 등의 영향을 받았으며, 1970년 군에 의해 왕정이 전복되었으나, 베트남의 침공으로 공산화 되었다가,1993년 입헌 군주국으로 복귀했으며, 2004년 시아누크의 양위로 시하모니가 국왕에 즉위 하였다. 주산업은 농업으로 쌀, 고무가 주산물이며 불교의 나라이다.
24년 8월9일 새벽을 깨워 제일명성교회 본당에서 새벽예배를 드리고 오전 7시 20분경 교회 버스에 일행 12명이 탑승하고, 인천공항으로 출발하였다.
인천공항 1 터미널에 도착 모든 화물을 탁송하고, 체크인 한 뒤 셔틀열차로 이동 탑승구에서 내려 탑승을 기다렸다,
오후 11시 35분 출발 예정인 스카이 앙코르 항공 ZA 16편은 정시로부터, 약 45여분 지연되어 오전 12시 10분에 이륙하여, 약 5시간 반 비행 끝에 프놈펜 공항에 현지시간 오후 3시경 안착했다. 도착 비자를 발급 받고 화물을 찾는데, 다소 시스템의 불편을 느끼지만 입국 수속을 무사히 마쳤다.
한국의 60년 70년대를 비교 연상 하면서 무언가 서로 다른 현실을 통해서 개인적으로는 한국은 초고속 발전하여, 선진 문화를 향유하는 현실을 감사하는 순간, 애국자가 된다. 출국장을 나서니 훈덥한 열대성 바람이 이마를 스치는데, 이종부/차금미 선교사님과 먼저 도착하신 윤호식 목사님 그리고 박인순 장로님이 일행을 반가이 맞아주셨다.
프놈펜 공항에서 쁘레이뜨바잉 교회까지, 가는 약 75Km 의 도로변에 전개되는, 새로운 전경에 마음을 뺏겼다. 지평선 멀리 펼쳐진 광활한 평야의 지평선이 시야에 아련한데, 도로변에는 소들이 한거로이 풀을 뜯고 있다. 마치 인도를 연상케 하는, 하얀 소들이 방목 되고 있으나 갈비뼈를 들어내 보인다.
우리나라는 산지면적이 전 국토에 약7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사방이 산으로 둘러쳐 있는데
이런 광활한 땅이 우리나라에 있다면, 얼마나 활용되며 큰 경제 발전에 근간이 되지 않을 가, 하는 우쭐한 공상을 해본다.
캄보디아는 인구의 95%가 불교를 숭배하며, 사원과 가정 및 공공건물 입구에는 거대한 불상을 모셔 놓은, 대승불교의 나라다.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 굴속에 들어가야 호랑이를 잡는다”고 하지만 불교의 나라에서 기독교의 복음을 전파한다는 것이, 그리 쉽지는 않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오후 6경 제일명성교회 선교 전초기지인, 쁘레이트바잉 교회에 도착 여장을 풀었다.
어느새 여기저기서 모여든 초,중교 생으로 보이는, 남녀 어린이 들이 벌 떼처럼 모여
까무잡잡한 피부색깔에, 초롱초롱한 눈매의 순박한 모습으로 고사리 손을 맞잡고, 눈높이에
올려 하얀 이빨을 드러내는, 미소는 천진난만하고 기특하기만 하였다.
아이들은 이종부/차금미 선교사님을, 마치 엄마 아빠처럼 따르며 서로 안아 달라고 시샘을 하며, 다소 소홀이 하면 보로통 입술을 내밀며토라진다.
구굴 번역기로 “내가 누구냐” 하고 물어 보니 “할아버지라고“ 하는 말을 들으며 반가이 껴 않아 주었다..
상하의 나라 캄보디아에서 복음을 전파하는, 이종부/차금미 선교사님의 역동적인 활동에
존경과 찬사를 보내며 제2의 아펜젤러와 언더우드를 그려보았다.
어느 듯 뉘엿뉘엿 서산에 해질 무렵 소나기 한 줄금 쏟아 부으니, 몸에 젖은 땀이 식는다.
더운 바람 휘 젖는 선풍기 아래서 진수성찬으로 마련된, 식탁에 앉아 맛있게 만찬을 즐겼다.
지하수 저장 탱크에서 내려주는 샤워장 물은, 태양열에 데워져 시원함 보다 미지근하다.
미지에서 맞는 첫날밤은 하늘에 빛나는 별과 대화를 나누었다.
공해가 없는 밤하늘의 별빛은, 영롱하고 선명하며 아름답다
핸드폰 나침판을 열어 북두칠성을 기준하여, 북극성을 좌표삼아 고국에 두고 온,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며, 핸드폰 시간은 오후 10시 30분인데 손목시계는 12시 30분 모두 잠든 시간에 잠을 청한다.
5월10일 두 째날. 십자성 별빛이 반짝이는 새벽 본당에서 예배를 드렸다.
아침식사를 끝내고 인근 툴메안체이 중학교를 방문, 전 학생을 상대로 선교활동을 하고,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모두에게, 푸짐한 선물을 나누어 주었다. 선물꾸러미를 받아들고 기뻐하는
모습에서 선교의 가치와 보람을 느꼈다.
본 중학교는 남녀 공학으로 교복은 검은색 바지에, 흰색 상의는 남녀 공통이지만, 머리 스타일은 자율적이었다. 교실에 들어가니 의자에 앉아있던, 30여명의 학생들이 모두 일어나 하나같이, 윗사람에 대한 예의를 갖춘 인사를 한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답례를 하니 손을 흔들며 반가워하는 학생들의 모습은 평화롭고 행복해 보였다. 이곳 중학교는 일주일에 4 시간씩 영어 수업이 있어, 기초 인사 단어는 이해를 하는 것 같았다. 교실을 나오면서 타임머신을 타고 68년을 회귀하여, 나의 중학교 시절을 반추해 보았다.
교회로 돌아와 점심 식사를 하고, 잠시 휴식을 취한 후 불우 이웃 7 가족 돕기와 복음을 전하러 갔다. 눈이 부신 햇살이 목화송이 흰 뭉게구름 사이로, 비치는 오후 쪽빛 하늘에 먹구름이 몰려오면, 스콜이 지나고 소나기를 시원하게 뿌려준다
11일 셋째 날 5시 30분에 기상하여 새벽예배를 드리고, 오늘 주일예배를 준비하느라 각 파트별로 매우 분주했다. 오전 7시에 주일예배 시간이 되었다. 어린이 어른 할머니를 포함하여 많은 사람이, 본당을 꽉 채우고 일부는 현관 입구에서 예배를 드렸다.
선교사님의 말에 의하면, 역대 가장 많은 376명이 드리는 예배였다고 한다.
이어서 윤호식 목사님께서 8명에 대한 세례식을 엄숙히 진행했다.
어린이 찬양대의 찬양과 율동은 칭찬을 받을 만큼 잘 하였다
아울러 강동혁 전도사의 율동 찬양은 거대한 학의 춤사위 자체가, 복음이 된다는 사실을 깨닫고 은혜를 받았다.
오후에는 그동안 준비한 박정옥 권사 와 김영섭 집사의 진행으로, 게임과 오락으로 아이들의 즐거움을 한껏 자아냈다 .
고온다습한 열대몬순 기후의 우기라 하루에 한두 차례 비가 내리는 것을, 기대하며 서편에 몰려오는 비구름을 기다리는 오후의 습관이 되었다.
비가 지나면 사람이 더위를 가시듯, 화단에 피어 있는 각양각색의 백일홍도 선명한 색깔을 뽐낸다.
본 교회의 일정을 모두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내일 일정을 위하여 짐을 꾸려놓고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12일 넷째 날 오전 5시30분에 새벽예배 후 아침 식사를 마치고, 오전 7시 10분에 아쉬움을 뒤로하고, 깜뽕츠낭 지역 4개 교회 선교 방문 차 출발했다. 서너 시간 버스로 고속도로와 시골길을 지나, 도착한 곳은 톤레섭 강 선착장이다. 이곳에 마중 나온 중국계 장로님의 안내를 받으며, 배에 승선한 버스를 타고 짙은 황토물이 유유히 흐르는 강을 거슬러 30여분 만에 선착장에 도착 하여, 다시 시골 숲길을 따라 제일 먼저 들린 곳은 뜰라잉뽀아 교회이다.
본 교회 현판에는 이렇게 쓰여 있다. “이 교회는 대한민국(광주 제일 명성교회 윤호식 목사)에서 캄보디아, 형제자매들을 위하여 이곳에 세웠다. 이곳은 살아 게신 하나님의 교회요 진리의 기둥과 터이니라. 2022. 7월 17일.”
두 번째로 11시 30분 뜨럭빠엑교회를 방문했다 이교회의 현판은 전기 교회 현판과 같은 내용이나 눈에 띄는 것은 “박인순 장로님의 후원으로 세워졌다” 2017.08.10. 라고 새겨져 있다. 준비한 행사를 신속히 마치고 점심식사를 하러 이동했다.
세 번째 오후 2시40분에 프놈교회 도착하여 본 교회의 사역자와 어린이들의 영접을 받으며
간단한 선교행사를 마치고 마지막으로 꼭스다오 교회로 이동했다.
네 번째 오후 3시30분에 꼭스다으 교회를 방문했다.
특기할만한 사항은 본 교회는 황인순 권사의, 후원으로 지어졌다고 새겨져 있다.
이렇게 오늘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프놈펜으로 고속도로를 떠라 이동했다.
오후 6시에 K City Hotel 에 투숙 여장을 풀었다.
한국인이 경영하는 이 호텔은 음식이나, 제반 서비스를 한국인의 취향에 맞도록 되어있어 편리함을 느꼈다.
13일 오전 7:30분에 전형적인 한식 아침 식사를 하고, 08시에 코롱섬으로 출발했다.
프놈펜 시외를 벗어나 두 시간 달리는 버스 창가에 펼쳐지는 나지막한 산악 지대는 이곳에 와서 처음 보는 경관이다. 두 시간 반을 달려 시아누크 항구에 도착했다
10시10분 출항하는 쾌속정을 타고 10시 50분에 코롱섬에 도착 스카레트 세일스 리조트에 여장을 풀었다.
이 섬의 특징은 떡가루처럼 고운 하얀 모래로, 맑고 푸르른 바닷물은 잔잔한 파도에 해저 면이 밋밋하여 안전한 물놀이에 좋은 곳으로, 주로 유럽인이 피서객의 주류를 이루었다..
석양의 노을빛 하늘을 보며 편안한 밤을 맞이한다.
14일 새벽 5시 30 기상 잔잔한 파도가 밀려오는, 동녘 일출시간에 새벽예배를 드렸다
코롱섬 해안 백사장에 16명이 둥글게 서서 드리는 예배는 더욱 경건했다.
아직 여명이라, 핸드폰 조명등을 켜고, 찬송가를 보고 부를 수 있었다. 목사님의 축도가 끝난 후 백사(白沙)의 밀려오는 파도가 포말로 모래톱에 스러지는 것을 보며, 우리 삶의 세파를 보는 듯했다.
아침 식사를 하고 동남아에서는 대중적인 교통수단인 1대의 툭툭이(세발 오토바이)와 적은 트럭에 분승하고 코롱섬 해안 일주를 했다.
코롱섬에 마지막 밤을 오래도록 기억할 수 있는 아름다운 별이 빛나는 밤이었다.
15일 새벽 5시 30분 새벽 기도를 하고, 모든 일정을 무사히 마치고 떠날 채비를 했다.
10시 30분D[ 출발 하여 중간에 작은 섬 2곳을 경유 하며 오후 12시 10분에 시아누크 항구에 입항하였다.
확트인 프놈펜 행 고속도로를 질주하는 버스에 몸을 맡겼다.
오후 6시경 프놈펜 중앙시장에 도착하여 쇼핑을 하고 카페에서 목을 축였다.
그동안의 여독을 풀기 위하여 아틀란틱토울 콕에서 한 시간의 휴식을 취했다.
나는 라오스 현지에서 사업하는 프랑스 국적자 Mr. Leonardo 의 방문을 받고 간단한 미팅을 했으며 9월초 한국 방문을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한식당에서 보쌈으로 저녁식사를 하고 공항으로 출발했다
15일 밤 11시 30분 출발 예정 시간이 다소 지연되어 16일 오전 0시 40분경 이륙함으로서
7박 8일의 2024년 캄보디아 단기선교 일정을, 하나님의 크신 사랑 안에서 무사히 갈무리 하면서, 그동안 체험한 선교 활동의 소견을 간략하면 데살로니가 전서 5장 16-18장 말씀이 뇌에 스치는 순간 아 그렇구나! 어떠한 환경에도 기뻐하고, 기도하며, 감사하는 삶의 감동과 큰 은혜를 받았으며, 몰랐던 사실을 깨닫게 되어, 새로운 믿음과 삶의 이정표를 마음에 새겼다.
윤 준 섭 집사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