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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산 폭발이 만든 기암해변 통영의 삼덕이나 산양 관광도로에서 멀리 바라다보이는 추도는 먼 옛날 화산의 용암이 분출돼 형성된 기암괴석으로 뒤덮여 있다. 2.5㎢의 면적에 희망봉이라고도 하는 큰 산과 작은 산 등 2개의 산을 축으로 대항, 미조, 샛개, 물개 등의 마을이 터를 잡고 있는 추도는 섬지역에서는 귀하디 귀한 논이 있어 이 섬을 처음 방문하는 사람을 놀라게 한다. 아무데나 구덩이를 파면 물이 나올정도로 수원이 풍부한 탓에 자연스럽게 논을 일구어 농사를 짓게 된 것이다. 특히 산 중턱에는 지하수량이 더 많아 논은 모두 산중에 있는 셈이다. 또 큰산과 작은 산 사이의 골짜기에는 물이 마를 날이 없다. 섬의 서쪽 끝 미조마을 앞 바닷가에는 천연기념물 제 345호로 지정된 수령 3백년의 후박나무 한 그루가 민가의 담장을 등지고 서 있다. 바다를 향한 언덕 위에는 수평으로 자라다 한 가지가 위로 자라고 있는 상태라 마을사람들은 「사대부나무」라고 높여 부르며 서낭으로 숭배하고 있다. 굵은 자갈이 깔린 바다쪽으로 동백나무, 느티나무, 돈나무, 꾸지나무, 그리고 보리똥나무, 개머루, 하늘타리 등의 덩굴들이 이리저리 엉켜 자라면서 지체높은 후박나무의 바람막이 역활을 톡톡히 해주고 있다. 나무 구경을 끝낸 후 숲을 빠져나와 해안으로 나서면 용암이 분출 됐음이 증명되는 볼거리가 나타난다. 얼금숨숨 얽은 자국을 드러놓고 있는 섬의 옆얼굴은 해안선을 따라 흔들바위, 오지바위, 농바위, 가마바위, 북바위, 수리바위 등 그 이름에 걸맞게 기암괴석의 인물들이 가지가지다. 용암이 땅속의 바위와 바위 사이에 들어가 굳어져 만들어진다는 관입암이 해변에서 마치 용머리 같은 형상으로 서 있는 것을 보고 나면 미조마을 앞이 해안을 용머릿개, 용두포라고 부른 것이 이해될 것이다. 추도는 행정구역상 통영시 산양읍에 속하는 섬이다. 교통편은 통영 여객선 터미널에서 한려페리호가 오전 7시, 오후 2시 두번 운항하고 있다. 깔끔한 민박집이 여러 곳 있고 민박 문의는 이장님댁(0557-644-4670)으로 하면 된다. 통영시 남서쪽에 위치한 섬이다. 서쪽에 용의 머리를 닯았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용두암이 있는데 본 섬과 붙듯이 떨어진 곳으로 감성돔과 볼락 자원이 풍부해서 가을부터 이듬 해 봄까지 어종을 달리하면서 낚시꾼들이 찾아드는 곳이다. 특히 추도에는 물메기가 많이 잡혀 싱싱한 물메기회를 맛볼 수 있다. |
출처:;바다가있는 풍경
http://myblog.moneta.co.kr/alsl02
080118옮김_서라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