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여러곳의 호텔과 리조트를 다녀봤지만 그 중에 가장 넓은 부지를 안고 있는 곳을 꼽으라면 주저없이 나짱에 있는 다이아몬드 베이를 꼽고 싶다. 숙박시설이 있는 리조트 단지 조차도 걸어서 원하는 곳을 다닐 수 없을 정도이지만 본관 건물앞에 있는 주차장은 마치 한국의 대형 호텔 주차장과 맞먹을 정도의 크기다. 거기에 원더파크라는 놀이동산이 있는가 하면 비록 18홀 기준이지만 골프장까지 땅을 고르고 있으니... 그 넓이란... 상상이 가잖는가?
오늘은 그 넓은 대지위에 자리잡고 있는 다이아몬드 베이의 원더파크를 돌아보고자 한다. 인구 천만이 옴싹달싹거리며 살아가는 호치민에도 놀이동산이란 흔하지 않다. 그러니 인구 기십만이 널널하게 살아가는 나짱이야 오죽하겠는가? 때문에 오히려 눈에 띄는지도 모를 일이다. 이제 조성을 끝내고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는 탓에... 나짱이라는 제한된 관광지역 안에 자리잡은 탓에... 조금은 촌티가 나고 허술한 부분이 엿보이지만... 그래서 일부러 이곳으로 놀러올 요량은 안되겠지만, 아니다. 베트남 현지인들은 그나마 이 정도의 놀이공간도 부족해서 주말이면 사람들이 북적인다고 매니저께서 말씀하시니... 이곳 다이아몬드 베이에 숙박하고 계신 투숙객 차원에서 이용한다면 하루 정도의 시간을 보내기엔 아주 적합하겠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우선 그곳을 가자면 투숙객이 계신 룸에서 리셉션에 차량 지원을 요청하셔야 한다. 물론 당연히 혼괘하게 차량을 제공하며 이용료는 없다. 무료다. 또한 투숙객에 한하여 입장료는 무료이다. 허지만 놀이기구 이용요금은 내셔야 한다. 그렇게 돌아보기를 마치고 룸으로 돌아오실 때엔 놀이동산에 있는 여느 직원에게라도 차량을 콜~~ 부탁하시면 된다. 나짱 시내에서 우정 이곳을 방문하시려면 택시를 타고 20여분... 다이아몬드 베이 혹은 원더파크를 주문하시면 된다. 4만동의 입장료와 놀이기구 이용료는 별도의 요금을 내셔야 한다. 이곳은 크게 놀이동산. 동물원. 낚시터로 구성되어져 있다.
이제 원더파크를 사진으로 먼저 보시도록 하자.
리조트 단지를 벗어나 윈더파크로 가다보면 이렇게 시원한 해변이 나타난다.
꽤 잘 정돈된 느낌이다. 안내하는 분께선 "이곳에서 2008년 미스유니버스들이
수영장 촬영 및 심사가 있었다."라고 한다.
여기가 나짱의 원더파크임을 알리는 대형 화로
이정표 길 알림판되시겠다. 내가 어디로... 무엇을 할것인가를 결정하신뒤 길 안내판에 따라
가시면 된다. 만일 차량을 지원 받으셨다면 아예 목적지를 기사에게 일러주시면 될일이다.
파크내를 순환하는 셔틀...기차? 버스?
유러피안들은 아예 자전거를 대여해서 자기 맘대로 즉 길이 있어 마음 가는대로
가는 것을 즐기고 있다. 그것도 괜찮은 방법이겠다 싶다.
어린이가 이용하기 좋은 놀이기구... 자동차를 타고 있으면 기구가 뱅뱅 돌아간다.
붐붐 카. 전기로 가지 않고 밧테리가 설치되어져 있다. 빙빙돌며 꽝꽝 부딪치는 재미가 있다.
소프트한 청룡열차. 쳥룡열차의 흉내를 내고 있다는 생각이다.
미니 경주차. 약 500m 정도의 도로를 미니 경주차량으로 경주를 하는 곳이다.
놀이기구의 레전트 회전목마
서바이 케이블(?) 정확한 이름은 모르겠고...
끼웅대며 한껏 위로 올라갔다가 휙하고 밑으로 떨어지는 기구다
이 외에도 회전그네와 바이킹같은 놀이기구의 리젠드에 속하는 것들도 있다. 바이킹이나 회전그네를 제외하곤 대부분 유아동이고 10세 미만의 아이들이 좋아라할 그런 놀이기구들이 이곳저곳에 있다.
주말에만 문을 여는 식당들. 중 남부의 베트남 현지음식을 맛볼 수 있는 곳이다.
광장같은 곳인데... 주말이면 이곳에서 각종 이벤트형 쇼를 한다고 한다.
낚시터
낚시터로 들어서는 길.
잡아올린 고기를 즉석에서 요리해서 드실 수 있도록 준비된 자리.
허지만 이곳은 자리세를 톡톡히 내셔야 한다.
배를 이용하여 조그마한 바위에 올라 낚시를 하기도 한다.
낚시터가 좁지 않다. 그리고 물이 깊어서 큰고기가 입질을 한다고 한다.
동물원으로 가보자.
있으리라는 항시라도 움직이는 동물은 보이지 않고 언제라도 움직이지 않는 동물들만 있다.
이 놈이 무엇이냐...??? 그 공작이라는 것인가? 잔뜩 꼬랑지를 쳐들고 자신의 위세를
펼쳐보이는 폼새... 숫놈이다. 그 앞에는 "알았어~ 니 맘..."이란 듯이... 프로포즈를 하는
사내놈앞에서 수줍은 듯이 고개를 가로 꼬고 있는 암놈. 여기도 사랑은... 있다.
사랑도... 먹어야 한다는 명제앞에선 뒷 전으로 밀린다. 우선 먹고 난 뒤에...
사랑하자는 듯이 암컷과 숫컷이 다정하게 모이를 쪼고 있다.
타조되시겠고
여기 아주 귀중한 새가 있다면서 소개한 하얀 깃털의 공작새.
정말 귀하다. 내 머리에 털나고 난뒤로 수많은 새들을 봐 왔지만... 하얀색의 공작은 처음본다.
이놈의 주변을 한참이나 서성거렸다. 혹시나 뒷 꼬리를 부채처럼 펼치지 않을까 싶어서...
알록달록 오색영롱한 부채는 봤어도 하얀 백설기 같은 부채는 못 봤거든. 펼치면 어떨까...?
하긴 기다린 놈이 바보지. 같은 종류의 암컷은 없었다. 공작이 꼬리를 쳐드는 것은 구애의
열정으로 인한 행동이라는데 구애할 상대가 없으니... 그럼... 이 놈으로 단종인가?
아~ 토끼다. 눈이 붉은 토끼
겁많고 또한 호기심 강한 짐승중에 한 종류인 토끼... 역시 안아주고 싶을 정도로 예쁘다.
매다. 수리 매처럼 생겼는데... 정확히는 모른다.
그냥 부리가 날카롭게 생겼으니... 내겐 매일 뿐이다.
아니, 독수리일까?
서울랜드. 어린이대공원 그리고 에버랜드에 익숙해지신 한국분들에겐 '뭐야~ 이게...?'라는 단어가 단번에 뛰어 나오실게다. 허나 이곳은 우리보다 2-30년은 뒤졌다는 이제 태동하고 있는 베트남. 현지인들에겐 '와~ 죽이는데...!!!' 소리가 저절로 나올 만한 곳이 바로 방금 돌아본 다이아몬드 베이의 윈더파크다. 일부러 갈만한 곳은 아니어도 갔다면 한번은 돌아볼 만한 곳이 분명하다. 그리고 이미 설명드린대로 드림을 통하여 숙박을 예약하셨다면 '공짜란 공짜는 즐겨야 하잖겠는가?' 입장료. 자전거대여. 수상오토바이대여. 낚시도구와 낚시터 이용. 셔틀버스. 구내 기차 등등이 꽁짜니 말이다.
첫댓글 좋은 곳 아이들과 가보고 싶네요..거기다 마지막에 말씀하신 공짜ㅋㅋㅋ
좋내요! 저는 짧은 시간이라 구경도 못하고 아는 분들만 만나고와 좀 아쉽답니다
담에는 좀 여유를 가지고 베트남 방문하여 님에 글보고 구경좀 하고 와야죠
암튼 감사 합니다 .넘~~
다녀가 주셔서 고맙습니다. 모두... 건강, 행복, 신나는 하루되세요~~
늘 좋은 글/그림... 정보... 감사합니다~^^ 그리고 마지막 새는....독수리 아닌가요?..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