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 :충북 충주시
상모면// 제천시 한수면
월악산국립공원을 대표하는 맑고
수려한 계곡으로 매년 여름 피서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룰
만큼 널리 알려져 있다. 대부분의 월악산 산행은 이
송계계곡에서 출발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계곡을
끼고 좌우로 기암봉들이 솟아 있다. 송계계곡은
하늘재와 지릅재에서 각기 내려오는 물줄기가 만나는 미륵리
미륵사지에서 시작된다. 미륵사지는 국보급 문화재가
다수 안치되어 있는 문화 유적지로서 마의태자와 덕주공주의
전설이 깃든 곳이기도 하다. 신비한 수수께끼를 담고 있는
미륵석불은 지긋이 송계계곡을 응시하고 있다.
미륵리에서부터 계곡을 따라 형성된 도로는
1904년 경부선철도가 부설되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과거
옛부터 서울로 향하는 큰 길로 남한강 수운을 이용코자
많은 이들의 왕래가 잦았던 역사적인 유적지이기도 하다.이를
증명하듯 덕주산성이 길가에 남과 북으로 각각 옛 모습을
많이 잃은 채 서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만수교를
넘어 송계리로 들어서다보면 닷돈재라는 고개가 하나 나오는데
옛날 문경과 한수 청풍나루까지의 중간지점이 바로 이 곳이어서
이 곳부터 짐값이 닷돈이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또 한편으로는 산적들이 통행료로 닷돈씩 갈취하였다고
하여 닷돈재라고도 한다. 송계계곡의 수려한 비경과
월악산 영봉을 합쳐 송계팔경이라 명명하였는데 월악영봉,팔랑소,와룡대,망폭대,수경대,학소대,자연대,월광폭포등이다.
월악영봉과 월광폭포를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송계계곡의
수려한 명소이다. **팔랑소
닷돈재에서 송계리쪽으로 내려가다 보면 가정 먼저 마주치는
송계팔경 중 하나로 신라 때 팔공주가 목욕제계하고 국태민안을
빌었다는 곳이라고도 하며 하늘나라 8공주가 내려와 목욕을
했다는 전설이 깃든 곳이다. 우거진 소나무 숲과 상당히
넓은 평퍼짐한 암반위로 흘러내리는 자그마한 폭포수의
운치는 오가는 행인들의 걸음을 붙잡을 만큼 심산유곡의
정취를 한껏 느끼게 한다. 해마다 피서철이면 많은
사람들이 찾는 절경지이다. **와룡대
일명 용추라고 불리우는 와룡대는
용이 승천하였다는 구전은 물론,역시 상투적이나마 선녀들이
내려와 목욕했다는 전설이 깃든 곳이며 수심이 깊어 익사사고주의
안내판이 여기저기 눈에 뜨일 만큼 위험한 곳이기도 하다.
수심5m의 이 곳에 몸을 담그면 3년간 더위를 모른다고 전해지며
옛날에는 물 아래 굴이 있었으나 도로확장공사로 막혀 버렸다고
한다.와룡대 인근에는 1984년에 재연시킨 물레방아 도는
풍광이 깃들고 그 옆길로 들어서면 보물 94호인 사자빈신사지석탑이
자리하고 있다. **망폭대
망폭대는 제2의 금강이라고 불리어지는 곳으로 계곡을 굽이돌아
나오는 맑은 물과 층층 줄바위가 30여m이상 수직 절벽을
이루며 곳곳 수 백년 묵은 노송들이 바위와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같은 빼어난 곳이다.속리산 정2품 소나무와
모양이 흡사한 정3품 소나무가 있다하여 더욱 그 유명세를
타는 곳이기도 하다.망폭대 맞은 편으로는 이 옛길을 지키던
덕주산성 남문이 자리하고 있다. 팔랑소,와룡대,망폭대까지
도로를 따라 내려오다 보면 아름다운 경관이 도로에 의해
반감되는 인상을 받는다. **자연대
자연 그대로가 아름답다하여 '자연대'라한다.
덕주골 휴게소 인근에 위치하며 주변 잘 발달된 야영장
시설로 송계계곡을 찾는 이들이 맨 먼저 찾게되는 곳이기에
매년 여름 많은 피서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는 곳이기도하다.
미륵리로부터 죽 내려온 물이 넓은 소를 이루고 길가 무성한
나무들이 숲을 이루어 비밀스러우며 반석의 맑고 시원한
물에 아들을 못낳는 여인들이 달여 먹으면 옥동자를 낳는다는
망개나무가 즐비하여 옛날 많은 여인네들이 찾아 왔던 곳이라고한다.도로확장공사
및 야영장조성으로 옛 모습은 많이 없어졌다.
**수경대 덕주골에서
덕주사 월악산등산로를 따라 올라서다보면 신라 때부터
월악신사를 설치하고 제를 지낸 곳으로 표주박처럼 생긴
바위에 첩첩이 노송들이 에워 싸고있어 절경을 한층
더 북돋우며 거울같이 맑은 물이 담겨져 있다 하여
'수경대'라한다 월악신사와 관련하여 고려 몽고침입
때에 충주남산성에 있던 관리와 노약자들이 이곳으로
피난을 오자 갑자기 천둥번개와 더불어 비바람을 일으켜
뒤 쫓던 몽고군이 이는 월악대왕의 신조(神助)가 있다하여
포기하고 되돌아갔다는 일화가 있다. 수경대 윗 길을
따라 월악산으로 오르다보면 덕주산성 동문이 나오며 바로
옆으로 학소대가 있다. **학소대 월악산 영봉 및 덕주사 마애불로
오르는 덕주골 계곡길을 따라 오르면 덕주산성 동문
과 송계팔경 중에 하나인 학소대가 자리 잡고 있다.
층층 기암과 사이사이 운치있는 소나무들이 어울려 있는
이곳엔 옛날 10장생의 하나인 학이 날개를 펴고 살았다는
전설이 깃든 곳이다.기암 바위 아래 덕주산성 동문 입구로
계곡물을 가로 질러 오르면 덕주사에 다다르게 되는데
덕주사는 6.25때 아군의 포격으로 유실된 것을 새로 신축한
산사이다. **월광폭포
월광폭포는 현재
입산금지지역에 위치한 송계팔경 중 비경으로 송계리 입구
매표소와 덕주골 사이 중간지점 쯤 작은 길을 따라 돌밭계곡을
오르면 다다르게 되는 곳이다. 월광 폭포라는 이름은
신라 때 창건한 월광사라는 절이 있어 이를 따라
불려지게 된 것이라 한다. 월광사는 임진왜란
때 불 타 없어졌고 주지스님이었던 원랑선사의 탑비만이
현존하는데 이 또한 1922년 서울로 운반되어 현재는 경복궁
앞뜰에 놓여 있다. 월광 폭포는 송계팔경중 하나에
꼽힌만큼 3단 폭포에서 떨어지는 모습이 빽빽한 수림과
어울려 근사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