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전 더덕 고추장 장아찌가 맛있다는 이야길 듣고 멋모르고 담그었던 고추장이 있었는데
버리자니 아깝고 먹자니 시커멓고 맛도 없고 짜고 매운 고추장이라서 그냥 보관만하던 그 고추장으로
맹샘의 고추장 활용법을 인용해 가면서 더덕 고추장 장아찌를 담그어 보았답니다
더덕 8키로를 구입하여 열흘쯤 박스째 그냥 방치해 놓았다가 (뭔일만 하려면 왜 그리 일이 생기던지요)
일주일동안 시간나는대로 껍질 벗겼지요
씻지않고 그냥 껍질을 벗겼더니 무르는 것 없이 온전히 계셔 주더라구요
자잘한 녀석과 껍질도 깨끗하게 씻어 놓은 모습입지요~
이 녀석들은 효소로 재 탄생할 것이랍니다.
깨끗하게 씻고 다시한번 손질하여서 달아보니 4키로 조금더 나옵니다
이녀석이 바로 더덕을 감싸고 있던 고추장.
일단은 3년전 더덕 효소를 걸렀더니
5키로 담갔었는데 요만큼밖에 나오질 않았네요
고추장에 부어서 버무리며
맛을보고....짠기를 조금 없애려고 더덕 효소를 많이 부었더니 조금 묽은듯 싶어졌어요
끙;;;
고추장 재활용 밥법을 배워서 하수오꿀와 도라지꿀을 첨가하며
백하수오 분말을 듬뿍 넣어서 농도를 맞추고
통안에 더덕을 가지런히 담고는 한꺼번에 부어 주고선 공기층이 없도록
톡톡톡~
혹시나 더덕에서 남았던 물기가 빠져 나오면 묽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백하수오 가루를 위에 듬뿍 뿌려주고는
이름표 달아서 뒷발코니 선반에 안치시켜 놓았답니다.
내일은 경기도 광주의 축제장인 곤지암 도자기 축제에 자원봉사에 참여하기 위해서
부랴 부랴 이렇게 일주일동안의 대 장정의 마침표를 끊었답니다.
지난번의 더덕 장아찌는 짜서 먹기가 매우 불편했는데
이번엔 성공적이기를 소원해 봅니다.
첫댓글 저도 맛을좀 보게 해주세요 맛ㄴ나 보여요
여러가지 좋은 것들이 많이 들어가네요. 좋은 장아찌로 태어나길 기대합니다.
꼴까닥..... 맛있겠다...
부지런 하시네요~좋은 작품으로 거듭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