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가 드디어 LPGA데뷰 3회 대회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공식 데뷰 첫대회인 SBS오픈에서 컷탈락의 수모를 감수하고
이루어낸 우승이라서 그 감격이 더 클것으로 보인다.
신지애는 8일 싱가포르 타나메라 골프장(파72.6천547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챔피언스
최종일 경기에서 2위 케서린 헐 선수를 2타차로
따돌리는 대역전극을 펼치며 당당하게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은 신지애선수
축하합니다.
“제주도 야생마” 양용은(테일러메이드)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양용은은 9일(한국시간) 새벽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가든스에서 열린 PGA 혼다클래식(총상금 560만달러) 마지막 라운드에서 합계 9언더파 271타로 존 롤린스의 추격을 1타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우승상금은 무려 100만달러(16억)! .
양용은은 2006년 11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유럽프로골프 투어 HSBC 챔피언스에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를 물리치고 우승한 주인공으로 깜짝 유명세를 탔지만, PGA투어에서는 보여준 게 아무것도 없었다. 처음으로 풀시즌을 보낸 2008년에 다시 Q스쿨을 거쳐야 했을 만큼 부진한 한 해를 보냈다.
하지만 이번 대회 우승 상금 1밀리언 달러를 챙긴 양용은은 앞으로 2년 동안 PGA 투어카드를 확보했고, 대기자 신분에서 벗어나 대회를 골라 출전할 수 있는 여유도 갖게 됐다.
상금랭킹과 세계랭킹 상위 선수에게 주어지는 마스터스 등 메이저대회 출전 기회도 잡게 됐고, 바로 이번주 세계 랭킹 77위내의 선수들만 참가할 수 있는 WGC 월드골프챔피언십대회에 참가, 타이거 우즈와 다시 격돌을 벌이게 된다. 이 대회엔 한국 간판 최경주와 재미교포 앤서니 킴도 출전해 한국 골퍼들의 진수를 즐길 수 있게 됐다.
양용은은 우승 인터뷰에서 “마지막 4개 홀은 이제까지 내가 살아온 골프 인생보다 더 길었다.” 며 최종 라운드 1타차 우승에 대한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혼다 클래식이 열린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가든스의 PGA내셔널 골프장 챔피언 코스 15번 홀. 그 앞의 커다란 곰 동상에 이런 문구가 씌어 있다. “당신은 지금 곰의 덫 입구에 있다”
이 골프장의 15~17번 홀은 ‘베어 트랩’(곰의 덫)이라고 불린다. ‘황금 곰’ 잭 니클라우스가 2002년 코스를 다시 디자인하면서 이 3개 홀에 골퍼의 발목 잡을 덫을 겹겹이 쳐놨기 때문이다. 이 험난한 코스에 2타를 헌납하면서 최종 1타차를 끝내 지켜내 첫 우승을 감격을 맛봤다. NBC에서 중계한 이 날 최종 라운드엔 잭 니클라우스도 동반 해설자로 나서 한국 선수들의 선전을 축하했다.
양용은은 여러모로 최경주(39·나이키골프)와 닮은꼴이다. 무엇보다도 시골의 섬 출신이라는 게 그렇다. 최경주가 완도 출신이라면 양용은은 제주도에서 태어나 자랐다. 최경주가 PGA투어 데뷔 첫해에 부진해 퀄리파잉스쿨로 다시 돌아갔던 것처럼 양용은 역시 퀄리파잉스쿨을 두 번이나 치렀다. 일본 투어를 거쳐 미국 PGA투어에 진출했다는 점도 두 선수의 공통점이다. 자녀 수도 각각 3명으로 같다. <국내 언론 기사 요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