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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봉도전망대, 시화호, 안산갈대습지
유니스정원을 다녀와서!
구봉도 [九峰島]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대부북동에 있는 간척지로 연륙화된 섬.
구봉도(九峰島)는 아름다운 봉우리가 아홉 개로 되어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대부도의 북단에 자리 잡고 있으며 산의 정상부의 해발이 96.5m 가량으로 남북 방향
으로 길게 형성되어 바다와 접해 있다. 구봉도는 북위 37° 16′ 42″, 동경 126°
33′ 13″에 위치한다.100m 내외의 소규모 구릉성 산지가 북서-남동 방향으로 뻗어
있는 산세 중에서 구봉도는 대부도 서북단에 자리 잡고 있다. 구봉도에서 시작된 산세
는 황금산(黃金山)과 선감도, 불도, 탄도를 지나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으로 이어진다.
구봉도 지질은 선캄브리아 시대의 서산층군에 속하는 변성퇴적암류와 편암류 및 편마암
들이 주로 분포한다. 토양은 암쇄토, 편암 계열의 사양질 암석 토양으로 배수가 양호하다.
식생은 침엽수인 소나무 종류가 대부분이며 활엽수인 상수리·아카시아·오리나무 등이
약간 혼재되어 있다.
구봉도 북서쪽 말단부인 헤드랜드(headland)[드나듬이 심한 해안 지형에서 불쑥 튀어
나온 부분] 전면의 중심에는 노치(notch), 해식애[sea cliff], 파식대[shore platform],
시스택(sea stack) 등과 같은 침식 지형들이 모식적으로 나타나며, 북쪽과 남쪽 지역
에는 모래와 자갈 등의 조립질 퇴적물이 많이 함유되어 있는 사질 갯벌이 분포한다. 사질
갯벌은 파랑에너지가 강하게 작용하는 환경에서 발달하며 사빈과 갯골을 발달시킨다.
구봉도 근처 갯벌에서는 바지락·동죽·가무락·댕가리·말미잘·칠게·납작게·밤게·민챙이·
박하지·서해비단고둥 등의 생물들이 자라고 있다.
안산시 단원구 대부북동 산25번지에 위치한 구봉도는 예전에는 섬이었으나 구봉 염전이
조성되면서 연륙되었다. 구봉이 패총은 구봉도 남동쪽 사면과 남서쪽 사면에서 발견되
었으며, 신석기 사람들의 유물인 패총과 빗살무늬토기가 발견되어 그 역사적 사실을 증명
해 주고 있다. 현재 주민들은 대부분 상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토지는 삼림 지역을 제외
하고는 논, 밭, 과수원, 주거지 등으로 활용되고 있다.
구봉도 해안선을 따라 서북쪽으로 약 1㎞를 걸어가면 두 개의 큰 바위가 있는데, 이를
일컬어 구봉이 선돌이라 부른다. 작은 바위는 할머니, 큰 바위는 할아버지 같다 하여
할매바위, 할아배바위라고도 부른다. 그리고 구봉이 선돌 오른쪽으로 후미진 곳에는 동쪽
해안의 개미허리처럼 잘룩한 곳이 있는 데 이 곳은 만조 때에는 배가 지나가는 뱃길이
되기도 하지만 간조 때에는 물이 빠져 사람이 걸어서 지나갈 수도 있다.
구봉도 북쪽에 있는 구봉이 약수터는 해안 지역에 위치한 물 맛 좋은 약수터로 알려졌
으며, 구봉도 서쪽으로 떨어지는 해넘이는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구봉도 북쪽과 남쪽의
갯벌에서는 맛조개·동죽·고동·소라 등을 직접 잡을 수 있으며, 망둥이·넙치·우럭·놀래미
등의 바다낚시를 즐길 수 있다. 구봉도 앞 구봉솔밭은 70~80년 된 소나무 숲이 있어
여름 야영지로 적합하며 간조시 갯벌 체험과 조개잡이를, 만조시에는 해수욕과 바다
낚시를 즐길 수 있다. 또한 주변에는 펜션과 음식점이 많아 활어회, 칼국수, 조개구이,
왕새우, 전어 등의 수산물을 맛 볼 수 있다.
『도서해안지역 종합학술조사-안산시 해안지역』1~3(경기도박물관, 2000~2002)
『대부도향리지』(안산문화원, 2002)
안산대부도마을 (http://daebudo.invil.org)
출처:(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한국학중앙연구원)
대부도 북쪽 끝에 위치한 구봉도는 아홉개의 봉우리가 있다는
의미로 지어진 명칭이다. 이 중 할배바위와 할매바위 사이로 보이는
석양은 서해안 최고의 절경으로 유명하다. 구봉대에는 구봉도 낙조
전망대가 있어 서해안의 낙조와 대부도의 경치를 좋은
위치에서 감상할 수 있다.
(대한민국 구석구석, 한국관광공사)
시화호가 만들어준 환상의 드라이브 코스
수많은 공룡들이 이곳에 머물며 알을 낳았을 1억 년 전 중생대 백악기는
상상하기 힘든 먼 옛날이다. 그러나 드넓은 갈대밭 아래에 아직도 공룡
의 흔적들이 숨어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어디선가 '쿵쿵' 발소리
를 내며 공룡이 걸어 나올 것만 같다.
중한염의 공룡알화석 학습판은 옹기종기 모여 있는 공룡알화석들로, 납작
한 자갈이 얹힌 모양이다. 그 어미가 어떤 공룡이었는지 확인할 수는 없지
만 크기가 작은 것으로 보아 초식 공룡이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고정리 공룡알화석지에서 나와 한국수자원공사가 운영하는 시화호전망대
로 가보자. 시화방조제와 대부도, 시화호 간척지 일대가 한눈에 들어온다.
아직 포장이 되지 않아 울퉁불퉁한 비포장길을 잠시 달려야 하지만, 간척지
너머로 떨어지는 낙조가 아름다워 사진 동호회의
출사지로도 입소문이 나 있는 곳이다.
왔던 길을 되돌아 나와 마산리로 방향을 잡으면 본격적인 드라이브 코스가
시작된다. 과거 바닷가 포구 마을이었던 마산리는 달기로 유명한 송산포도
의 생산지다. 낮은 구릉지에 자리 잡은 포도농장들이 장관을 이루는데, 특히
포도가 익어가는 여름날 마산리를 지날 때면 달콤한 포도 향기가 진동한다.
길가에 늘어선 판매점에서 갓 딴 포도를 사서 먹어볼 수도 있다.
간척지 도로는 마산리 끝자락에서 시작된다. 경비행기 탑승체험장으로 유명
한 어섬을 왼편에 두고 짧은 비포장 구간을 지나면 쭉 뻗은 아스팔트 포장도
로가 나온다. 햇살을 받아 반짝이는 갈대들의 호위를 받으며 천천히 달려보는
길이다. 이 갈대밭은 이국의 대평원을 연상시킬 정도로 면적이 넓어 TV 사극
이나 영화의 단골 촬영지가 되고 있다.
시화방조제 수문이 열릴 때 이곳까지 물이 들어오는 까닭에 갯벌과 같은 환경
이 만들어져 각종 동물들의 서식지로 변신하고 있다. 시화호는 한때 썩은 냄새
를 풍겨 많은 사람들의 걱정과 탄식을 자아냈다. 그러나 자연은 스스로 정화
하고 재생하는 능력이 있다는 사실을 증명해내며 새로운 생명들을 불러 모았다.
고라니와 멧토끼가 뛰놀고 백로와 청둥오리가 먹이를 찾아 날갯짓을 한다.
이 도로는 자동차 속력을 최대한 낮추고 천천히 지나가야 한다. 먹이를 찾아
물 위를 떠다니는 새들이 놀랄 수 있기 때문이다. 길 한쪽에 차를 대고 새들
의 모습을 망원경으로 지켜보는 탐조가들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이 길을
지날 때는 조심하셔야 해요. 차량 소음에 새들이 놀라거든요. 우리도 여기에
차를 대고 숨어서 새들을 지켜봐요. 가끔 급하게 차를 모는 사람들 때문에
새들이 놀라 멀리 가버리면 다시 다른 자리를 찾아 이동하지요. 저 아래 흰색
차 안에 계신 할머니는 하루 종일 이 길을 왔다갔다하며 새들을
지켜보는데 정말 새를 좋아하시나 봐요."
사진을 찍기 위해 도로에 나선 한 탐조가가 소곤거리듯 낮은 목
소리로 전하는 얘기다.
새들이 무리지어 한가롭게 떠다니는 모습에 보는 사람의 마음도 평화로
워진다. 용케 뿌리를 내리고 자라난 버드나무도 삭막한 간척지를 한 폭
의 그림처럼 만들어준다.
버드나무 너머로 보이는 산은 형도라는 섬이다. 한때 고기잡이배들이
드나들었지만 지금은 간척지에 편입되어 섬 아닌 섬이 되었다.
형도를 오른편에 두고 길은 급하게 휘며 시화방조제 조력발전소 송전탑
을 따라 이어진다. 멀리 송도신도시의 빌딩숲도 함께 따라온다. 푸르게
일렁이는 바닷물 위로 우뚝 솟은 철탑들이 길게 이어지는데, 독특한
풍광을 배경으로 뮤직비디오를 촬영하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이제 길은 목섬을 지나 대부도로 이어진다. 화성시와 안산시의 경계를
막 넘어가는 순간이다. 거대한 몸집의 풍력발전기를 향해 가는 길에서
는 차량의 오디오 볼륨을 조금 높여도 좋다. 차창을 열고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여행자의 낭만을 느껴보자. 특별한 볼거리나 이벤트가 없어도
일상을 떠나왔다는 것 자체를 즐기는 것이 드라이브 여행의 참맛이다.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사동과 본오동 일대에 조성된 인공습지의 도시근린공원.
시화호갈대습지공원은 시화호로 유입되는 지천인 반월천과 동화천, 삼화천의
수질 개선을 위하여 갈대 등의 수생식물을 이용하여 자연정화처리식의 하수
종말처리장으로 하수를 처리하고, 인공습지공원으로 자연과 접하기 어려운
도시민의 휴식은 물론 생태계를 이루는 생물들을 관찰할 수 있는 자연학습장
으로 활용하고자 조성되었다.
시화호갈대습지공원의 조성 면적은 1,037,500㎡이며, 주요 시설로는 환경
생태관과 생태연못, 야생화 꽃길, 관찰로, 제수문, 습지내부로 등이 조성되어
있다. 환경생태관은 2층의 건물로 1층에 시화호의 역사, 습지와 관련된 각종
생태 자료 등이 전시되어 있으며, 공룡 알 화석과 조류 사진, 조류 및 동물의
박제와 환경과 관련된 글과 그림을 감상할 수 있다. 2층 전망대에서는 망원경
을 통해 자연 상태에서 서식하는 각종 야생 조류를 관찰하거나 습지 전체를 볼
수 있으며, 영상관에서는 시화호를 소개하는 동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환경생태관 앞쪽에 마련되어 있는 생태연못은 습지에서 정화된 물이 마지막
으로 빠져나가는 곳으로 여름이면 물싸리와 노랑꽃창포, 금낭화 등이 꽃을 피우
며, 연과 부들 등 수생식물과 붕어와 잉어를 볼 수 있다. 야생화 꽃길은 우리
나라 중부 지방의 산과 들에서 자라는 소나무 외 45종 6만 8천 주의 나무와
야생화초류 붓꽃 외 60종 30만 본의 꽃을 심어 봄, 여름, 가을 계절별로 꽃을
감상할 수 있으며, 안내판과 그늘 막을 설치하여 자연학습장과 휴식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야생화 꽃길 주변에서는 물레나물, 금불초, 수선화 등 온갖
야생화들과 노루의 오줌 냄새가 나는 노루오줌, 빨갛게 핀 해당화 등이 있다.
관찰로는 갈대습지공원을 바로 앞에서 자세히 볼 수 있도록 나무를 사용하여
1.7㎞의 탐방로를 만들어 놓았다. 갈대가 수면을 가득 메운 습지에서는 오리,
해오라기, 장다리물떼새, 황오리, 중대백로 등 수천 마리의 철새가 노닐고
있으며, 수질 정화 기능이 탁월한 갈대 숲 사이로 순간순간 여기저기서 물고기
가 튀어 오르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다.
제수문은 하천에서 습지로 유입되는 물을 가두기 위한 시설로 시화호로 유입
되는 반월천, 동화천, 삼화천 세 개의 하천에 각각 설치되어 있다. 습지에는
고습지와 저습지가 있는데, 고습지로 유입되는 물은 제수문에서 펌프를 이용
하여 낮은 곳의 물을 높은 곳으로 올려 보내고 있다. 세 개의 하천을 통해서
내려오는 물은 대부분 제수문을 통해 시화호 갈대습지로 유입되지만, 비가
많이 올 경우 제수문에서는 홍수와 역류를 방지하기 위하여
수문을 열어 놓기도 한다.
습지내부로를 통하여 갈대와 수초에 의하여 습지의 물이 맑은 물로 정화
되는 과정을 잘 관찰할 수 있도록 하였다. 제수문을 통해 유입된 물은 침전
지에서 24시간 저류된 후 습지의 갈대밭을 통과하면서 깨끗한 물로
바뀌게 된다.
2009년 10월 10일 시화호갈대습지공원 내에 개장된 신재생에너지 체험
교육장에는 풍력과 태양광에너지의 하이브리드발전기 3대를 활용한 연못
분수대, 체험학습장 전기 공급 장치, 개구리 등 동물소리를 내는 풍력 바람
개비 등이 설치되어 있다. 또한, 온난화 현상을 보여주는 지구 모형과 태양
광 이용 라디오, 벌레장난감, 자가발전 놀이기구, 요술
수도꼭지 등 다양한 체험시설이 갖춰져 있다.
시화호갈대습지공원은 안산시 상록구 사동과 본오동, 화성시 비봉면 등에
걸쳐 조성되어 있다. 현재 시화호갈대습지공원은 안산시에 있는 국내 최초,
국내 최대 규모의 인공습지공원으로 자연과 접하기 어려운 도시민의 휴식
공간은 물론 자연학습장으로 수도권의 주요 견학코스가 되었다. 또한, 가을
햇살 아래 눈부시게 빛나는 갈대들의 물결은 사진작가들의
주요 촬영대상이 되기도 한다.
시화호갈대습지공원은 생태계의 서식 보호를 위하여 매주 월요일은 휴장하고
있다. 이용시간은 3월부터 10월까지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이며, 11월부터 2월까지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이다. 시화호
갈대습지공원 주변에는 한국해양과학기술원과 사동공원, 명휘원, 초당초등
학교, 동산고등학교, 시곡초등학교, 한국전기연구원, 오목골공원 등이 있다.
『아름다운 고장 안산 나들이 100선』(안산시, 2006)
『함께 떠나는 안산여행』(안산시, 2007)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한국학중앙연구원)
안산 유니스의 정원
햇살 좋은 날, 보슬보슬 비 내리는 오후, 누군가에게 꽃 한 송이를 선물하고
싶어질 때, 그녀의 손을 잡고 '유니스의 정원'으로 가자. 영국의 시골 정원을
연상시키는 소박한 정원과 숲, 독특한 실내 정원이 어우러진 공간이다. 맛있
는 바비큐와 차 한잔이 완벽한 하루를 만들어준다.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영국식 시골 정원
숲을 뚫고 내려온 햇살 아래 가을이 왔음을 알리는 벌개미취들이 연보랏빛
미소를 날린다. 더위를 견딘 세이지들이 다시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했고,
제비꽃처럼 앙증맞은 토레니아, 꽃처럼 예쁜 잎을 뽐내는 설악초도 산책로
입구를 지키고 있다.
꽃시장에서 사다가 급조한 화원이 아니다. 디자인을 따져 조경회사가 꾸민
것도 아니다. 모두 한 사람이 오랜 시간 정성을 들여 풀을 뽑고 가꾼 것들
이다. 1997년 정원을 개방하기까지 5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잡초가 무성
한 배밭을 정원으로 꾸미겠다고 결심한 후 다른 사람의 품을 사지 않고 직접
모종을 심고 씨를 뿌렸다. 찾아오는 새들이 쉬어갈 새집도 직접 만들어
소나무 숲 곳곳에 세웠다. 그리고 자신의 세례명을 따 '유니스(Eunice)의
정원'이라 이름을 붙였다. 단순한 콘크리트 건물에 보라색과 노란색 페인트를
칠한 레스토랑도 함께 열었다.
20년 가까운 세월 동안 가꾼 정원은 공원이나 박람회장 같은 느낌이 아닌
유럽의 시골 정원을 연상시킨다. 산비탈을 따라 세워진 나무울타리, 전날
내린 비로 축축해진 산책로까지 자연스럽다. 하얀 광목 앞치마를 두른 할머
니가 먹이를 주러 올 법한 토끼집도 숲길 가운데 자리를 잡았다. 그늘 깊은
소나무 숲 여기저기 세워진 새장들은 어느 하나 똑같은 것이 없다. 새들
대신 청설모와 다람쥐가 쉬어간다는 새장들은 작은 숲을 동화 속 한 페이지로
만들어주고 있다. 숲의 요정들이 살 것 같은 새장들 옆 아담한 쉼터에서 숲의
정기를 받으며 쉬어갈 수 있다.
20년 가까운 세월 동안 가꾼 정원은 공원이나 박람회장 같은 느낌이 아닌 유럽
의 시골 정원을 연상시킨다. 산비탈을 따라 세워진 나무울타리, 전날 내린 비로
축축해진 산책로까지 자연스럽다. 하얀 광목 앞치마를 두른 할머니가 먹이를
주러 올 법한 토끼집도 숲길 가운데 자리를 잡았다. 그늘 깊은 소나무 숲 여기
저기 세워진 새장들은 어느 하나 똑같은 것이 없다. 새들 대신 청설모와 다람쥐
가 쉬어간다는 새장들은 작은 숲을 동화 속 한 페이지로 만들어주고 있다. 숲의
요정들이 살 것 같은 새장들 옆 아담한 쉼터에서
숲의 정기를 받으며 쉬어갈 수 있다.
실내 정원 이풀은 독특한 아이디어로 꾸며진 이색 공간이다. 3층 높이로 뚫린
건물 내부에 지그재그로 연결되는 실내 정원을 만들었다. 지그재그 경사로를
따라 걸으며 다양한 식물들을 만나는 공간이다.
유카, 드라코, 바이칼라, 아레카야자 등 이국적인 관엽식물과 임파첸스, 베고
니아 등 화려한 색감의 꽃과 이끼가 어우러진 실내 정원은 보는 즐거움과 함께
걷는 즐거움까지 누리는 공간이다. 정원 가운데로 수로를 만들어 계곡과 같은
정취를 더했다. 초록의 댑싸리 사이로는 타일로 만든 물고기들이 노닐고 있다.
3층 복도는 수직정원으로 꾸몄다. 스킨, 산호수, 싱고니움 등 집에서 흔히 키우
는 상록 관엽식물이 벽면 전체를 덮고 있다. 작은 밀림을 연상시키는 수직정원은
베란다 정원으로도 손색이 없는 아이디어다. 긴 복도를 따라 이어지는 벽면에도
실내 정원 아이디어를 소개하고 있다. 작은 다육식물들과 산세비에리아, 스파티
필룸 등 실내 공기 정화에 도움을 주는 식물들로 꾸민 공간이다.
(대한민국구석구석 여행이야기, 한국관광공사)
황포돛대 - 이미자 (1964)
마지막 석양빛을 기폭에 걸고
흘러가는 저 배는 어디로 가느냐
해풍아 비바람아 불지를 마라
파도소리 구슬프면 이 마음도 구슬퍼
어디로 가는 배냐 어디로 가는 배냐 황포 돛대야
순풍에 돛을 달고 황혼 바람에
떠나가는 저 사공 고향이 어디냐
사공아 말해다오 떠나는 뱃길
갈매기야 울지마라 이 마음도 서럽다
어디로 가는 배냐 어디로 가는 배냐 황포 돛대야
2018-12-22 작성자 청해명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