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4월 5일 (식목일) (사)한국채소소믈리에 협회 소속 채소소믈리에 와 주니어채소믈리에 들의 충남 청양지역 산지교류가 있었습니다.
산채류 재배 농장인 칠갑산국사봉 영농조합을 방문하여
봄철에 재배되는 산채류들의 생육상황을 돌아 보았습니다.
칠갑산국사봉영농조합의 최규호 대표의 자세한 소개로 농장 농작물에 대한 정보와 쉽게 만나기 어려운 야생초들을 찿아보고 자세한 정보를 접하는 기회입니다.
산채류 재배 농장의 특성상 산촌지역이라 버스를 세워두고, 천천히 길을 따라 걸어 오르며 재배작물 이외의
다양한 야생초들을 발견하고, 채집하며 설명을 듣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고사리 밭입니다.
아직은 이른 계절이나 덤불사이로 고사리들이 싹을 내고 있습니다.
아침저녁으로는 아직 쌀쌀한 기온 탓에 철 이른 싹들이 냉해를 보았네요.
다음주 정도면 본격적으로 고사리 싹이 올라 오겠습니다.
고사리 밭에 들어가면 다리에 쥐가 난다고 합니다.
제철이 되면 고사리 싹이 하도 많이 동시에 올라오니 싹을 밟지 않으려 까치발을 하고 조심조심 움직이다보니 그런 말이 다 나왔습니다.
사월 중순이면 제철 고사리를 제대로 맛 볼 수 있겠습니다.
땅두릅 입니다.
산 언덕 낙옆 사이사이에 솟아난 땅두릅이 이곳 저곳 많이 발견됩니다.
땅두릅은 약간 자주빛을 띄고, 잔털을 가지고 있는게 특징입니다.
채취를 위해 과도를 대어보니 힘없이 칼이 스르르 들어갑니다.
그렇게 연하디 연한 줄기와 그 고급스러운 향으로 이 계절의 신비함을 뽐 냅니다.
땅두릅 뿐이 아니라... 이 봄의 들판에는 다양한 자연의 먹을거리 선물들이 널려 있습니다.
농가의 최규호 대표와 충남농업기술원의 최명규 팀장의 안내와 자세한 설명과 함께하며 ,
시금치 밭도 양파 밭도 둘러 봅니다.
채소과일 전문가 채소소믈리에 들도 이렇게 직접 자연을 접할때 마다 새록새록 느끼게 되는 것은
우리도 자연의 일부로서 자연의 선물인 채소과일의 매력과 신비를 알아가고 전하는 일은 할일도 갈길도 너무 많으며
자연 앞에서는 아직도 늘 부족하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점심시간 입니다.
너무나 멋진 봄의 경치 속에서 황토 집마당에 차려진 봄채소의 향연입니다.
멋진 집에.. 풍경에.. 감탄하고 산나물로 푸짐하게 차려진 식탁에 입이 딱 벌어집니다.
산을 올라오면서 직접 보고, 채취하고, 설명들었던 봄나물들로 만든 산채 비빔밥과 맛 깊고 구수한 청국장이었습니다.
산지 채소를 직접 눈으로 관찰하고, 만져보고, 향기도 맡아보고, 맛 보고.
채소소믈리에의 모든 감각을 총 동원하여 채소에 대해 알아가고
산지와 제철채소의 가치를 널리 알려 농촌을 살리려는 산지교류입니다.
각자 나물 들을 덜어 담은 자연의 에너지가 입안가득 몸 전체에 느껴지는 산채비빔밥 입니다!
(사)한국채소소믈리에 협회의 산지교류를 통해 칠갑산국사봉영농조합 최규호 대표께 좋은 자연의 먹을 거리를 지켜주시는 수고에 감사의 뜻으로 산지교류증을 전달합니다.
늘 많은 것을 발견하고 배우고, 훈훈한 마음을 얻고 가는 항상 행복한 산지교류입니다.
매력을 발견하고 감동하고 이를 주변에 전달하는 저희 채소소믈리에에게 산지교류는 늘 새롭고 신선한 정보와
제철의 보약 채소들을 접하게 합니다.
잠시 천장호수에 들러 출렁다리위에서 반짝이는 맑은 호수의 경치를 감상합니다.
청양하면 청양고추가 떠오르고.
청양고추는 매운고추의 대명사가 되었습니다.
청양의 고추 박물관을 소개합니다.
우리나라 품종을 비롯하여 세계 각국의 고추 품종과 도입 역사에 대해서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습니다,
고추의 파종, 재배에서부터 유통까지의 과정의 모습을 모형으로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고추박물관에는 세계 각지의 고추품종들이 심어져 있는 식물원도 있습니다.
고추들 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식물들이 있습니다.
쉽게 만나기 힘든 열대 작물들(바나나, 파파야, 블루베리 등)의 성장모습도 잘 보여줍니다.
2014년의 4월 산지교류가 이렇게 마무리 되었습니다.
천천히 산을 오르며 관찰하는 동안 참여 채소소믈리에 들간의 대화도 많았고, 산애초들을 관찰하면서 다양한 정보가 오가고,
자연의 힘 아름다운 계절의 힘을 느낄 수있었던 산지교류였습니다.
다음 산지교류때는 더욱 계절이 깊어 파릇파릇 또 다른 많은 작물들을 현장에세 만날 것입니다.
많은 분들이 함께 참여하여 소중한 채소 과일 정보들 나눌 수 있었으면 합니다.
(채소소믈리에, 주니어채소소믈리에와 동반자도 참가가 가능합니다)
첫댓글 두릅과 삼나물 등의 생육상황을 직접 본 것은 처음이라서 뚯깊었던 시간이었고 회원분들과 친목을 다질 수 있었던 시간이어서 즐거웠습니다. 5월 산지교류도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편하게 다녀오도록 준비하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