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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침습 수술로 통증 줄이고 일상 복귀도 빨라져
예방위해 수영, 속보, 에어로빅, 요가 등 운동 좋아
허리통증은 1년에 감기 다음으로 많은 유병률을 갖는 질환이라고 한다. 이에 따라 요통으로 연간 지출되는 의료비 또한 엄청나고, 최근 10년 동안 척추수술건수가 10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는 환자들의 치료에 대한 요구가 높아진 것도 있지만 일부 척추를 전문으로 하는 의사나 병원이 수술을 너무 섣불리 시행하는 행태도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또 척추수술후 통증이 지속되는 질환인 이른바 척추수술후증후군(Failed Back Surgery Syndrome)이 많아지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요통에 대해 신경외과 척추전문의와 문답형식으로 자세히 알아본다. 허리 아프면 모두 디스크?
대부분의 요통은 특별한 침습적인 치료 없이 대증요법적 치료를 받거나 치료를 받지 않아도 일정 시간이 지나면 어느 정도 회복되는 경우가 많다. "허리 아파 죽겠다"는 사람은 많지만 실제 허리만 아파서 사망하는 환자는 없다. 요통의 원인은 아주 다양하다. 척추성 원인으로 허리를 삐끗했거나, 잘못된 자세, 오래 앉아 있기, 오래 누워 있기, 운동 부족, 복부 비만, 피로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비척추성 원인으로 정신적 불안감이나 노이로제 등 심인성 원인, 중추신경계 이상으로도 발생할 수 있다.
대표적인 병으로는 퇴행성 디스크, 척추관 협착증, 골다공증, 척추뼈 압박골절, 건막통증증후군 등이 있다. 점진적으로 심해지는 중심부 요통, 둔부와 골반으로 방사되는 통증, 움직임과 동반되는 둔부통과 대퇴부 통증이 있다면 퇴행성디스크를 의심해 봐야 한다.
빈도는 얼마나 되나?
감기 다음으로 흔한 질병으로 1년 총 의료비 지출의 약 1/4정도를 차지할 정도로 막대한 사회, 경제적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허리가 아픈 것을 요통으로 정의하는데 인류의 80%가 일생에 한번은 누구나 경험한다. 20%는 최근 3개월 이전에 경험한 병력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요통에서 운동요법은 장기적인 척추의 안정과 재발 방지 등에 아주 중요하다. 요통에서 운동은 척추와 주변조직의 유연성 및 가동성(flexibility)을 증가시키고 척추에 가해지는 기계적 부하를 감소시킨다. 복근, 등배근, 하지근육의 근력과 지구력을 증가시킴으로써 척추의 안정화, 자세 개선 및 통증 완화 등의 효과가 있다.
척추는 기본적으로 몸의 중심을 잡아주는 기둥의 역할을 하기 때문에 직립보행을 하는 사람에게는 어쩔 수 없이 퇴행을 거칠 수밖에 없으며 체중을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중을 없애 주면서 할 수 있는 운동으로 수영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할 수 있다. 하중을 가하지 않고 허리근력은 키워지며 자연스럽게 근육을 부드럽게 만드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수영은 수영장도 있어야 하고 경제적인 여건이 맞아야 하며 나이 많은 어르신들에게는 번거로움을 줄 수 있다.
그 다음으로 척추건강에 무난한 운동으로는 빨리 걷기, 낮은 산 등산, 고정식 자전거 타기, 가벼운 에어로빅, 요가 등이 있다. 허리에 위험한 운동은 조깅, 역도, 골프, 브레이크 댄스 등이 있다. 조깅은 달리면서 허리나 무릎관절에 하중이 가해져 척추건강만 놓고 보면 그다지 좋지 않은 운동이다.
치료법으로 어떤 것이 있나?
치료로는 수술적 치료와 비수술적 치료로 나눌 수가 있다. 우선 수술적 요법으로는 신경성형술, 고주파열치료술, 미세현미경이나 내시경을 이용하는 미세침습적 척추수술, 고식적 척추수술 등이 있다.
비수술적 치료로는 안정을 취하거나 진통제, 항우울제, 근이완제 등의 약물치료, 견인요법, 무중력 디스크 감압술과 같은 물리치료, 발통점 주사, 경막외주사, 선택적 신경 차단술, 후관절 주사, 척추 후관절 내측 신경가지 차단술, 프로로테라피 같은 주사요법, 보조기착용, 운동요법 등이 있다.
최소상처로 척추 수술한다던데?
전통적으로 척추수술의 개념은 신경을 누르거나 통증의 원인이 되는 병변을 제거(신경감압)후 고정(fusion)을 할 것인가, 말 것인가를 고민하였다. 그러나 최근의 개념은 척추수술과 관련된 2차적인 신체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최소 상처 척추 수술(MISS)이라고 하면, 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하는 방법으로 미세현미경사용, 근육확장기사용(Muscle dilator - METRx system), 경피적 척추고정술(Percutaneous pedicle screw -Sextant), 내시경(endoscopy) 사용, 내비게이터(navigator)의 사용 등의 방법이 있다.
이러한 방법들은 실제 제주한라병원 신경외과에서 주로 사용하고 있는 방법들이다. 이런 기구들을 사용함으로써 상처가 최소한으로 남는 것은 물론, 수술시 출혈이 적고, 수술부위의 통증을 최소화하며, 입원기간을 줄여서 신속하게 일상 업무로 복귀할 수 있도록 하는 장점이 있다. 윤주형 기자 21jemin@jemin.com ※ 도움말=제주한라병원 신경외과 유재철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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