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독도는 우리땅! 안용복
나오는 사람 : 해설, 안용복, 어부들, 일본 어부,박어둔, 태수,
해설 : 울릉도 동남쪽 뱃길 따라 이백리, 외로운 섬 하나 새들의 고향.
그 누가 아무리 자기네 땅이라 우겨도 독도는 우리 땅! 이 노래를 알고 있나요?
노래에 나오는 울릉도와 독도는 우리나라 동쪽 바다 옆에 있는 아름다운 섬이예요.
푸른 바다로 둘러 싸인 울릉도와 독도 주변에는 오징어, 꼴뚜기, 명태등 온갖 종류의
물고기들이 많이 잡히기로 유명해요.
그래서 옛날부터 다른나라 사람들이 탐내는 섬이기도 해요.
오늘 이야기는 소중한 우리땅 독도와 울릉도를 지켜낸 안용복 할아버지에 대한 이야기예요.
옛날 조선시대에 동래라는 곳에 안용복이라는 어부가 살았어요.
동래는 지금의 부산을 말하지요. 안용복은 잘못한일을 보면 꼭 바로잡고 마는 정의로운
사람이었어요. 어느날, 울릉도에서 온 어부 한테 이상한 이야기를 들었어요.
어부들 : " 울릉도 앞 바다에 왜나라 배들이 자꾸 쳐 들어와서 물고기들을 다 잡아가요. "
해설 : 안용복은 이야기를 듣고 화가 났어요.
안용복 : " 울릉도 주변은 분명 우리 바다인데,
어찌 왜나라 배가 들어와서 물고기를 잡는다는 말이오! "
박어둔 : " 물고기만 잡아가는게 아니예요. 우리배가 바다에 나가면 왜나라 배들이 떼로
몰려와서는 그물을 찢어 놓고 사람을 잡아 가두기 까지 한다니까요.
그러니 먹고 살 수가 있어야죠. "
안용복 : " 어찌 그런일이 우리 조선의 바다에서 일어난단 말이요 !
해설 : 안용복은 친구들을 모아 울릉도로 향했어요.
정말로 왜나라 배들이 울릉도 앞바다 물고기들을 몽땅 잡아가고 있었지요.
안용복 : " 네 이놈들! 어찌 님의 바다에 함부로 들어와 행패를 부리는 것이냐 ?
당장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 "
일본농부 : 흥, 네가 뭔데 우리 한테 가라고 하느냐! "
안용복 : " 나는 조선 어부다! 당장 물러가지 않으면 가만두지 않겠다. "
해설 : 안용복은 더 큰소리로 야단을 쳤어요. 그러자 왜나라 어부들이 안용복과 친구 박어둔을
잡아서 꽁꽁묶어 왜나라로 끌고 갔어요.
왜나라 배들이 훨씬 많았고, 왜나라 어부들이 힘도 셌기 때문이에요.
박어둔 : " 우리 모두 왜나라 땅에서 죽기라도 하면 어떡하지 ? "
안용복 : " 그런 소리 하지 말게, 무슨일이 있어도 왜나라 대장을 만나 울릉도가 우리 땅이고
그 주변 바다가 조선의 바다임을 확인시키고 돌아갈 것이라네. "
해설 : 안용복은 주먹을 불끈 쥐며 다짐 했어요. 왜나라에 도착한 두 사람은 우두머리인 태수
앞으로 끌려 갔어요. 태수는 안용복을 노려 보았어요.
태수 : " 너희가 우리나라 어부들에게 물러 가라고 야단친 놈들이냐 ? "
안용복 : " 그렇다! 어찌 왜나라 사람들이 조선의 땅 울릉도 앞바다에서 함부로 물고기를
잡아가는 것이냐 ? "
해설 : 안용복은 당당하게 말했어요.
태수 : " 울릉도가 어찌 조선의 땅이란 말이냐 ? "
안용복 : " 울릉도는 아주 오랜 옛날부터 조선의 땅이었다.
울릉도가 조선의 땅이라는 증거는 얼마든지 있다.! "
태수 ; " 증거라고? 무슨 증거 말이냐 ? "
안용복 : " 울릉도와 독도가 조선의 땅이라는 것은 지도에도 명명백백하게 나와있다.
게다가 우리나라에서 울릉도 까지는 하루만에 도착하지만 너희 나라에서는 닷새나
걸려야 도착한다. 거리로 따져 보아도 우리조선 땅이라는 것은 세살 먹은 아이라도 다
알 것이다.! "
해설 : 안용복은 울릉도와 독도가 조선의 땅이라는것을 자세히 말했어요.
태수 : " 네가 조선의 군인이라도 되는것이냐 ? "
안용복 : " 아니다. 나는 조선의 어부다. "
태수 : " 한낱 어부주제에 어찌 그리 당당하냐! 내가 널 여기서 죽일수도 있다.
그래도 울릉도와 독도가 조선 땅이냐? "
안용복 : " 그렇다! 내가 이 자리에서 죽는일이 있어도 울릉도와 독도는 조선땅이다! "
해설 : 안용복은 눈썹 하나 꿈쩍 하지 않고 꼿꼿하게 외쳤어요.
태수는 안용복의 용기에 감탄 했어요.
패수 : " 좋다. 울릉도와 독도가 조선의 땅임을 인정 한다! 앞으로는 울릉도 근처에서 물고기를
잡지 않겠다고 약속 한다. 그리고 너희 둘을 무사히 돌려 보내주겠다."
해설 : 태수의 약속을 받은 두 사람은 무사히 고향으로 돌아 왔어요.
그 후, 조선의 어부들은 울릉도 앞바다에서 걱정없이 물고기를 잡을 수 있게 되었어요.
어부들 : " 안용복은 용감한 울릉도와 독도 지킴이야. "
해설 : 오늘날에도 사람들은 안용복의 용기 있는 행동을 기억하며 고마워 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