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24 종려주일
두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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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19:7-11 유대 사람들이 그에게 대답하였다. “우리에게는 율법이 있습니다. 그 율법을 따르면, 그는 마땅히 죽어야 합니다. 그가 자기를 가리켜서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하였기 때문입니다.” 빌라도는 이 말을 듣고 더욱 두려워서, 다시 공관 안으로 들어가서 “네가 어디서 왔느냐?” 하고 예수께 물었다. 예수께서는 그에게 아무 대답도 하지 않으셨다. 그래서 빌라도가 말하였다. “내게 말을 하지 않을 작정이냐? 내게는 너를 놓아 줄 권한도 있고, 십자가 형에 처할 권한도 있다는 것을 모르느냐?”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위에서 주지 않으셨더라면, 나를 해할 아무런 권한도 네게 없었을 것이다. 그러므로 나를 네게 넘겨 준 사람의 죄는 더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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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라도는 두려움에 떨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정적들이 예수님이 초자연적 존재일지도 모른다는 가능성을 제기했기 때문이지요. 로마인인 빌라도가 나고 자라온 문화 속에는 신과 반신반인에 대한 이야기로 가득합니다. 빌라도는 인간이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저질렀을 때 신이 어떻게 보복하는 지도 잘 알고 있습니다. 이제 그는 예수님에 대한 걱정으로 골머리를 않게 되었습니다.
빌라도가 경고에 귀 기울이지 않고 예수님의 재판 사건을 더 면밀히 파헤치지 않은 것은 심히 유감입니다. 그렇게 했더라면 적어도 빌라도에게는 좀 더 나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다른 이야기입니다. 예수님은 로마의 신이나 반신과는 구별되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은혜롭고 자비로우신 그분은 이 세상에 오셔서 죄 많은 인간을 벌주려는 게 아닌, 우리를 깨끗하게 하고 용서받게 하여 하나님께로 회복시키려고 하셨습니다. 그분의 죽음과 부활은 우리에게 기쁜 소식입니다. 그렇게 그분께서 우리를 진정한 평화의 하나님께로 인도하시기 때문입니다.
기도합니다.
은혜로우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제가 두려울 때 주님을 신뢰하고 나아가도록 도와주소서. 아멘.
생각과 나눔
- 그리스, 로마 신화나 다른 종교의 신들에 대해서 잘 알고 있나요?
- 그와 같은 신들과 함께 한다고 생각하면 안전하다는 생각이 드나요? 그렇거나 그렇지 않은 이유는 무엇인가요?
- 예수님은 그들과 어떻게 다른가요? 구체적인 예시를 들어 설명해 봅시다.
출처- 루터란아워 24년 사순절 묵상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