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7월1일 제1공수여단에서 와이티엔 이광연 아나운서가 “우리말 안녕!” 강연하는 모습
“말과 글은 사람의 삶을 결정짓는 중요한 행위이다. 말과 글에 따라 마음과 행동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특히 세종대왕께서 만드신 한글은 어떤 나라 글보다 예쁘고 아름답게 표현할 수 있는 소중한 소통 도구여서 좋은 것만 담아야 기쁜 일이 생긴다”
국어문화운동실천협의회는 지난해 공공기관(한글사용성평가위원회 담당)과 거리간판(한글문화연대 담당)의 영어남용과 언어문화실태를 조사하고, 대학 영어 몰입강의(국어문화운동본부 담당) 문제를 조사했다. 그리고 2014년 10월 7일에 “외국어 남용어로 몸살을 앓는 한국어 살리기” 중간발표를 한 일이 있다. 지난해 한글사용성평가위원회가 공공기관 언어문화 실태를 조사한 결과를 가지고 올해 문체부 지원을 받아 한글사용성평가위원회(위원장 이대로)가 주관해서 언어문화개선 ‘안녕! 우리말’ 순회강연을 하고 있다.
지난 7월 1일에는 제1공수 특전여단 장병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YTN 이광연 아나운서가 연사로 나섰다. 이날 강연은 방송언어와 생활언어의 잘못 사용하는 사례를 들며, 말과 글이 삶의 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일임을 강조하고 장병들끼리 바르고 고운 말을 함으로서 병영 생활이 즐거워진다는 것을 깨닫고 알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한글사용성평가위원회가 주관하는 ‘안녕! 우리말’ 순회강연은 정부 및 지자체 공무원들과 군부대 장병들에게 우리 말글의 소중함과 쉽고 바른 말글살이의 중요성에 대해 알려주고 공감하여 이를 실천할 수 있도록 하려고 기획되었다. 연말까지 총 38개 기관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강연은 국어 전문가들이 ‘한글의 과거, 현재, 미래’, ‘우리글, 정보 통신과 만나다’, ‘우리말글 웃음 한마당’을 큰 주제로 하여 우리 말글의 소중함과 쉽고 바른 말글살이에 대한 내용 중심으로 공공기관을 돌며 강연을 하고, 아나운서와 연예인이 “언어문화개선, 안녕! 우리말”이라는 주제로 군부대를 돌며 강연을 한다.
▲ 2014년 10월 7일 국어문화운동실천협의회가 주최한 외국어 남용으로 병든 한국어 살리기 발표회
이번 강연을 주최한 문체부는 “언어문화개선 ‘안녕! 우리말’ 순회강연이 국민을 대상으로 공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공무원들이 생활 속에서 바른 언어 사용을 실천함으로써 국민들의 정책 이해도를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국방부도 지난해에 이어 언어 개선 선도 부대를 선정하고 이 부대들을 중심으로 문체부가 시행하는 순회강연에 적극 참여함으로써, 지난 2009년부터 시작된 병영 언어문화 개선에 힘쓰고 있다.
강연 신청은 문체부 국어정책과(044-203-2535)나 한글사용성평가위원회로 하면 되고, 강사료는 받지 않으니 공공기관은 장소만 제공하고 공무원들만 모아주면 된다.
한편 한글사용성평가위원회(위원장 이대로)는 한글단체의 뜻 있는 분들과 국어 전문가 그리고 정보통신(IT) 전문가들이 모인 비영리 단체이다. 한글사용성평가위원회는 3년여 기간 동안 개발한 누리집 자동평가 도구(검색 평가 자동 봇)인 ‘한글누리미’로 500여 중앙부처 및 지자체 누리집을 조사 평가 발표했다. 일찍이 공병우 박사님이 말씀하신 한글 기계화 운동의 뜻을 이어받아 한글단체, 국어 전문가 , 정보통신 전문가 등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이 힘을 모아 만든 국내 최초 누리집 한글 사용성 평가 자동화 도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