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사나호텔 총지배인의 사직
로사나홀텔에서 칠 여 년을 봉직한 총지배인이
1월 말로 회사를 떠났다.
어제(1월27일) 퇴근길에 대충 옷가지와 짐을 챙겨 니깄다.
왜 갑작스럽게 회사를 떠나게 됐는지 난 잘 모른다.
그는 호텔 업계에서 20여 년 경험을 쌓은 분이다.(본인의 말)
지난 26일 오후 총지배인이 갑자기 내게 와
회사를 곧 떠나게 될 것이라고 언질 했다.
그래서 난 무슨 이유가 있냐고 물었다.
총지배인은
“난 아직 젊은데(50대) 여기서 더 있기 보다는
더 큰데서 날개를 펴고 싶다“며, ”여긴 비전이 없다“고 했다.
난 그가 더 큰 꿈을 안고 떠난다는데 더 할 말이 없었다.
사실 내가 이 회사에서 근무하게 된 것은 총지배인의 덕이었다.
일 년 전 지난 해 2월(2021년)
20여 년 간 머물며 나의 젊음을 불테웠던
직장을 은퇴하고 “뭘 할까” 고민하고 있었다.
그날 서울 송파구청 구직홈에서
‘호텔 주차관리 요원’을 뽑는다는 광고를 보고
전화를 걸었다.
총지배인은 무조건 오라고 했다.
그래서 난 그날 로사나호텔을 찾았다.
그는 “이런 일 해 보았냐: 물었다.
난 “처음이디”고 했다.
“이력서 가져 왔냐”
“난 기독신문사 편집국장 이력 밖에 없는데 무슨 이력서가
필요 하냐“ 했더니
“인적사항 만 적어주고 2월 1일부터 출근하라”고 했다.
그래서 내가 은 퇴 후 곧바로
취직된 직장이 ‘로사나호텔 기계식주차 관리’ 이다.
급료는 예전 직장의 절반 수준 이었다.
그는 경험, 조건 따지지 않고 취직시켜줬다.
그래서 난 그분이 매우 고맙고 감사하다.
기계식 주차 업무가 처음이라 어설프고 손에 읽지 않아서
어떨떨 한데 그래도 뒤에서 밀어주며 지켜준 그분이 고맙다.
사실 주차타워에 호텔 손님들의 차를 올려주고 퇴실 때 내려주는
단순업무여서 쉽고 편한 일인 것 같았다.
하지만 차 종류가 많고 고급 외제차가 많아
차의 크기와 무게를 잘 알고 분류해 중 소형차는 타워에 올리고
대형차는 호텔 주변에 주차토록 하는 것은 쉽지가 않는 일이다.
그래서 차를 분류 하는 데는 많은 경험이 필요했다.
고급 외제 대형차를 잘 못 해 작은 사고가 난다면 보상해줘야 한다.
늘 긴장할 수밖에 없는 일이다.
일 년이 지난 지금도 차 종 분류는 쉽지가 않다.
그와 일 년 동안 많은 정이 들었는데
떠나게 돼 아쉽다.
그의 말대로 아직 젊은데
“더 크고 넓은 세상에서 훨훨 날아 꿈이 성취되길 기원히먀 응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