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염
상완, 중완, 하완, 양문, 비유, 족삼리
급성 위염은 식욕이 없어지고 위가 팽팽해지고 통증은 둔통일 때도 격통일 때도 있어 구토기가 생긴다. 그리고 입 속이 마르고 끈적끈적해지고 혀에 백태가 끼고 입에 고약한 냄새가 나게 된다. 원인으로는 식사의 불섭생, 폭음 폭식, 불소화물이나 자극물이 지나치고, 알코올을 너무 지나치게 마시는 것으로 일어난다. 흔히 계란, 게, 딸기 등을 먹은 뒤에 급성 위염을 일으키는 경우는 알레르기성이다. 그 외에 피로 등도 유발요인의 하나가 되는데, 급성 위염이 치료되지 않고 만성화하면 만성위염이 된다. 위의 질환에는 건위제, 알레르기성에는 감초나 소화제를 주는 정도이고 위 자체를 치료하는 약은 적다.
위염의 경우 국소 치료로 상완, 중완, 하완, 양문에 침뜸을 하면 위의 질환은 거의 해결된다. 위와 표리관계인 비의 기가 흘러드는 비유도 중요 치료점이다. 다리의 족삼리도 위에 좋은 효과가 있지만 여기를 자극하면 위산의 분비가 좋아지므로 위산과다의 사람에게는 주의해야 한다.
위궤양
백회, 상완, 중완, 하완, 양문, 비유
위궤양은 거의 아무 증상도 나타내지 않아 아무런 이상을 느끼지 않았는데 갑자기 토혈하여 발전되는 경우가 자주 있다. 그런데 보통은 궤양통을 호소한다. 명치에 국한된 통증을 호소하는데 통증은 식후 일정한 시간에 일어나는 경우가 많고, 등 쪽이나 왼쪽 어깨에 영향을 주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통증 외에 명치 언저리가 쓰리고 아프거나 위산과다증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소화되지 않는 것을 먹거나 해서 위를 자극했을 때 구토하고 토혈하는 경우가 있는데 피가 대량으로 나오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경우가 많다. 검은 대변의 색으로도 궤양을 알 수 있는데, 소량의 출혈이 있는 경우에는 다른 곳에서 출혈이 된 것일 수도 있으므로 잘 살펴야 한다.
위궤양은 스트레스로부터 오는 것이 많으므로 뇌를 진정시키기 위해 머리의 백회, 위의 질환에 좋은 상완, 중완, 하완, 양문 등의 비유에 침뜸하면 자율신경도 조정되어 궤양이 치료된다.
위경련
양구, 중완, 상완, 하완, 양문, 위유
갑자기 위가 격렬하게 아프기 시작해 아프다 그쳤다를 되풀이되는 것이 일반적으로 위경련이다. 이것은 급성 위염이라든가 담석증, 급성 췌장염, 충수염 등이 원인이 되어 일어난다. 위경련이 아니고도 위에 통증이 있는데, 모두 위경의 극혈인 다리의 양구가 특효혈이다. 양구 혈에 뜸을 10장 정도 뜨면 그 자리에서 통증이 멈추고 만다. 위 속에 들어 있는 내용물 때문에 경련이 일어났거나 통증이 있을 때는 중완에 뜸을 하면 모두 토하게 되면서 통증이 완전히 멈추게 된다. 다른 치료점은 위를 튼튼하게 하는 국소 치료로 상완, 하완, 양문, 근치로 위의 가가 흘러드는 등의 위유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