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9차 북악산 산행기 - 솔욱
[산행기 2005~2020]/정기산행기(2010)
2010-06-21 17:36:09
산행일 : 2010.6월 20일 10시 30분 ( 약 4시간 소요되었음 )
산행참가자 : 황문수,이민영,신경호,정정호,김병욱
산행기 :
금년들어 산우들 다 바쁜일이 있어서 그런지 몰라도 산행참가율이 무척낮은데 이번
북악하늘길( 일명 김신조루트 )은 금년처음 일요산행이자 서울근교산행이라 많이들
참가할거라고 생각했는데 주중/주말이 되어도 소식이 없더라.....
한편으로 저번주 월요일 부산에서 한음/경호/이기인이랑 양정횟집에서 한잔하다
갱호가 이번산행 참가하겠다고 하여 혼자 산행하는 초유의 불상사는 없으리라 생각하며
10시반에 만나기로한 한성대 6번출구로 향한다.
지하철타고 가는중 불교 신자인 경호는 이미 길상사에 도착하여 부처님 맞이하고 있다고
연락이 왔고 6번 출구에 도착하니 오랜만에 정호가 반갑게 미소를 지으며 맞이한다.
연이어 문수/민영이 도착하여 오늘의 산행들머리인 길상사로 향한다.
길상사에 도착하여 경호를 찾는데 연락이 되지 않는다...아마 예불의식에 참가하고
있나보다 하는데 같은동네 사는분( 60대 동아고 출신인데 엄청 동안이더라 .....)과
함께 나타나 서로 반갑게 인사를나눈다.
원래는 길상사에서 점심 공양후 ( 11시경 ) 산행시작하려 했으나 예불의식이 길어져
공양시간이 늦어지고 있는 관계로 모두들 바로 산행하자하여 북악 골프 연습장쪽
하늘다리로 향한다.
50분쯤후 다모정에 도착하여 목을 추기려고 각자가 가져온 보따리를 푼다.
막걸리 3통 /캔맥주 4개/남해산 탁주 1통/과자 3개등 .............
더워서 그런지 몰라도 다들 많이 들지는 않는다...( 내 마음속으로 저거 다 먹지 않고
집으로 가져가지는 않겠지하고 반문한다... )
41년 만에 열린 북악하늘길이라 그런지 바람내음도 상큿하고 새소리도 정겹다.
다들 오랜만에 느껴보는 트래킹코스라 그런지 얼굴에 미소가 끊이지 않고 서로
담소하며 숲속마루 -> 하늘마루-> 한늘교로 향한다.
김신조루트 시작인 하늘교에 도착하여 경호 동네 선배는 북한산 형제봉으로 향하고
우리는 김신조 루트로 향한다.
무장공비와 격전지였든 호경암에 도착하니 갑자기 소낙비가 세차게 내린다.
모두들 우산 및 우비를 입고 계곡마루로 향한다.
계곡마루로 가는도중 비가개어 순풍이 부는데 41년 동안 외로이 간직되었든 자연의
원시림 내음이 코를 향긋하게 한다.
계곡마루에 도착하여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가져온 음식( 대부분 알코올이지만... )을
나누어 먹으며 담화를 즐긴다 ( 옆자리에 호남출신 개띠지만 부산에 오래 살았다는
부부와 60대의 북악산 산지기 아저씨와 서로 음식을 나누어 먹었음 )'
약 한시간의 담소 및 만찬후 성북천 발원지를 지나 누구가 잘나갈적에 자주 갔었다는 그 유명한
삼청각을 뒤로하고 날머리인 삼청공원으로 향한다.
삼청공원도착후 마을버스타고 광화문에 도착하여 순대탕으로 유명한 화목식당에 도착하여
오늘의 산행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