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 화가들 건물의 포장이 밤새 바람에 펄럭이어 바깥 분위기를 느끼게 만듭니다.
바람은 불고 사나와 보여도 날이 조금은 더 따뜻해 졌는지 눈오면 쓸곤했던 주차장에 시멘트바닥이 조금은 히끗거리며 보이고 있네요. 첫눈에는 덮어 놓고 좋아했는데 이제는 첫눈이 지금까지 첫눈처럼 이어져 조금 눈파우제가 있으면 좋겠다 싶은데 그러한 주간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물론 금요일부터 눈이 다시 와서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되었으면 좋겠고요. 성경적 근거도 없는 낭만을 찾는 것 자체가 문제지요(어디서 많이 들은 문장).
날씨 생각할 겨를도 없이 연말이 그저 분주하기만 합니다.
그러나 무게 중심을 잡아가면서 지나가면 없어질 하루 하루의 의미를 새겨놓으면서 맞이합니다. 이제 모든 것이 마지막이라는 단어가 붙을 것입니다. 마지막 수요일, 마지막 주일, 마지막 새벽기도... 언제나 마지막 처럼 산다면 진지하고 관용하고 가치있게 살 것 으로 생각되네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매번 끊어서 주신 세월을 감사하지요. 하루, 일주일 한달, 일년... 만일 줄기차게 일, 이, 삼, 사... 365, 366... 이런 식으로 인생이 나아간다면 얼마나 짜증스러울까 생각하지요. 새로운 시작이 있으니 송구하고 영신할 수 있는 것 아니겠어요.
몇가지 다시 한번 강조하여 다이어리에 적습니다.
1) 이번 주 수요일 있습니다. 올해의 마지막 수요일이지요.
2) 토요일에는 오전 11시에 크리스마스 축하예배가 있습니다. 어린이와 성가대가 주축이 됩니다.
3) 그리고 26일 올해의 마지막 주일이 있습니다.
4) 그런다음 27~31일까지 5일간 특별새벽기도회가 있지요. 이전에는 새벽부흥회였는데, 올해 이번달에 부흥회를 했기에 이름을 특별새벽기도회로 했습니다. 한해를 기도로 마무리하고 다가올 한해를 기도로 시작하자는 것이지요. 시간을 내어 특별히 해 봅시다.(이 주간의 수요예배는 없습니다)
5) 마지막 날이 31일에는 저녁식사와 함께 남선교회에서 마련한 특별프로그램과 끼발산이 있지요. 그리고 송구영신예배와 마지막 목회자의 신년축복기도가 각 가정과 개인에게 있습니다. 축복을 사모하시며 그렇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지난 한해 리더들, 팀장들, 그리고 모든 지체들이 각기 제 자리에서 주님의 몸된 교회를 위해서 애써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보상하시지만, 권목사는 목회자로서 모든 이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한국 연평도가 뒤숭숭하고 각 지체들이 언어와 삶과 건강치료회복 그리고 앞길을 열어나가는 일에 수고로움과 애씀이 있지만... 수고 중에 낙을 누리는 전도서의 말씀과 같은 평강의 한주간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