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별자유여행과 패키지여행에서의 여행경험 비교연구 (이용숙)
2017년 20~50대 해외여행 경험자 320명을 대상으로 한 패키지 여행과 개별 자유여행을 모두 해본 사람(출장 제외, 3회 이상 해외여행 경험자) 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해외여행 경험횟수는 패키지여행 평균 2.7회, 혼합형 2.2회인데 비해서, 개별자유여행은 평균 6.3회로 2배 이상 높았다. 구글트렌즈(Google Trends)의 여행 관련 키워드 관심도 변화량을 보면, 2011년과 2012년에는 패키지여행에 대한 관심이 개별여행/ 자유여행과 비슷하거나 약간 더 많았지만, 2013년부터 개별/자유여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기 시작해 차이가 계속 벌어지고 있다. 2017년에 한국관광공사가 실시한 해외여행을 다녀온 1000명 대상 조사에 의하면, 개별자유여행 59.7%, 패키지여행 25.3%, 에어텔 여행 8.0%, 절충형 패키지여행 7.0%로 나타났고 연령대별 차이가 나타났다. 패키지여행 선호 50대는 30.0%인 데 비해 20대는 3.8%뿐이고, 개별자유여행 선호는 50대는 50.0%인 데 비해 20대는 85.0%였다. 면담 대상 여행자도 대부분 개별자유여행이나 혼합형 여행을 선호했으며 패키지여행을 선호하는 소수는 50대 이상이거나 해외여행이 거의 처음인 경우였다. 이들은 말도 잘 통하지 않고 모든 것이 생소한 외국에서 스스로 여행한다는 것에 부담을 느끼고 있었다. 이들이 패키지여행의 장점으로 가장 많이 언급한 것은 ‘다 알아서 해주기 때문에 편하다.’ 와 ‘구경거리를 더 많이 볼 수 있다.’ 였다. 이와 반대로 ‘나이가 들고 보니까 너무 힘들게 다니는 것이 단점이기도 하다.’ 는 경우도 있었고, 바로 이 점 때문에 패키지 여행을 싫어한다는 소비자가 상당히 많았다.
패키지 여행을 선호하지 않는 이유 5가지
1.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여행방식을 반영하지 못하는 패키지 일정
2. ‘많이 하는 활동’과 ‘의미 있는 활동’의 차이가 큼
3. 낮은 패키지여행 단가를 상쇄하기 위한 ‘강제적 선택 관광/쇼핑/팁’으로 인한 불만
4. 지나친 비용 절감 시도로 인한 패키지 관광 프로그램의 질적 저하.
5. 패키지여행에서의 숙소에 대한 불만
이를 해결하기위해 개별자유여행의 장점과 패키지 여행의 장점만을 결합한 혼합형 여행이 증가하고 있고, 일일투어 활성화로 스스로 계획을 세워 개별자유여행을 좀 더 쉽게 할 수 있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