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2일- 마태복음 14:22-36
잠언 17:1-6/ 찬송 263장
왜 의심하였느냐
22 ○예수께서 즉시 제자들을 재촉하사 자기가 무리를 보내는 동안에 배를 타고 앞서 건너편으로 가게 하시고
23 무리를 보내신 후에 기도하러 따로 산에 올라가시니라 저물매 거기 혼자 계시더니
24 배가 이미 육지에서 수 리나 떠나서 바람이 거스르므로 물결로 말미암아 고난을 당하더라
25 밤 사경에 예수께서 바다 위로 걸어서 제자들에게 오시니
26 제자들이 그가 바다 위로 걸어오심을 보고 놀라 유령이라 하며 무서워하여 소리 지르거늘
27 예수께서 즉시 이르시되 안심하라 나니 두려워하지 말라
28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주여 만일 주님이시거든 나를 명하사 물 위로 오라 하소서 하니
29 오라 하시니 베드로가 배에서 내려 물 위로 걸어서 예수께로 가되
30 바람을 보고 무서워 빠져 가는지라 소리 질러 이르되 주여 나를 구원하소서 하니
31 예수께서 즉시 손을 내밀어 그를 붙잡으시며 이르시되 믿음이 작은 자여 왜 의심하였느냐 하시고
32 배에 함께 오르매 바람이 그치는지라
33 배에 있는 사람들이 예수께 절하며 이르되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이로소이다 하더라
34 ○그들이 건너가 게네사렛 땅에 이르니
35 그 곳 사람들이 예수이신 줄을 알고 그 근방에 두루 통지하여 모든 병든 자를 예수께 데리고 와서
36 다만 예수의 옷자락에라도 손을 대게 하시기를 간구하니 손을 대는 자는 다 나음을 얻으니라
물 위로 걸으신 이야기는 단순한 이적이 아니라, 예수님의 정체를 알려주는 놀라운 사건입니다.
크고 작은 두 개의 주제를 품고 있습니다. 큰 주제는 바람을 잠잠케 하시는 예수님의 정체성에 대한 고백이고, 작은 주제는 불완전한 믿음의 모델로서 베드로의 행동입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을 먼저 갈릴리 바다 건너편으로 보내시고, 주님은 무리를 보내신 후에 따로 기도하러 산에 올라가십니다. 날은 저물었고, 홀로 머무십니다.
제자들이 탄 배는 바다를 건너가는 도중에 한복판에서 위기를 만납니다.
“바람이 거스르므로 물결로 말미암아 고난을 당하더라”(24).
배는 돌아갈 수도, 더 나아갈 수도 없는 곤경에 빠졌습니다.
예수님이 오신 밤 사경 무렵, 전후 시간을 살펴보면 제자들은 아주 오랜 시간 동안 바다 한복판에서 풍랑과 다투고 있었습니다.
그 시각까지 기도하시던 예수님은 바다 위로 걸어서 제자들에게 다가오셨습니다. 제자들이 놀라 무서워하며 “유령이라”(26) 소리 지른 것은 자연스럽습니다.
그 시절 사람들은 천사와 귀신를 믿었습니다. 따라서 물 위로 걸어오는 주님이 인간일 리 없어 영적인 존재로서 유령을 의심했던 것입니다.
구약성경을 보면 바다를 다스리거나, 물 위를 걷는 분은 오직 하나님뿐이십니다.
“그가 홀로 하늘을 펴시며 바다 물결을 밟으시며”(욥 9:8).
“나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바다 가운데에 길을, 큰 물 가운데에 지름길을 내고”(사 43:16).
예수님은 즉시 제자들의 두려움을 안정시켜 주십니다.
“안심하라 나니 두려워하지 말라”(27).
그러자 베드로는 정말 주님이시거든 자신에게 “물 위로 오라”(28)고 명령하시도록 요청합니다.
선뜻 예수님의 “오라”(29) 하시는 권위있는 명령에 순종하여 배에서 내려 믿음으로 물 위를 걸었지만, 바람을 보고 무서워한 그는 금새 믿음을 잃었습니다. 베드로는 “주여 나를 구원하소서”(30) 소리 질렀습니다.
예수님은 즉시 베드로의 손을 붙잡아 주십니다.
“믿음이 작은 자여 왜 의심하였느냐”(31).
예수님이 베드로와 함께 배에 오르시자 풍랑이 그쳤습니다. 바람이 스스로 잦아든 것이 아니라, 예수님에 의해서 진압된 것입니다.
배에 있는 사람들은 예수님께 절하며 고백하였습니다.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이로소이다”(33).
물과 혼돈을 지배하시는 분은 오직 하나님뿐이시라는 고백입니다.
바다 건너 게네사렛 땅에 이르자 예수님을 알아본 사람들은 모든 병든 자들을 주님께로 데려 왔고, 옷자락이라도 손을 대려는 사람은 다 나음을 얻었습니다.
예수님은 믿음이 강한 자들만이 아니라, 오히려 믿음이 적은 자들을 더 큰 믿음에 이르게 하십니다.
샬롬샬롬
☀ 다시 봄
1) 베드로는 믿음을 설명하는 모델입니다. 그는 믿음으로 배에서 내려 예수님께로 걸어갔습니다. 믿음 있는 행동입니다. 그러나 바람을 보고 두려워하였고 결국 바다에 빠졌습니다. 예수님을 끝까지 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베드로는 예수님을 향해 구원해 달라고 소리 질렀습니다. 예수님만이 자신을 살리실 분임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믿음의 길에 들어선 누구나 환난이 닥치면 그 믿음이 흔들릴 수 있습니다. 다만 예수 그리스도만이 붙잡아 주시고, 구원하심을 끝까지 믿고 견뎌야 합니다.
☀ 새겨 봄
1) 배는 그리스도교 공동체를 상징합니다. 신앙공동체는 종종 이 세상 한가운데에서 고난과 죽음의 위협을 받습니다. 그리스도인은 고난의 한복판으로 예수님이 찾아오실 것을 믿습니다. 풍랑을 잔잔하게 하시는 주님은 모든 환난을 이길 능력을 지니셨습니다. 고난 중에 있는 사람들은 결코 두려워하지 말아야 합니다. 예수님은 고난 가운데 홀로 두지 않으시며, 환난을 헤쳐 나가도록 도우십니다.
첫댓글 믿음이 약해져 허우적거릴 때 주님께서 손 내밀어 붙잡아 주시고 더 큰 믿음을 주시옵소서.
주님 환난과 고난으로 믿음이 흔들릴 때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능히 이겨내게 하옵소서
눈에 보이는 것들로부터 오는 두려움과 염려로 나의 믿음이 작아질때가 얼마나 많은지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 주 예수 그리스도여, 세상 풍파에 허우적 대는 나의 손을 꼭 잡아 주소서.
고난 중에 있는 사람들은 결코 두려워하지 말아야 합니다. 예수님은 고난 가운데 홀로 두지 않으시며, 환난을 헤쳐 나가도록 도우십니다.
제 믿음이 적었으나 더 강하고 커지길 원합니다. 주님 약한 인간이기에 넘어지더라도 주님께 더욱 의지하며 일어나는 힘을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