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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마다 다르지만 8월 중순부터 본격적인 등록금 납부시즌이 된다. 이때가 되면 납부 방법과 학자금 대출에 관한 질문을 많이 받는다. 그중 학자금 대출에 대한 전화는 해가 갈수록 더 늘어나고 있다.
학자금 대출은 정부의 지원으로 연4%로(정부에서 4.5%를 지원함)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상품으로 농협, 한미, 조흥, 하나은행 등에서 대출 중이다. 이 대출상품의 1인 한도는 최고 2000만원으로 수도권 대학 평균등록금을 300만원으로 볼 때 다섯 학기 정도를 받을 수 있다.
학자금 대출에는 인터넷 학자금 대출과 추천서를 통한 학자금 대출이 있다.
학자금 대출 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첫 번째는 은행에서 학교로 보낸 추천서로 대출 받는 방법과 두 번째로 인터넷 학자금 대출을 통해 대출 받는 방법이다. 이중 추천서를 통한 대출은 비용 문제로 인해 축소되고 있으며, 대다수의 은행들이 인터넷을 통한 학자금 대출을 선호하고 있다.
학자금 대출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농협의 경우 추천서를 통한 학자금 대출을 최소로 줄이면서 이러한 경향은 더더욱 심해지고 있다. 결국 보통의 학생들이 학자금 대출을 받기 위해서는 인터넷 학자금 대출을 이용해야한 한다.
추천서를 통한 학자금 대출의 특징은 은행에서 학교로 얼마간의 추천서를 인계하면 학교에서는 그 수량에 맞게 학생들을 추천하여 학자금 대출을 받을 수 있게 하는 것이었다. 추천서를 준다는 것은 추천서만큼은 학자금 대출을 해준다는 말이 된다. 반면 인터넷 학자금 대출은 대학마다 할당된 물량이 없기에 선착순으로 먼저 신청한 학생들 위주로 대출이 이루어진다. 이는 추천서를 통한 학자금 대출과 인터넷 학자금 대출의 가장 큰 상이점이다.
인터넷 학자금 대출은 이렇게 선착순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은행별 배정된 물량이 소진이 되면 그 기간과는 상관이 없이 대출이 종료가 된다. 2004학년도 1학기 대출된 학자금 대출총액이 5,359억원 이었지만 2학기 총금액이 3,317억원으로 1학기의 62%정도밖에 되지 않아 2학기 학자금 대출은 조기에 판매종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학자금 대출을 받기 위해서는
추천서를 통한 학자금 대출을 받기 위해서는 먼저 각 대학 장학과를 방문해야 한다. 장학과를 방문하면 은행에서 인계한 학자금 대출 추천서가 있을 것이다.
이 추천서와 제반서류를 추천은행에 제출하면 대출이 완료가 된다. 보통 추천서를 통한 대출은 연대보증인이 필요한데 연대보증인이 없을 경우 보증보험에 가입하여 보증인을 대신하면 되고, 미성년자의 경우는 민법상 법률행위를 할 수 없기 때문에 부모님(또는 후원인)을 공동계약자로 하여 대출을 신청해야만 한다.
인터넷을 통한 학자금 대출은 이보다는 간단하다. 은행 인터넷 홈페이지에 방문하여 신청만 하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인터넷 뱅킹을 가입해야 하며, 공인인증서가 있어야 대출신청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대출신청 전 이와같은 사전작업을 완료해야 한다. 마찬가지로 인터넷을 통한 학자금 대출도 미성년자는 본인이 직접 신청할 수 없으며, 보증보험을 필히 가입해야 하기 때문에 대출금이외에 보증보험료를 추가로 지출해야 한다.
# 보증보험 관련 사이트(서울보증보험) http://www.sgic.co.kr/homep/product/InsuDetail.jsp?code=25001
학자금 대출의 문제점
생각 밖으로 학자금 대출이 쉽지 않을 수 있다. 물론 대다수의 학생은 쉽게 학자금 대출을 받을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학생들도 많을 것이다. 먼저 신용불량자나 은행권의 대출이 많은 경우나 은행권과의 거래가 거의 없었던 학생이 이에 속할 것이다. 특히 최근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학부모들이 신용불량자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경우도 학생의 대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 이유는 대학 1학년생의 경우 미성년자가 대다수로 학생 혼자서는 대출을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 학생본인이 신용불량자라면 대출은 100% 불가능하다고 보면 된다.
두 번째 이는 시스템 적인 문제이다. 학자금 대출은 모든 은행에서 취급하지 않는다. 또한 학자금 대출을 취급하는 은행일지라도 학교와 대출계약이 맺어지지 않는다면 대출이 불가하다. 그 이유는 학자금 대출을 위해선 학생의 자료가 은행에 보내져야 하는데 이는 사전 계약 없이는 불가능하고, 은행에서도 계약 없이 아무학생에게나 대출을 해주기 만무할 것이기 때문이다. 결국 대학과 대출 계약이 맺어진 학자금 대출을 하는 은행에서만 대출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생각 밖으로 대출이 어려울 수 있는 것이다.
세 번째 문제는 대출 금액이 한정된다는 것이다. 앞서 언급했듯이 2학기 학자금 대출금액이 3,317억밖에 되지 않는다. 이는 1학기에는 10명이 대출 받았다면 2학기에는 6명밖에는 못 받는다는 말이 된다. 최근 경기상황이 계속악화 되면서 등록금을 내기 힘들어하는 학생이나 학부모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에서 대출 총 한도액이 적어진 것은 대출을 받는 학생입장에선 큰 어려움이 아닐 수 없다.
2학기 학자금 대출 전략
1년 학자금 대출금액은 연초에 정해진다. 올해 2학기 학자금 대출금액이 줄어든 것은 1학기 에 대출 액이 많이 배정되고 2학기에 적게 배정된 이유 때문이 아니라 1학기 학자금 대출이 예상 밖으로 많았기 때문이다. 결국 이 말은 2학기에 학자금 대출을 받고자 원하는 사람들이 다 못 받을 수 있다는 말로, 8월을 넘어 9월에 학자금 대출을 신청할 경우 학자금 대출 총액이 소진되어 대출을 받지 못할 수도 있다. 가능하면 빠른 시간내에 학자금 대출을 신청하는 것이 유리하다.
이와 함께 이공계생의 경우 이공계무이자 학자금 대출(말 그대로 무이자임)이 유리한데 이공계무이자 학자금 대출의 경우 농협에서만 대출이 가능하기 때문에 인터넷 학자금 대출의 경우 농협을 거래하고 있는 대학에서만 대출이 가능하다.
# 은행별 학자금 대출 총액 농협 : 2,534억(이공계 534억) 한미 : 500억 하나 : 200억 조흥 : 83억 (국민은행의 경우 2003년까지 학자금 대출을 했으나 수익성이 없다는 이유로 학자금 대출을 중단함)
학자금 대출의 경우 은행의 대출 상품이다. 일반 대출과 다른 점이 있다면 정부가 이자의 4.5%를 지원해 주고 있다는 것으로, 이를 제외하면 일반대출상품과 크게 다르지 않다.
결국 학자금 대출도 결국 은행권의 대출 상품이라는 것으로 대출 후 대출금액을 갚지 않으면 신용불량자나 기타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말이 된다.
또한 한 두번의 대출은 추후 대출금 납부에 무리가 가지 않지만 천 만원 이상의 대출을 받는다면 대학 졸업 후 한동안 대출금 납부를 위해 고생을 해야만 한다.
하나 확실한 것은 학자금 대출의 경우 다른 일반 대출이나 캐피탈의 대출보다는 이자나 상환조건에서 유리하다는 것으로 학자금으로 인해 고민을 하고 있다면 먼저 학자금 대출을 권하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