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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페이스 메이커다. 마라톤은 42.195Km. 하지만 나의 결승점은 언제나 30Km까지다. 메달도, 영광도 바랄 수 없는 국가대표... 오직 누군가의 승리를 위해 30Km만 선두로 달려 주는 것! 그것이 내 목표이자 임무다. 그래도 언젠가 한번은 오로지 나만을 위해 달리고싶다.
Tip "페이스 메이커(pace maker)" 란? 마라톤이나 수영 등 스포츠 경기에서 우승 후보의 기록을 단축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투입된선수! 이들은 오로지 남의 1등만을 위해 달려야 하는 메달을 목에 걸 수 없는 국가대표다.
마라톤-- 과학적 전략
'주만호'(김명민)는 어려서 부터 달리기를 잘하고 좋아했다. 그러나 그는 늘 남의 우승만을 위해 보조해야 하는 서글픈 운명.
태릉선수촌에 입단하여 갖은 조롱과 멸시에도 굴하지 않고 이른새벽 이슬을 밟고 부단히 체력 단련에 힘을 쏟는다. 오른쪽 다리 부상이라는 악조건 속에서 유일한 친구인 높이뛰기 선수 일명 미녀새 '유지원'(고아라)과 우정을 나누며 힘들고 외로운 선수 시절을 버틴다.
드디어 결전의 날, 2012 런던 올림픽. 스타트를 알리는 신호는 울리고 일생일대의 반란이 시작된다.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의 카메오 출연으로 잠시 웃음을 유발했다.
오른쪽 다리 마비 증세로 경련을 일으키자 뽀족한 물건으로 자기 허벅지를 찔러 피를 통하게 한 뒤 위험한 완주를 감행한다. 결승선이 눈 앞에 보이고 전 국민의 기대주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2위로 입성한다.
페이스 메이커에 캐스팅 된 후 연기가 아닌 진짜 마라토너의 호흡, 체격, 근육을 완성하기 위해 남산을 매일 오르내리며 30Km를 달렸다던 그. 그의 땀방울을 느끼고저 주저없이 선택했던 영화. 명불허전을 실감하며 극장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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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라벤다님은 페이스메이커를 보셨군요 저는 설 다음날 친정에 가지않고 엄마를 나오시라 해서 같이 댄싱퀸을 보았네[요
엄마가 즐겁게 보고 웃으니 그걸로 대만족이었죠~ 퀸도 잼있어요 함 보세요~~^^*
물론 댄싱퀸도 볼만했지요. 아직 '부러진 화살' 을 보지 못해 다음 목록에 올려 놓았네요.
서울은 체감온도가 더 낮을텐데 감기조심하시고 나날이 복되시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