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 코리안! 웰컴, 웰컴!” “할렐루야, 텐 쉐클!! ”
사해 모래밭에서 젊은 흑인 여자가 손님들을 부르고 있었다. 바켓츠에 사해의 진흙을 담아 가지고 온 몸에 사해의 진흙을 발라 주는 사람이었다. 문목사는 10세겔, 3,000원에 온 몸을 진흙으로 칠했다. 검둥이가 되었다. 그리고는 사해 바다에 뛰어들었다. 화장품 팩을 만드는 그 진흙을 성서는 역청으로 소개하고 있다. 싯딤골짜기에는 역청 구덩이가 많다고. 군사들이 거기 빠졌다. 싯딤 골짜기는 지금의 염해라고(창14:1~10).
사해 주변에는 콜타르처럼 짙고 검은 색의 진흙이 지천으로 깔려 있다. 이것이 미용 효과가 아주 좋은 화장품으로 바뀌고 있다. 수면에 떠오르는 진흙을 채집, 가공하여 외화를 벌어들이고 있는 것이다. 시체 방부제로도 쓰였고, 노아의 방주에도 사용하여 송진과 역청을 발라 물이 새지 않도록 만들었던 것이다. 이 진흙으로 화장품 팩을 만든다. 수면에 떠오르는 광물질을 가지고 화장품을 만드는 것이다. 이집트의 여왕 클레오파트라는 정기적으로 노예들을 사해로 보내어 검은 진흙을 가져오게 했고, 그것을 발라 아름다움을 유지했다는 것이다.
그전에는 진흙을 있는 그대로 용기에 담아 판매했다지만 요새는 진흙에 표백제를 넣어 검은 색을 탈색시킨 뒤 향료를 집어넣었다. 값을 묻기 위해서 백화점에서 팩이 있느냐고 물었더니 점원 아가씨가 의아해 하였다. 진흙으로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더니 “아 ‘뎃 씨 머드 마스크’(Dead Sea Mud Mask)요?” 현지에 사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갖다가 파는 가격보다 훨씬 비쌌다. 우리나라에서는 진품을 현지 가격의 6배나 높은 값으로 잡지에 광고하였다.
사해 물의 총량은 12억 톤, 하루 500만 톤의 물을 요단강으로부터 받아들이지만 물이 들어오기만 하고 나가는 곳이 없다. 그런데도 사해는 넘치지 않고 일정한 수위를 유지하는 것은 이 지역의 기온이 워낙 높아서 들어오는 양만큼의 물이 계속 증발하기 때문이다. 사해는 연중 기온 변화 없이 섭씨 40도의 고온이 계속되는 것은 보통이다.
해발 750m 언덕에 세워진 예루살렘을 떠나 동쪽으로 경사진 길을 내려가다 보면 <해면(Sea level)>이라는 표지판이 나온다. 사해는 지중해보다 낮기 때문에 예루살렘에서 사해까지 예루살렘에서 기어를 빼고 사해까지 내려갈 수 있다고 이강근전도사는 설명하였다.
남북으로 길쭉하게 생긴 사해의 크기. 남 사해에서 북 사해까지의 길이가 75Km, 동서의 폭이 긴 곳은 북 사해 18km, 둘레 200Km, 넓이 1,020 평방Km, 사해는 보통 바다보다 염도가 7, 8배나 높아 전체 물의 37%가 염분이란다. 그래서 물 속에 침대를 숨겨 놓은 양, 사람의 몸이 둥둥 뜨는 것이다. 팔짱을 끼고 드러누워 책을 보며 유유자적하는 연인들도 볼 수 있었다. 자유형으로 가다가는 틀림없이 물을 먹고 만다. 누워야만 했다. 물이 들어가면 즉시 토해 내야 한다. 물에 함유된 광물질의 영향 때문이다. 어떤 광물질도 가라앉을 수 없는 곳이 사해이다. 요단강 물고기가 강물에 밀려 사해로 들어오는 수가 있는데 즉시 죽고 만다.
사해를 왼 쪽으로 끼고 남쪽으로 내려가면 염도가 점점 높아지는 것을 육안으로도 알 수 있다. 소금의 결정이 목화송이처럼 수면에 떠 있는 것들이 소금의 결정체였다. 바위같은 소금 덩어리들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그래서 그 주변에는 소금 산들이 그렇게 많은 것이다. 롯의 처의 형상도 산봉우리처럼 생겼던 것이다.
주변에는 소금 공장들도 있었다. 소금으로 비누를 만들기도 하여 소금비누라 하였다. 그 비누를 쓰면 여드름을 없애는 데 효능이 있다고. 또 진흙으로 만든 검정 비누는 주근깨를 없애는 데 효능이 있다고 양 사장은 설명하였다.
사해가 지금은 흥미로 몸을 담그는 관광지가 되었지만 옛날에는 물고기조차 살 수 없는 죽음의 바다로만 생각하여 사해(Dead Sea)로 불렀다. 그러나 이 죽음의 바다 사해는 생명의 바다로 사람들을 이끌고 있다. 류마치즘, 관절염, 심지어 중풍병자 까지도 찾아오는 병원 겸 관광 시설이 주변에 설립되어 있는 것이다. 그 주변에는 온천 시설도 많이 있다.
사해의 물 속에는 염분만 있는 것이 아니라, 각종 광물질들이 무궁무진하게 함유되어 있어 여러 가지 자원들을 추출해 낸다. 칼슘, 포타시움, 마그네슘, 유황, 브로마인, 진흙 팩과 진흙으로 만든 비누 등은 이스라엘의 주요 수출 품목이다. 플라스틱, 농약, 페인트를 만드는 데 쓰이는 브로마인(Bromine)은 전 세계 소비량의 26%가 사해에서 생산된다.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1,000년은 쓸 수 있는 브로마인이 사해에 녹아 있다고 한다. 그들의 땅은 실로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별 가치가 없는 죽음의 바다로 생각한다. 그러나 사해는 무궁무진한 보물창고요, 사람을 건강하게 하는 거대한 병원이요, 미용실이다.”(박준서). 절대 필요한 소금을 생산하는 사해는 우리에게 새로운 교훈으로 다가왔다. 죽음의 바다가 사람에게 생명을 공급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첫댓글 돈 안 드리고 공짜로 구경 한번 잘 했네... 감사혀
고맙습니다. 총동창회 홈페이지 관리자가 하는 댓글 "여기는 댓글이 인색하니
개의치 말고 글 올려주세요.' 항상 학산이 있네그려. 산 잘 지키니 오늘도
Have a good 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