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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23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실시하는 건강검진에서
위 내시경검사중에 조기위암이 의심된다는 진단을 받았다.
2월 28일 결과 통보를받고 서둘러 병원을 알아보고있었다.
3월 7일 건강검진 결과서가 왔다.
반지세포암 조기위암.피할수없는 결과가 나왔다.
일산 국립암센터에 근무하고있는 동창과 연결이되어 3월8일 병원에서
예약된 순서대로 모든 검사를 받았다.
소화기 내과 최일주 박사님의 지도아래
위내시경, 위CT촬영,그리고 수술을 받기위한 모든 검사가 함께 진행되었다.
오후 4시경 모든 결론이 나왔다.선택의 여지가없다.
외과 김영우 박사님 에게로 옮겨져서 결과에대한 치료계획을 들었다.
조기위암이지만 크기는 3센티정도이며 세포의 종류가 재발가능성이 많다고한다.
그리고 암이 발생된 위치가 식도 아래 소만 부분이어서 위 전절제술을 해야한다고한다.
수술에는 복강경. 완전개복, 로봇술 세가지가있다고했다.
복강경은 위 부분 절제술에 주로 쓰이고 로봇술은 통증은 덜하나 천만원이라는
어마어마한 고액의 수술비가 든다고한다.
개복술은 회복이 늦고 고통이 따르지만 의사가 직접 배를 가르고 눈으로 확인하면서
하는 수술이고 가장 확실할것 같아서 그리고 비용도 2백만원정도 든다고해서
나는 개복을 선택했다.
1인실로 바로 당일 입원을 하고 금식을 하며 3월9일 오후4시경으로 잡힌 수술을 기다렸다.
같은날 내앞에 세사람의 수술스케쥴이 있다고 했다. 복강경도있고 개복술도 있다고 했다.
내앞사람들의 수술이 순조롭게 잘 끝나서 의사가 피곤하지않게 해달라는 기도를
많이 했었다.
기도대로 수술들이 잘 끝난것인지 예정보다 두시간 빨리
3월9일 오후 2시 수술실로 향했다.
전신 마취를 하는 수술대위에 4번째 눕는것이다.
맹장수술과 두번의 제왕절개술 그때마다 내가 가장 두려워하는것은
수술을 마치고 마취에서 깨어나는 순간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결혼전 정신 요양원에근무할때 환자중 한사람이 맹장수술후
마취에서 깨어나는 순간 정신분열이 와서 정신병자가 되어버린것을 보았기 때문이다.
딸에게도 아들에게도 엄마가 마취에서 맑고 깨끗하게 깨어날수있도록 기도하라고 했다.
내가 눈을떴다.벽시계는 오후6시5분이었다.
온몸이 덜덜 떨렸다.
온풍호수가 내가 덮고있는 이불속을 따뜻한 열기로 덥히고있었다.
자동으로 혈압은 계속 체크되고 산소 호흡기로 쪼그라든 폐에 바람을 집어넣고있었다.
수술복을 입은 의료진들이 정신이드느냐고 물었다.
회복실이다. 모든상황이 또렸하게 분별이 되었다.
감사합니다. 기도했던대로 나는 깨끗하게 깨어난것이다.
40분정도 지난후 병실로 옮겨졌다.
알고보니 보호자에게 수술이 끝나고 회복실로 옮긴다는 메세지가
6시에 왔다고 한다. 나는 회복실로 옮겨지면서 이내 맑게 깨어난것이다.
수술도 잘 되고 깨끗하게 깨어나고 여늬사람들과 비교가 안되게 회복이 빨랐다.
전국각지에서 나를 위한 중보의 기도가 얼마나 강렬하게 주님보좌를 울렸는지
나는 너무나 확실하게 느낄수있었다.
수술이틀뒤 물을 조금씩 먹을수있었고 3일뒤 드디어 가스가 나왔다.
4일만에 미음이 나왔다. 그리고 하루뒤 죽으로 바꿨다.
양은 온종일 먹어도 종이컵 한컵양정도였다.
수술 1주일만에 또 전신 마취를 하고 수술대위에 누워야했다.
이번에는 아는 병이다.
산부인과 쪽에 바르톨린샘에 낭근종이 있어서 언젠가 제거하려고 했던것을
암 수술할때 소변줄을 끼웠던 여 의사가 보았고 입원한김에 제거하라고 했다.
한편으론 일주일만에 또 수술대위에 오른다는것이 정신적인 안정을 깨뜨렸지만
하기로 결정했다.
세상과 아득히 멀어지는 다시 그 긴 어둠의 터널을 지나야했다.
하나님께서 나를 지극히 사랑하심을 뼈속깊이 느끼며 병원에서의 10박11일의 생활을
마치고 퇴원하여 지금은 인천에거주하는 딸의 가정에서 지극한 효도를 받으며
회복중에 있다.
그동안 형제 자매 가족 교우 노회 목사님들 보령시 기독교연합회 임원목사님들
그외 수많은 분들이 물질과 기도로 사랑해주시고 아껴주셨다.
제일 감사한것은 초기로 다른장기가 모두 깨끗하여 항암 치료가 필요없다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이번의 이터널을 지나면서 영적인 깊은 깨닳음을 주셨다.
그것은 따로 기록해보려고한다.
그동안 지치고 고단했던 육신을 쉬게하시고 정신적으로는 가족과
그리고 나를 사랑해주는 수많은 사람들을 통해 풍요로운 회복을 받게되었다.
향수를 만드는 전문가들이 밤12시에서 새벽2시사이에 재료로 쓸 장미꽃을 채취한다고한다.
그것은 그 어두운 시간에 가장 강한 향을 풍겨내기 때문이란다.
나도 가장 어둠고 긴터널을 지나는 지금 가장 강한 향을 풍겨 가족과 또 나를 아는
모든이들을 나의 고운 향기로 취하게하고싶다.
모든 순간 순간이 나와함께하고 계시는 주님앞에 오직 감사할뿐이다. 할렐루야!!
첫댓글 사모님 고생 많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깨끗하게 치료하여 주신 줄 믿습니다.
모두 저를 위해서 사랑의 기도를 해주신 덕분에 놀랍게 회복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기적의 주님,치료의 주님,축복의 주님,생명의 주님,사랑의 주님,능력의 주님, 완치시켜주실줄 믿습니다. 더욱 건강 행복하소서.
모든게 다 하나님께 감사할 일이지요, 감사로 받는 당신의 마음이 천사 같구려
나를 천사로 봐주려는 당신이 있어서 행복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