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팡이가득 현관전실
결로방지페인트 칠하기~
결국...일욜 어제, 남편이 출근하는 바람에
여의도 벚꽃축제도 못가보구...이렇게 봄맞이를 하고 있네요... -_-;;
그냥 울 아파트단지에 핀 벚꽃감상중 ^^;;
그리고 짬짬이 봄맞이인테리어로 전세집꾸미기하는 중...
거의 1주일에 걸쳐서 띄엄띄엄...
현관전실을 페인팅했어요...
그럭저럭 오늘...현관벽을 다 칠했어요.
이사오구 그냥 이런 상태로 살았던 현관전실...
베이지색의 졸라톤...화사함과는 거리가 멀져..
거기다...대박...곰팡이 >.<
겨울마다 반복되는 결로현상으로 인해 이렇게 되어 있어요.
집주인이 매년 봄되면 걸레로 그냥 곰팡이를 닦아냈다는데...
얼룩덜룩 까맣게 자국이 남았져...
여름장마철에도 스물스물 기어올라오고...
이번겨울에도 어김없이 저렇게 올라왔네요...
보기만 해도...암울해요 ㅠ.ㅠ
일단 락스와 물을 1:1로 섞은 희석액을 뿌리고...말리고를 반복하며
2~3차에 걸쳐 뿌려주었어요.
락스를 뿌린 후 1주일정도 충분히 말려주었습니다.
락스만 뿌려도 까만 곰팡이가 많이 사라지는 걸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요.
시중에 곰팡이제거제도 나와 있지만...가격이 만만찮은거 같아서
저는 그냥 집에 있는 락스를 이용하였습니다.
곰팡이가 심한 경우 상황에 따라 락스원액을 이용하기도 합니다.
반드시...환기를 잘 시키고 마스크도 쓰시구요.
락스를 뿌려도 이미 몇년에 걸쳐 일어난 결로와 곰팡이로
벽은 만신창이....
저곳은 특히 심해서 페인트가 거의 다 들떴더라구요.
본격적인 페인팅을 하기 전에 떨어져나간 페인트는 긁어줍니다.
요렇게 생긴 철제헤라로 작업해주면 쉬워요.
저는 다이소같은 1000원샵에서 샀어요.
철물점, 인터넷쇼핑몰에도 팔구요..
박박...긁어줍니다.
몰딩위에 실리콘도 곰팡이로 수습불가상태라서 칼을 이용해서 모두 제거해주었어요.
참 여러군데 전세살면서 별별 케이스를 다 겪어보네요 ㅎㅎ
이번에 구입한 결로방지페인트인 노루페인트 내츄럴 듀프리코트입니다.
넘 창백하게 하얘서...집에 있던 결로방지페인트 화이트크림색을 적당히 섞어서
살짝 따뜻한 노란빛이 들도록 조색했어요.
머리가 아플 정도는 아닌데...그래도 냄새는 좀 납니다...
창문모두 열고 작업하고...작업이 끝난 후에도
저녁에 잠자기 전까지 환기를 시켜주었어요.
전실은 오래 머무는 공간이 아니라서 그럭저럭
가격대비 용량으로 만족...4L에 27000원정도...
모서리 각진부분을 일단 붓으로 칠했어요.
몰딩위에도 본래는 마스킹테이프를 붙이고 작업해야하지만..
이젠 페인팅에 완전 이력이 붙어서 그냥 붓으로 한칼에 쓰윽~~~~
몰딩에 실수로 묻으면 그 즉시 물티슈로 닦으면 되요.
롤러에 적당히 묻혀서 굴려주어요~~~
전체적으로 2~3번 칠해주었습니다.
곰팡이도 문제였지만...저렇게 한쪽벽은 자전거 바퀴자국, 발자국...
그외 지저분한 흔적들이 가득...
역시 화이트가 정답~~~
사다리밟고 올라가서 저만큼 천장칠하다가 일단 스톱~~~~
팔아프고 목아프고...ㅠ.ㅠ
그 다음 날...봉으로 쓸 적당한 물건을 찾아 두리번거리다가
청소용 밀대발견...
밀대에 롤러를 끼우니 딱 맞네... ㅋㅋㅋ
전용 봉이 아니라서 롤러가 조금 헛돌긴했지만...
그래도 사다리없이 작업할 수 있어서 조금 수월해졌어요~~~
롤러에 페인트양을 잘 조절해야
사방으로 페인트가 후두둑 떨어지지 않습니다.
몇번 해보면 요령 생겨요~~
천정 다 칠하고...여러가지 일들로 또 며칠 쉬었어요.
어제 남편에게 출근하기 전에 그림 떼달라고 해서
어제 오늘 오른쪽 벽도 다 칠했답니다.
몸살나지 않을 만큼 컨디션조절해가며...
딱 하루 작업량만 페인팅...
마음같아서는 일 벌인김에 후다닥 해치우고 싶지만...
아파서 드러눕긴 싫어요~~~ ㅎㅎ
그리하여 띄엄띄엄 1주일동안 전실페인팅...
와~~~많이 뽀얘졌네요
집의 첫인상인 현관이 깨끗해야 좋은 일도 많이 생긴대요~~~
휴...마음같아서는 저 체리색 샤시도 어떻게 해보고 싶지만...
그냥 이 정도로 참아야겠어요.
하얀벽에 하얀자전거...이제야 좀 깨끗해보이네요...
결로로 페인트들뜨고 곰팡이가 가득했던 현관벽이
이렇게 뽀얘졌어요~
하얗게 변한 현관전실을 보니 마음도 깨끗해지는거 같아요~
지난 겨울 내 마음을 얼룩지게했던
까만 곰팡이자국은 이제 안녕~~~~
예쁜 집은 둘째치고...
깨끗하기만 해도 다행인 전세집...
외출했다 돌아와 현관문을 열때면 마주치는 암울함과 낯설음은 이제 안녕~~~
전세여도 사는 동안은 내 몸과 마음을 쉬게 하는 우리집이거든...
전세집인데 왜 쓸데없는 공을 들이냐고 하지만...
그래도 잠시만 수고하면 사는 동안 내 마음도 새로워져요..
무엇이든 그릴 수 있는 하얀도화지 같은 집을 꿈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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