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부터 캠핑장의 예약이 어렵도 인파가 많이 밀려서 캠핑장에 가지 못합니다.
카페지기는 초봄이 넘어 서면 거의 정신없이 바빠져서 캠핑을 꿈도 꾸지 못하기에 월요일 석가탄신일을 맞이해서
페가소스를 가지고 당일치기로 인천대공원으로 나들이 갔다 왔습니다.
아이들이 올챙이 잡는다고 동생에게 빈패트병을 맡기고 큰 애는 올챙이 잡으려고 습지를 보고 있네요.

페가소스 이너 지붕에 선글라스를 걸어 놓았습니다. 낮이라 랜턴을 걸 수도 없고...
지붕의 상단의 Mesh창은 일반 수납용 포켓으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이너텐트를 설치하고 집사람이 플룻을 불고 있습니다. 인천대공원에 플룻연주가 울려 퍼지네요, 강아지끌고 가시는 아주머니께서 누가 플룻을 부나 한번 들렀다 갔습니다. 그늘막대용으로 사용이 가능할까 고민해서 만들었는데 역시 통풍이 좋아서 아주 좋습니다. 날씨가 좀 무더웠는데 바람이 시원하게 들어 옵니다. 망사를 1x1 Hard가 바람이 잘 통합니다...^^


10년전 산 코오롱텐트를 쓰시는 분이 오셔서 Mesh창문이 없어 더운데 이텐트는 아주 시원하다며 구경하시고 가셨습니다.
원래 취사가 금지인데... 뭐 텐트내부에 솔로테이블에 원적외선 버너로 물을 끓여서 컵라면 4개를 맛있게 먹었습니다. 야외에서 라면 끓여 먹으면 왜이리 맛있는지...

원적외선 버너는 소리도 요란하지도 않고 바람막이도 필요 없고 파란가스불도 보이지 않습니다. 다리도 튼튼하고 화력도 좋고 더욱 가스 소모량도 적어서 자주 애용합니다.

물이 남아서 냉동 수제소재지도 넣고 끓였습니다. 옆에 그늘막친 가족네 아이들에게도 서비스로 주고 아이들이 모두 나누어서 잘 먹었습니다.


갑자기 왠 물방울? 날씨가 갑자기 변덕스럽게 변했습니다. 순식간에 어두워 지고 번개와 천둥이 동반한 비가 쏟아지기 시작할 듯해서 플라이를 급히 쳤습니다. 확실한 테프론테스트^^ 테프론 가공으로 빗물의 아래가 하얗게 뜨고 물방물이 퍼지지 않고 송글송글 맺혔습니다.

비가 거의 그친듯해서 카메라를 들고 밖으로 나와서 한컷 찍었습니다. 그 많던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고 모두 사라지고 아무도 없네요. 옆집 그늘막 가족도 코오롱텐트 가족도 어디론가 모두 사라져 버렸습니다. 갑작스럽게 아무도 없으니 좀 이상합니다.

비가 거의 그쳐서 아이들과 집사람이 모두 나왔습니다. 그리고 먼저 내려가라고 하고 혼자 남아서 텐트를 정리했습니다.
큰아이가 "우리만 살아 남았네"

머드스커트/스노우플랩이 텐트를 가려 줘서 비가 안으로 들어오지도 않고 텐트 주위는 비가 오기전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플라이에 묻은 빗물을 털털 털어 버리고 이너텐트는 아주 말짱합니다.

나무잎에서 아직도 남아 있는 빗물이 조금씩 떨어 집니다, Foot Print 위에 텐트/플라이를 넣고 정리했습니다. 풋프린트는 텐트와 플라이를 걷을 때 오물이 뭍지 않기 때문에 아주 유용합니다.


역시 소형 Backpack텐트라 걷기도 쉽고 쉽게 설치도 가능해서 제작자가 만족합니다.^^
빨리 입고되서 공구하신 분들께서 이용하셔야 하는데 제작자만 이렇게 사용해서 정말 죄송합니다. 여하튼 빠른 시일에 입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비온 뒤 약간의 안개가 핀 산을 보면서 이 맛에 백팩하는 구나^^ ㅎㅎㅎ

첫댓글 아이들에 자연 공부에..조용히 울러퍼지는 플롯의 음율소리 들리는듯 하네요...ㅎ
변덕스런 날씨에 제대로 테스팅 하셨네요..
^^ 지난번에 오셔서 그냥 가셨네요. 자주 놀러 오세요.
아하 어제 인천대공원에 는 비가 왔었군요 어제 63빌딩으로 구경을 갔는데 한강변에 사람들이 각종 텐트를 쳐놓고 즐거운 하루를 보내던군요 이너 텐트 사용 잘보았읍니다
일요일/월요일 모두 대공원에는 비가 왔습니다^^ 대공원에 텐트칠 수 있어서 캠핑장 안가고 잘 가고 있습니다.
인천대공원 숙박해도 되나요
?
숙박은 안되구요.. 전 한번 몰래 한적한 곳에서 1박 그냥 해보았습니다.
멋있네요... 역시 캠핑은 한적한 곳에서 해야 제맛...
원래 한적하지 않는 곳인데... 비가 갑자기 내려서 모두 사라졌죠...^^ 이제 백팩으로 돌아 서야죠?
몰래하는 행동이 스릴이 있죠 ^^
실감나는 테스트 후기였네요~~날씨가 도와줬네요 ^^
^^ 비가 오는 바람에 살았죠...^^
자연과 빨강 텐트가 아주 잘 어울리네요. 텐트 색감이 아주 멋있습니다 . 20대 때 산행하던 생각이 막 되살아 나네요. 그 땐 달력에 빨강 글자 있는 날은 산에 가 있었거든요^&^
저도 20대 향우회에서 무슨 텐트를 가지고 지리산에 갔는지 모르겠는데 한여름에 산장에서 추워 죽는 줄 알았습니다. 원색으로 고급스럽게 보이고 확띄어서 전문산악텐트겸 일반텐트까지 사용 가능해서 괜찮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