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우신 후원자님께
신록이 짙어가는 아름답고 싱그런 여름 아침입니다.
후원자님 가족 모두 건강하실 줄 믿습니다.
후원자님의 도움을 받고 성대하고 감사한 행사를 치른지 많은 시간이 흘렀습니다. 정성스럽고 고마운 후원은 정말 감사하게 잘 받아 전달하였습니다만 감사의 인사를 즉시 드려야 함에도 이렇게 늦게 되어 죄송한 마음에 고개를 들 수가 없습니다. 아직 체계적인 후원자 관리 시스템이 만들어지지 않아 개인적인 일이 되다 보니 후원 부탁할 때와 감사 인사 드릴 때의 마음이 이렇게 다르답니다. 정말 송구스럽습니다.
올해도 변함없이 5월 4일에 후원자님들의 정성을 모아 어린이날 축하 행사를 성대히 진행하였습니다. 준비하는 선생님과 얼굴도 모르는 저와 동보원 아이들을 믿고 후원해 주신 마음 정말 감사드립니다.
부탁드린 후원물품과 성금을 선뜻 내어 주시어 행사가 더 빛났습니다. 특히 아기들이 들어오고 처음 있었던 행사라 기저귀, 분유와 같은 고가의 아기 물품 후원이 참 요긴했습니다. 성현이, 창이, 동준이, 준서, 서연이를 돌보는 인력은 턱없이 부족한데, 천 기저귀까지 사용하기엔 정말 무리입니다. 이번 행사로 기저귀를 많이 받아 아기 키우는 보육사님들의 표정이 밝아 보였습니다. 그 외 아이들의 장난감과 우산, 도서 생활권, 현금후원, 문구, 악세사리, 유모차, 보행기, 속옷, 먹거리 행사용품 등의 후원이 많았습니다.
이번 행사는 특히 동보원 50주년 기념 행사와 겸해서 치러졌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선거와 맞물려 유난히 양복 입은 분들의 인사치레도 많았습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많은 후원자 가족들과 군인 아저씨들까지 참여하시어 아이들의 즐거운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큰 도움을 주었고 행사장의 교통정리와 뒷정리까지 해 주시어 든든했습니다. 댄스 그룹의 축하공연, 둘리 춤을 춘 동보원 친구들도 있었고, 저마다의 장기를 자랑하며 한 마음으로 어울리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었습니다.
이 행사는 96년 몇분의 레크리에이션 동호회 회원들이 봉사활동으로 시작하여 지금은 모두 해체되었고 김형헌선생님, 윤현경선생님, 김찬유선생님, 김혜정선생님, 정명단선생님, 민경희선생님, 정재형사장님, 강부용기사님 등의 주도로 행사가 준비되고 진행됩니다. 물론 그 외 마산 문화방송을 통하여 직접 찾아 주시는 아름다운 후원자 님도 계십니다. 이분들과 인연이 되어 무대를 준비 해 주시고 정성스런 후원금 및 물품 후원을 해 주신 여러 후원자님 정말 감사합니다.
이제는 어린이날 축하 행사와 크리스마스 학예 행사가 연중 행사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후원에 대한 감사는 고개숙여 감사 드려도 모자라나, 부족한 저이기에 한분 한분께 감사하는 맘으로 카페를 개설해 두고 있습니다.( http://cafe.daum.net/tkfkdgo65) 감사의 뜻으로 동보원 행사 사진 한 장을 동봉합니다. 나머지 행사 사진들은 카페에 넣어 두겠습니다.
지금은 아기들이 무럭무럭 잘 자라고 있으며 동보원 가족들은 여름 가족 캠프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함께 해 주실 분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예정 일시는 8월 10일을 전후로 계획중이며 수련장을 섭외하고 있습니다. 연락처(016-570-2514) 동보원(282-6434)
동보원에서는 여전히 많은 후원이 필요합니다. 물론 후원자님들의 지속적인 물질 후원과 가족 같은 관심의 후원을 말입니다. 한번 동보원을 방문하신 분은 영원한 후원자가 되어주십니다. 행사로 맺어진 아름다운 결과입니다.
다음에 다른 행사로 다시 만나기를 기대하며 다시 한 번 후원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건강하시고 하시는 사업이나 생업이 나날이 발전하시기를 두손 모아 기도하겠습니다.
2002년 7월 1일에
창원 동보원 원장 김영남
동보원 행사를 후원하는 사람들 모임
김해내동초등학교 교사 권순애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