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최근 자신의 암 극복기 시집 『암이 내게 준 행복』이라는 시집을 펴냈던 지난해 아너소사이어티 부대상 수상자 이향영(미국명 Lisa Lee) 시인이 이번에는 해운대의 ‘모래조각전’과 ‘빛 축제’ 등 해운대의 미학성을 조명하는 『해운대 페스티벌』을 발간했다. 이번 『해운대 페스티벌』은 2017년 미국에서 귀국한 이후 줄곧 거주해온 해운대의 바다를 낀 자연 환경적이고 문화적인 다양한 면면들을 발로 다니며 시로 숭화 시켰다. 특히 시인은 “지금까지 전 세계 많은 관광지를 가보았지만 해운대만큼 역동적이고 자연친화적이며 사시사철 다양한 문화를 접하는 곳이 많지 않았다.”고 말하고 있다. 이향영 시인의 말처럼 해운대는 세계적인 영화제로 자리 잡은 부산국제영화제를 비롯하여 바다미술제, 세계모래조각전, 빛 축제, 북극곰수영대회, 대형음악공연 등 연중 다양한 행사가 열리는 곳이다.
특히 이번 시집은 17년간의 모래조각전과 8년간 열린 빛 축제를 주요 테마로 한 주제의 시들을 선보이고 있다. 김정화 평론가는 “이향영은 세계를 만나고 진술하는 방식에서 복잡한 구성과 중첩된 언어의 짜임이나 난해한 철학적 해석력을 거부하는, 마치 연주자가 관객과 만나 즉흥연주를 펼치듯 독자 앞에서 시라는 음악을 즉흥 연주한다.”고 평하고 있다.
이향영 시인은 경북 청도에서 태어나 20대에 미국으로 건너가 세익스피어문학과 순수미술 등을 전공하였고, 파인아트로 석사과정을 마친 뒤 작가이자 다층적 예술가로 활동해왔다. 미국에서부터 시집과 소설 등을 출판하며 왕성한 창작활동을 해온 시인은 2017년 43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와 이태석 신부 추모시집 『환한 빛 사랑해 당신을』, 트로트 가수들을 위한 『세븐스타 그대들을 위하여』, 한부모 가정을 위한 헌정시집 『별들이 소풍 와서 꽃으로 피어 있네』 등을 펴내 기부하는 기증작가로 활동하였다. 이와 함께 각종 사회공동체 기부 등으로 2021년 기부대상을 수상 했다.
시집 『해운대 페스티벌』은 총 3부로 나누어져 있으며 현장감을 높이고자 각 단락마다 축제의 매회 포스터와 해운대의 사진을 곳곳에 담은 컬러 시집으로 제작되었다. 시인은 이번 시집을 “해운대를 사랑하고 아끼는 모든 사람들에게 주고 싶은 헌정시집”이라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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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서평
이향영 시인은 책머리에서 “명예가 없고 저에게는/ 부요가 없고 저에게는”이라는 「시인의 말」로 독자와의 소통을 시작한다. 다시 말해 기증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작가 의식을 한마디로 집약한 문장이라고 할 수 있겠다. 해운대 페스티벌은 표제에서 알 수 있듯이, 국제적인 관광도시인 부산 해운대에서 2005년부터 열린 세계 유일의 ‘모래축제’를 소재로 쓴 해운대에 바치는 헌정 시집이다. 그녀가 오직 “해운대에 사는 것이 유일한 자랑이다.(「자랑 하나」)”라고 할 만큼 애정을 가진 축제의 기록이자 역사서라고 할 수 있다.
그런 뜻에서 인간의 삶에서 쓰기도 하나의 놀이로써 경험을 축적한다. 문학은 쓰는 자의 의도만이 아니라 읽는 이가 이를 어떻게 새롭게 생성해가는가가 더 중요하다. 특히 이번 작품집에서는 작가의 눈높이를 낮추어 독자와 소통하려는 의지를 짐작할 수 있다. 다시 말해 문학의 완성은 독자에 의해 결정되므로 해운대 페스티벌 역시 독자에 의해 재해석되길 바라며, 이향영의 ‘해운대 헌사’는 앞으로도 계속되리라 기대한다.
-김정화(문학평론가, 동의과학대 외래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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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말
명예가 없고 저에게는
부요가 없고 저에게는
하지만 저에게는
자랑하고픈 하나가 있죠
해운대가 제 자랑이고
해운대가 제 사랑이고
해운대가 제 가족이고
해운대가 제 친구이고
해운대가 제 힐링이고
해운대가 제 보물이고
해운대가 제 놀이터이고
해운대 보물섬 사랑섬에서
해운대 오존과 노래하고
해운대 파도와 춤을 출 때
저는 즐겁고 행복하답니다
2022년 봄 해운대 모래어싱하며
저자 이향영 Lisa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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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약력
이향영 | Lisa Lee
1943년 경북 청도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43년간 생활하다 귀국하였으며, 부산 아너소사이어티 패밀리 회원이다. 미국과 한국의 이중국적자이고, 30년 전부터 책을 써서 필요로 하는 기관이나 사람들에게 기증하는 보람을 기쁨으로 실천하는 기증작가이다. 미국에서 인베스트 일을 했었던 시인은 LACC(Los Angeles City College)에서 셰익스피어 문학과 순수미술을, AIU-LA(American Intercontinental University-LA)에서는 파인아트 (BFA)를 전공했다. AIU-London(American Intercontinental-London)에서 아트폼 사진학과 박물관학으로 연수를 마치고, 캘리포니아 주립대학 노스릿지(California State University-Northridge)에서 석사과정을 공부했다. 또한 개인전과 그룹 전시회를 여러 차례 가지는 등 학구파이자 다층적 예술가로 활동을 해왔다.
저서로는 LACC에서 교제로 사용된 체험 에세이집 『The Rich Boy』를 비롯하여 신동아 논픽션 우수상 펙션단편집 『레퀴엠』, 이태석 신부 추모시집 『환한 빛 사랑해 당신을』, 장편소설 『밀가의 아리아』(상하), 기행 순례기 『어머니 어머니 나의 어머니』 , 수필집 『아픔이 향기가 되어』 등 문학의 전 장르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최근 2년간 발간하여 관련 기관에 기부한 책으로는 『당신의 평화를 빕니다』, 『행복 에스프리』, 『세븐스타 그대들을 위하여』, 『별들이 소풍 와서 꽃으로 피어 있네』, 『암이 내게 준 행복』 등의 시집이 있다.
■이향영 시인의 저서
<시집>
▪『하늘로 치미는 파도』(융성출판, 1993)
▪『미안하다, 더 사랑해요』(문학의식, 2015)
▪『환한 빛 사랑해 당신을』(문학의식, 2020)
-이태석 신부 추모시집
▪『행복 에스프리』(작가마을, 2020)
▪『당신의 평화를 빕니다』(천년의 시작, 2020)
▪『SEVEN STARS, 그대들을 위하여』(문학의식, 2020)
▪『두런두런 빛의 대화』(작가마을, 2020)
▪『별들이 소풍 와서 꽃으로 피어 있네』(천년의 시작, 2021)
▪『암이 내게 준 행복』(작가마을, 2022)
<소설>
▪『나비야 청산가자』(융성출판, 1995)
▪장편소설 『밀가의 아리아(上/下)』(비전사, 2009)
▪영역본 『Milcah’s Aria』(Publish America, 2011)
▪자전소설 『The Rich Boy』(Kwang Ya Publishing Co, 2006)
-LACC에서 교제로 사용됨
▪펙션 소설집 『레퀴엠』(문학의식, 2010)
<산문>
▪『흔적 6543 알파와 오메가』(융성출판, 1995)
▪『사랑이 깊으면 그리움은 무지개로』(창조문학, 2012)
▪『아픔이 향기가 되어』(문학의식, 2014)
▪『어머니, 어머니 나의 어머니』(문학의식,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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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 목차
해운대 페스티벌
해운대 모래조각축제와 빛축제 헌정 시집
제1부 / 해운대 페스티벌 1
제1회 APEC 정상회의 D-150일 기념행사
해운대 카니발
APEC 기념행사
동백섬 고운 최치원 선생 동상 앞에서
동백섬에서
제2회 모래로 열리는 예술제
테마로 즐거운 모래밭
금연1
여성씨름대회
꽃과조각
제3회 모래축제의 위상
페스티벌
해운대해수욕장
금연 2
거북 사랑
제4회 해운대해수욕장 백사장복원
백사장 메시지
푸른 자유
유혹
복원된 해수욕장
제5회 월드 모래조각전 콘테스트
핵전쟁 반대
푸른 축제
간디면 어떻고 타고르면 어떠랴
레테르
제6회 친환경 모래로 문화축제
해운대모래축제
샌드보드
춤추는 자유
친환경모래공원
제7회 모래로 떠나는 동화여행
신의 손
모래조각 판타스틱 테마파크
동화여행
꿈의 나라
제8회 잊지 못할 역사의 순간
보물 숭례문
황금모래 사장
해운대 바다
역사의 순간
제9회 모래, 영화를 만나다
체험 부스
영화속 케릭터와
모래썰매
주인공
제10회 모래, 정글 속으로
슬픔이 밀려온 해운대
해운대 월드 축제
희망존, 추모와 소망존
모래밭 정글
제11회 모래로 읽는, 세계명작
통 크게 쏜다
모래로 읽는 즐거움
모래밭 꽃 정원
모래밭 독서
제12회 바다의 탐험, 모래의 열정
연장된 조각전
탐험과 열정으로 하나되어
국가스텐 공연
바다 탐정
제2부 / 해운대 페스티발 2
제13회 모래, 행복을 그리다
샌드서핑
모래조각의 선물
모래조각전 감상
모래와 행복
제14회 영웅, 모래로 만나다
히어로와 모래
모래로 만난 히어로
풀라워 카펫
모래와 히어로
제15회 뮤직, 모래로 만나다
모래상
뮤직 모래와 랑데부
모래밭 아이들
모래는 묘약
제16회 코로나19, 힘내라 해운대
사랑의 열매 회원된 것
그리움이 된 축제
코비드19
참 자랑스런 가족
조카들과 선문이
KSJ 페지줍는 할머니
촛불 같은 그대
빨간 마후라 여자 대통령
이름 모를 구남로 스타
해변열차
스카이 캡슐
송정 힐링 숲 바닷가 걷기
달맞이 언덕1
청사포 구름다리
달맞이 언덕2
코로나19처럼
버스킹 존
꿀 단속
LCT 전망대
바다 웃음
파도 웃음
동백섬
부산 갈매기
해운대 봄
해운대 겨울밤
해운대 빛 축제
동백섬 운동
자랑 하나
이건희 미술관
제17회 샌드, 쥬라기월드
꽃의나라
해운대에 돌아온 공룡들
천사들이 지키는 해운대
특별한 이벤트
제3부 / 해운대 페스티벌 빛 축제
제1회 해운대 빛 축제
너와 나의 별
그대 빛나는 별
제2회 해운대 빛 축제
해운대 전통시장
날개 달린 자전거
제3회 해운대 빛 축제
스타그램
겨울바다, 우리의 사랑 이야기 싣고
연인 전용
제4회 해운대 빛 축제
그 겨울, 해운대 빛이 내리다
물고기가 입은 옷
제5회 해운대 빛 축제
모래밭 반달
해운대를 품은 달빛
제6회 해운대 빛 축제
모래밭에 뜬 별
하얀 성
제7회 해운대 빛 축제
슬픈 바닷가
점등 불가
제8회 해운대 빛 축제
해운대 전설 빛으로 담다
모래 위 파도의 춤
▪시집해설|순수한 열정과 결곡한 헌사 – 김정화(문학평론가)
첫댓글 축하드립니당.
불빛이 궁금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