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로문제만 안정적으로 해결될수 있다면 꼭 해보고 싶은 것이 조사료로 한우를 키우는 것입니다.
광활한 목초지가 없는 우리나라의 특성상 뉴질랜드나 브라질과 같은 대규모 목장은 불가능하다 싶습니다.
해답은 선조들이 길러오던 전통적인 방식에 현대농업에서 가능성이 있는 몇가지 방법을 더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먼저 논을 활용한 이모작은 필수가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볏짚은 옛날 조상님들이 그러했듯이 겨울철 필수 먹이가 되겠지요. 헌데 예전에는 쇠죽이라는 것을 끓여서 먹였는데 지금에 있어서는 노동력이 너무 든다는 나름의 제 생각입니다.
대신에 볏짚을 먹이는 것과 겨울철에 보리순을 길러 먹이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여기에 토착미생물로 발효시킨 쌀겨를 먹이는것도 좋은 방안이라 생각됩니다.
저는 토착미생물로 쌀겨를 발효시켜 먹여보았는데 일단 소의 소화력이 증대되고 분뇨에서 냄새가 거의 나지 않으며 분뇨가 쉽게 발효되어 별도로 왕겨나 톱밥을 넣어주지 않아도 괜찮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렇게 사육한 소고기를 먹어보지 못했지만 과다사육시에는 약간의 문제가 발생하리라 봅니다. 즉 지방이 많이 늘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루 1kG내외가 적당하지 않을까 쉽네요.
보리를 재배하면 보리알곡과 함께 보리대를 소먹이로 할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보리대 조사료화 사업은 정부의 지원사업이니 비용이 거의 들지 않습니다.
다음으로 일정정도의 밭에 옥수수를 재배하여 곤포사일리지를 만들어 먹이로 활용하는 방법입니다. 이것 또한 정부에서 조사료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어 비용이 거의 들지 않습니다. 현재 번식우를 전문적으로 하시는 저희 형님이 많이 하고 계시는데 옥수수곤포사일리지는 송아지 성장에 아주 좋다고 하십니다. 형님 말대로라면 때깔이 다르다 하십니다. 여기에 소가 살이 잘찌고 지방이 줄어든다고 합니다. 말그대로 소가 풀을 먹으면 살이찐다는 논리이지요.
현재 정부에서 추진중인 이탈리안 라이그라스나 총체보리사일리지등은 제가 보기에는 사료화에 별도움이 되지 않는것 같습니다. 일손을 줄이는 방법으로는 괜찮은것 같은데 직접적 소기르기에는 개인적으로 추천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저는 이방법보다는 청초 자체를 먹이는 방법이나 건조\초사일리지가 옳다고 봅니다. 청초급여는 일손이 많이 든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건초화하는 것은 수확기 장마기간이 겹치는 한국의 기후적 특성상 어려운 면이 조금 있다고 봅니다.
아니면 청보리를 재배해 예전처럼 소를 옮겨묶어 소가 스스로 먹이활동을 하겠금 하는것도 좋은 방법이라 합니다.
이외에도 다양한 방법들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주변에는 싸래기죽을 쑤어 소를 키우시는 분도 계십니다. 나름 사료비 절감차원에서 진행하고 계시는데 이방법의 경우도 소고기의 지방이 많아질수 있다는 단점이 존재하는것 같습니다.
제가 제안드리는 것은 소규모 소기르기입니다. 제가 갖고있는 견해로는 현재의 소비자 판매가로 본다면 사료자급실현을 통해 소를 키운다면 직거래시 해볼만한 일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합니다. 소한두마리에 돼지 모돈 한두마리를 병행 사육하다면 벼농사 50마지기 짓는 것보다 소득이 높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함께 토론을 해보자 드리는 글이니 부담갖지 마시고 다양한 반론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