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언제는 1벌타에 제자리고 언제는 1벌타에 앞에서 치고 언제는 2벌타에 근처에 놓고 치고... 참 혼동스럽습니다. 어찌보면 참 쉬운데 너무나 헷갈립니다. 혼동스러운 이유가 룰을 제대로 적용을 하지 않기 때문에 벌어진 일입니다. 대표적인 것이 OB드롭존(OB티), 해저드드롭존(해저드티)입니다.
공을 잘못친 경우는 벌타는 모두 1타입니다. 일부러 OB를 내거나 해저드에 넣을 사람은 아무도 없으니까요. 다만 1벌타 후 어떻게 하는냐가 다를 뿐입니다.
1. OB
1벌타 부가
이전 타구 자리에서 드롭 후 다시 샷. 티잉그라운드였다면 티샷이 가능.
OB드롭존(소위 OB티)에서 치는 경우는 편법입니다. OB드롭존에서 치는 경우 티를 사용할 수 없는 것이지만 OB드롭존 자체가 편법이기 때문에 티를 사용하게도 합니다. 어쨌건 OB드롭존에서 치는 경우 2타가 부가되는 이유는
1타(OB) + 1타(벌타) + 1타(두번째 친 샷)이 OB드롭존에 왔다고 봐주고 4타째를 치게되는 것입니다.
가끔 OB는 2벌타, 해저드는 1벌타라고 알고계시는 경우가 있는데 사실과 다릅니다.
2. 분실구
1벌타 부가
5분간 찾은 후 찾지 못하면 샷을 했던 원래의 위치로 돌아가 드롭 후 다시 샷. 티잉그라운드였다면 티샷이 가능.
가끔 2벌타 후 공이 있었음직한 자리에서 놓고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정식경기라면 실격입니다. 이것은 OB드롭존처럼 소위 "골프장맘대로룰"도 아닌 "플레이어맘대로룰"입니다.
3. 해저드
워터해저드(노란말뚝)이나 래터럴 해저드(빨간말뚝)이나 칠 수 있다면 벌타없이 치면 됩니다. 하지만 치지 못하겠으면 1벌타 입니다.
벌타 후 샷의 위치가 좀 다릅니다.
공통점 :
1) 이전 스트로크 지점에서 가장 가까운 지점에 드롭하고 친다. 티잉그라운드였다면 티샷이 가능.
2) 홀과 해저드 구역을 최후로 가로지른 점(일반적으로 공이 빠진 지점)을 잇는 선상 후방(홀로부터 멀어지는 방향으로)에서 드롭
차이점:
하지만 래터럴 워터해저드(빨간막대)는 위의 2)번이 사실상 불가능하거나 어려운 언덕이나 깊은 러프나 뭐 그런 것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래터럴 워터해저드에 한해서는
3) 볼이 해저드의 경계를 최초로 가로지른 지점에서 혹은
4) 그 건너편 기슭에서 홀과 같은 거리에 있는 해저드 구역의 지점에서
두클럽 이내 길이내인 해저드 바깥에 드롭하고 치시면 됩니다.
좀 쉽게 말해서 노란말뚝은 어디로 들어가는지 관계없이 무조건 다시 해저드를 넘겨서 쳐야하는 지점을 선택해야합니다. 하지만 빨간말뚝의 경우는 해저드를 크로스 하지 않는 샷이 가능한 구제를 받는다는 말입니다.
예를 들어보죠.
그린앞에 도도히 흐르는 도랑이 있고 야심차게 세컨샷을 했는데 물에 퐁당 했다
ㄱ) 노란말뚝 : 1타 부가 후 드롭하는 위치가 도랑을 넘어가서 치면 안됩니다.
ㄴ) 빨간말뚝 : 1타 부가 후 드롭하는 위치가 도랑을 넘어가서 칠 수 있습니다.
4. 언플레이어블볼
언제든지 선언할 수 있고 1타 부가입니다.
그 후에 공을 치는 위치는
1) 이전 샷의 위치(티잉그라운드라면 티샷 가능)
2) 볼에서 2클럽 길이 이내
3) 홀과 볼을 잇는 일직선상의 후방(거리 제한 없음)
에 드롭하고 칩니다.
참고로 벙커에서도 언플레이어블볼 선언은 가능한데 2) 3)의 경우라면 벙커내에 드롭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