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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부산교대3회 원문보기 글쓴이: hanlimjeong
157차 백양산, 새미산(새미산=쇠미산=금용산) 산행기
□ 산행개요 1. 산행일시 : 2008. 2. 22(금) 10 : 00 2. 목적지 : 백양산,새미산(금정봉,408m) 3. 참여자 : 고산(방춘일), 난곡(박세주), 남계(류근모), 물순이(이숙자), 여산(조정), 여수(정상조), 영운(안혜자), 중산(최차랑), 춘성(이유성), 태화(손관선), 태건(김일우), 흰내(백의인) 이상 12명 4. 집합장소 : 초읍동 소재 부산학생교육문화회관 5. 산행로 : 학생교육문화회관(초읍동 소재) → 새미마을(삼환아파트) → 새미산 입구 → 금용암 → 새미산(사직동) → 덕석바위 → 배틀굴 → 금정봉(새미산정상) → 성벽길 → 체육공원 → 분식집(오늘같이 좋은날) → 수원지 → 학생문화회관 → 대공원 입구
□ 산행기 봄비가 내리고 새싹이 튼다는 우수(雨水)도 지나더니 봄기운이 완연하다. 영운이 흰내가 먼저 와서 기다리고 있다. 난곡, 남계, 물순이, 여산, 여수, 춘성, 태화, 고산 선생이 오고 15분을 더 기다려 태건 선생이 왔다.
오랫만에 산행에 출석한 고산, 태건, 여수 선생의 인기가 대단하다. 태건 선생은 손주 유치원 등하교를 맡아 산행 출석이 불가능할 줄 알았는데..... 방학이라면서. 여수 선생은 정부종합청사 화재 사건도 모르고 있다. 매우 바빴던 모양이다. 고산 선생은 백두대간 종주는 끝내고(?) 근교산 산행에 재미를 붙일 모양이다.
『동래부지』에 동평현(지금의 가야동,당감동)의 치소(治所)가 피폐해지자 천연의 요새인 이곳으로 이주하여 와서 이곳을 새로운 마을, ' 새터' 라고 불렀다는 기록이 있다. 이러한 기록으로 보아 ‘새터’가 초읍(草邑)의 원래 고을 이름인 것 같다. ‘새’ 는 ‘초(草)’ 로 읽히며 ' 터' 는 ‘읍(邑)’ 로 읽혀 '초읍' 으로 불린 것 같다. 새터는 새로운 터전(자리)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 산행 출발 직전 기념사진 >
오늘 산행 목표 지점은 새미산 금정봉, 백양산, 어린이 대공원, 수원지를 한바퀴 도는 코스다. 산책하듯 천천히 걸을 수 있는 산행로를 선택했다. 학생문화회관 오른쪽 길로 접어들어 초읍 삼환아파트, 금용암 쪽으로 시작해 새미산 허리를 돌아 금정봉으로 올라갔다. 그리고 산행 대장은 여산 선생이 맡았다.
< 출 발 산 삼 >
< 새미산 허리를 돌아 금정봉으로 올라가는 산행 모습 >
백두대간을 종주하던 고산 선생도 오늘은 꼼짝 못한다. 물순이 선생 한테 딱 붙들렸다. 고산 선생은 언제나 산행 속도가 빠르다. 그러나 오늘은 보조를 맞추어야 한다. 제일 뒷쪽에 오고 있다.
< 금 용 산 전 경 >
금용산(金湧山)은 새미산 또는 쇠미산(釗尾山)이라고도 한다. 이것은 한자식 지명으로 이 산에 쇠물이 많이 나왔다는 데서 비롯되었다 한다. 금용산의 동쪽은 초읍에서 끝나는데 그 자리가 끝나는 봉우리를 동쪽에서 보면, 금정산 줄기가 치솟아(湧) 끝이 다한 것 같아 그리 불려지게 되었다고 한다. -『동래부지』 -
< 사직동 종합운동장 주경기장 >
금용산(金湧山)은 사직동과 초읍동의 경계가 되는 산이다. 남쪽 기슭에는 초읍동 주택가, 서쪽 산록에는 어린이 대공원(백양산)이 있으며 북동쪽에는 사직 종합운동장의 육상보조경기장이 있고 남동쪽 산록에는 종합운동장 주경기장이 있다.
< 금용산 허리에서 1차 휴식 >
오늘은 Y 담의 지존, 춘성 선생과 물순이 선생이 잠잠하다. 어제는 정월 대보름이었다. 대보름 날에 먹는 부름 음식은 아니지만 any time, 홍삼젤리, 찹쌀떡, 찰떡 으로 휴식시간을 즐긴다. 내려다 보는 아래쪽은 사직동이다.
그리고 20분 쯤 가다가 금정봉 정상 바로 아래쪽에서 2차 휴식. 물순이 선생이 ' 마시면 귀가 밝아지고, 1년 동안 즐거운 소식을 듣는다 ' 는 귀밝이 보름술을 한잔씩 권했다.
< 덕석 바위 위를 정겹게 걷는 흰내 선생과 고산 선생, 이 바위 아래 배틀굴이 있다. >
산정상 바로 밑에는 넓이가 80여평이나 되는 특이한 바위가 있다. 이 바위를 덕석바위라 한다. 덕석은 멍석을 말한다. 볏집으로 만들어서 곡식을 말릴 때 주로 쓰는 물건이다. 덕석바위 아래에는 임진왜란 당시 여인들이 피난해서 군포를 짜서전장에 나가 있는 낭군을 도왔다는 이야기가 전해 내려오는 "배틀굴"이 있다.
< 금용산(새미산,쇠미산 ) 정상에서 잠시 휴식 >
< 새미산 정상 금정봉에서 산삼 만세 >
새미산 정상 금정봉에서 '산삼 만세'. 여산 선생이 '산삼' 선창. '만세' 는 모두 후창. 여산 선생은 청소년 지도사 자격을 가졌나? 수련활동 교관 같다. 그런데 고산 선생과 영운 선생은 팔이 올라가지 않는다. 금용산의 봉우리가 금정봉(金井峰)이라고 불리는데 산이름과 봉우리 이름이 틀린다. 무슨 연유가 있을까? 금정봉이 금정산에 있지 않고 왜 금용산에 있을까? 이해가 가지 않는다.
정상에서 내려오면 성벽 같이 돌을 쌓아 올린 곳이 보이는데 산불 예방 방화벽은 아닌 것 같고 성벽도 아닌 것 같다. 그러나 연로한 이곳 주민들이 초읍성이라 하기도 한다고 흰내 선생, 여산 선생이 귀뜀.
< 금정봉에서 체육공원으로 내려 오는 길목의 초읍성? >
어린이 대공원은 우리 고장의 대표적인 휴식공간.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는 부산의 대표적인 명소 중의 하나이다. 입구에 세워진 "한국의 명수 성지곡 수원지"라는 표석이 말해주 듯 자연경관이 수려하다. 특히, 수질이 좋아 새벽이면 약수터를 찾는 수많은 시민들이 줄을 잇는다.
이곳은 학생교육문화회관, 어린이회관, 숲체험학습관, 꿈나무교통나라가 있고 삼림욕장, 산책로, 놀이동산, 자연학습장, 체육공원 등이 두루 갖추어진 부산 시민의 건강과 휴식, 정서생활 함양을 위한 명소이다.
< 체육공원으로 가는 길목의 편백나무 휴양림 >
새미산 허리를 돌아가니 찬물샘(冷泉)이 나오고 대공원에서 백양산 주능선으로 오르는 길과 합류한다. 체육시설과 평상을 만들어 놓고 지나가는 산행객에게 휴식과 운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그 곳에서 잠깐 쉬었다가 수원지 쪽으로 내려 왔다.
< 체육공원에서 잠시 휴식 >
< 체육공원에서 잠시 휴식 >
< 봄을 기다리는 백양산의 낙엽 >
< 산책하는 영운이, 물순이 선생의 발걸음이 가볍다 >
오후 2시 쯤 성지곡 수원지 둑 옆을 통과 .둑에는 '隆熙 3년' 이라 고 돌에 새겨져 있다. 융희는 조선의 마지막 황제 순종의 연호.1907 년에 해당된다. 그러니까 성지곡 수원지는 만든 지 올해로 꼭 101 년이 된다.
1 세기 동안 둑이 조금도 허물어지거나 손상되지 않고 원형 그대로 유지되어 있다는 것은 그 당시 토목기술이 대단했음을 의미한다. 둑 가운데는 설계자, 감리자, 자문교수 세 사람의 (일본인이지만) 실명이 영어로 새겨져 있다. 당시에도 실명제로 자신의 명예를 걸고 공사를 했음을 알 수 있다.
< 안개에 잠긴 성지곡 수원지 >
< 성지곡 수원지 둑, 101년의 나이에도 이렇게 건재하다. >
산행 때 마다 늘 들리던 그집 전망대 분식집(오늘같이 좋은 날)에 대군이 도착 완료한 것은 정각 1시30분 쯤. 남계 선생이 휴대폰으로 미리 예약해 두었다. . 도토리 묵 한 접시, 파전 한 판, 생탁 1병을 한 세트로 3세트 일금 3만원, 산채비빔밥 12그릇 48,000원 합계 78,000원을 받는다. 영운 회장의 '우리 산행의 안전과 건강을 위하여' 건배가 있었다. 그런데 여산 선생의 첫째 손주 졸업식 때 둘째 손주가 송사를 했다나. 그래서 오늘 식대 3만원은 여산이 협찬. 손주 졸업 축하 박수 짝짝. 오늘은 식대 4,000원만 부담. 산행 결석하면 손해라는 여산 선생의 말이 정말 맞다. 155차 산행 때 남은 경비10,000원 중 156차 때 4,000원 을 쓰고 6,000원은 아직도 남아 있다. 또 여산 선생은 숭례문 화재 당시 역사의 현장에서 화재 실황을 중계했다. 전직이 리포터였나?
식사 전에 남계 선생의 ' 행복 '에 관한 세미나가 있었다. 세미나 내용을 요약하면 이렇다. ' 행복이란 자신의 삶에 대한 자기 만족. now here, no where. 행복은 지금 여기에 없으면 아무데도 없다.' 새겨 들을 만한, 심오한 철학적 사상이 담겨진 말이다
다음 산행은 시약산(서대신동 뒷산), 2월 29일(금) 지하철 1호선 괴정역에서 10시에 만납시다.
산삼회 해외 산행 아래와 같이 시행합니다. 일 시 : 2008.9.22 ~ 9.26, 4박 5일, 또는 3박 4일 장 소 : 중국 상해, 황산 일원 여 비 : 여행 일수와 여행지가 결정되면 여비를 확정할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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